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석학 배응권 교수(매릴랜드대학 교정과)로부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OSA)’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자리였다.
삼성서울병원 교정과(과장 김영호)가 주최한 ‘배응권 교수 초청 강연회’가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What OSA means to dentists in coming age’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삼성서울병원 교정과가 운영하고 있는 MSD 교정 아카데미 회원들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및 동문들이 참가해 강의에 집중했다.
배응권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OSA가 발생되는 기전에서부터 이로부터 발생하는 증상, 치료법 등을 자세히 강의했다.
특히, OSA가 당뇨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배응권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저산소증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사실을 발견해 OSA와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추론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장기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OSA와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혀 단순히 수면무호흡증 치료 뿐 아니라 환자들의 전신건강관리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점차 사람들이 과체중화 되가는 추세에 따라 OSA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치과의사들이 OSA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이날 매릴랜드대학 교정과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강연회는 김영호 교수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MSD 교정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현재 MSD 교정 아카데미는 교정 진단의 기본적인 고려 사항을 시작으로 심화된 임상실습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는 소수정예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 교정과는 일반 개원의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교정임상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호 교수는 “수준 높은 교수진과 동문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심화된 교정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동문들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교정학을 배우고자 하는 동료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