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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한술 치산협 회장 전격 사퇴

일신상 이유로 10일 부로 물러나...한대석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김한술 (사)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 긴급 전문지 기자회견을 열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사진>.

김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오랜 지병이 최근 악화됨에 따라 건강이 허락되지 못한 상태에서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협회에 누가 된다고 판단, 숙의 끝에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며 “당면 현안의 마무리에 전력투구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5월 임시총회에서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데 이어 지난해 2월 총회에서는 연임을 확정 지은 바 있는 김 회장은 이로써 취임 2년 9개월여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 위기의 치산협 어디로 가나?

치산협은 협회 운영을 둘러싼 내홍으로 최근 3인의 선출직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 대부분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사실상 회무 공백 사태가 이어져 왔다.

지병 악화를 사퇴 사유로 밝혔지만 김 회장의 퇴진 역시 이 같은 내부 갈등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특히 야심차게 준비한 ‘IDEX 2014’의 실패와 그에 따른 책임공방, 중소기업청 전시지원금 의혹, 외부회계 감사 요청 등 회무 운영의 난맥상이 이어지고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최근까지 새 집행부 이사진 구성 등 새 판을 짜던 김 회장에게 결정적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김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단 총회까지는 당연직 부회장인 한대석 부회장(전국치과도소매업협의회 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회무를 맡게 됐다.

당장 치산협은 한대석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각시도지부장과 총무이사 등 15인 안팎이 참여하는 ‘직무대행총회준비위원회’를 꾸려 이르면 다음 달 하순 경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임하는 등 회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정 건전성 확보, 새 회장단 선출 등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