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예방 프로토콜 개원가 활용 성공사례 시선집중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산하 예방치과연구회 세미나, 치아우식증 측정 통해 실제 경영 접목 가능성

대학에서 개발한 통합적인 예방진료 프로토콜이 일선 개원가의 경영현장과 만나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이하 학회) 산하 예방치과연구회(회장 마득상)가 주최한 ‘길을 찾아서... 그 두 번째. 치료의 시대에서 관리의 시대로’ 세미나가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7층 대강당에서 120여명의 개원의와 스탭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대학에서 만든 통합적인 예방진료 프로토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망을 실제 개원가 유명연자들의 경영 강의와 연계해 이론과 실제가 함께 다뤄질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대학 차원에서는 김백일 교수(연세치대)가 나서 ‘예방치과의 임상진료표준과 국제동향’을 주제로 외국의 Caries Management by Risk Assessment(CAMBRA)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CAMBRA의 개발현황과 활용 전망을 강의했다.

김백일 교수는 “개인에 따른 치아우식률 측정을 통해 위험군 분류가 가능하다. 이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와 처방이 뒷받침 돼야 하며 대학에서 마련한 이런 프로토콜을 개원가에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병진 교수(조선치대)가 예방치과의 임상진료과로서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와 관련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과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원)이 예방치과 진료의 개원가 도입 시 성공가능성과 실제 성공사례를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이 치아우식 측정장치를 이용해 실제 개원가에서 적용 가능한 진료법을 강의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박창진 원장(미소를 만드는 치과의원)이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회 산하 예방치과연구회 측은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기존 예방치과학회 명칭을 연구회로 개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개원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예방진료 임상 연수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

마득상 예방치과연구회 회장 인터뷰 

“치료 아닌 관리로 진료 형태 전환돼야”


“이제는 치료에서 관리로 치과진료 형태가 전환돼야 합니다. 이는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강질환을 미리 조절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마득상 예방치과연구회 회장은 “실제 개원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예방진료법을 알리고 이에 대한 개원가의 생각도 들어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예방진료는 향후 보험영역 확대를 통해서 우리가 영역을 확장해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형 치아우식증 진단 및 임상진료 프로토콜을 개발해 내년부터는 개원가 교육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이번과 같이 개원가 경영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측정 장비의 발달로 예방진료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이 충분히 갖춰졌고 이에 따라 환자들의 치과 내원 동기유발도 가능해졌다. 이제는 실제 개원가에서 예방진료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제도적, 학술적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예방진료 활성화에 필요한 활동을 활발히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