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치의학과 산업현장의 기술력,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이 긴밀히 연결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까.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학술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영국) 2015 관·산·학·연 구강생물학연구소(소장 권일근) & 치아와 치주조직재생센터(센터장 김은철·MRC) 학술·네트워크 심포지엄이 지난 6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희대 치전원 구강생물학연구소가 중심이 돼 기업과 정부, 전국의 대학 및 주요 연구소들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강연회에서는 허성주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Biomaterials: Past,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치과생체재료의 현 단계를 발표했으며, 최한철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레이저증착과 펨토레이저의 생체의료 분야적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정부 측에서는 남상희 오송 첨단의료기기센터장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현황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이원규 식약처 의료기기심사부 과장이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과학연구소의 김광명 박사가 ‘테라그노시스 융합연구’를 주제로, 이영호 ㈜바이오템 대표가 ‘Development of Dental Implants’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는 등 관·산·학·연을 대표하는 연자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권일근 구강생물학연구소 소장(경희대 치전원 연구부학장)은 “매년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정보교류를 해 왔지만 이번과 같이 대형 사업단 관계자 등 정부와 기업, 각 연구기관의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나눈 자리는 없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하고 있는 연구를 실제 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서로의 연구결과와 정책 등 정보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후 실질적 시장 창출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소장은 “지난해 경희대 치전원 사업단이 Dental Care와 관련해 20여억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2건이나 수주하는 등 경희대 치전원이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강생물학연구소 또한 조직재생학 분야 연구에 주력하며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매년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정부나 기업, 다른 연구기관 관계자와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어 연구결과들이 더 큰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