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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선 병태생리’ 연구 한·중 머리 맞대다

서울대-북경대 조인트 심포지엄 성료, 인공 타액 개발 등 18개 연제 발표 “시선 고정”

타액선 기능장애 극복을 위한 한·중 치의학자들의 연구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 구강악안면 노인성 기능장애 연구센터(센터장 박경표·이하 센터)와 북경대학교 구강의학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5차 서울-베이징 조인트 심포지엄이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북경대 구강의학원 학장을 역임한 위광앤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루어란 씨앙 교수, 총신 교수 등 6명의 중국 학자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박경표 센터장과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고홍섭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타액선과 타액의 병태생리’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

이틀간 총 18개 관련 연제가 발표된 이 학술행사에서는 타액선 pH 조절에 관여하는 세포막 수송체, IgG4 관련 타액선염, adiponectin 및 claudin에 의한 분비 조절기전, 타액선 칼슘 신호기전, 타액내 표지자, 인공타액 개발 등과 같은 최신 연구 결과와 더불어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 미각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 같은 한·중 심포지엄은 지난 2013년 4월 서울대와 북경대가 MOU를 체결하고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양국을 오가며 5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 대학은 타액연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동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재학생들에게 교환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적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박경표 센터장은 “G2로 무섭게 성장한 중국은 이제 경제뿐만 아니라 과학 분야, 특히 기초의과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 우리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 우리 치의학이 아시아 선두 주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교류가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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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표 센터장·위광앤 교수 인터뷰 

“타액선 기능 향상 공동연구 임상에 큰 도움”


“타액선 기능 향상을 돕는 유전자 치료법에 초점을 두고 중국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초분야 연구가 향후 임상으로 이어지는 중계연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박경표 센터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 교수)은 “특히, 중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흥 학술강국이라는 점에서 중국 치의학자들과의 교류 필요성이 매우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광앤 교수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훌륭한 교수진과 연구시설 등의 장점이 있고 중국의 경우에는 타액선 이상 환자에 대한 풍부한 임상사례가 있다. 양국의 장점이 잘 합쳐져 공동연구가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경대 구강의학원은 중국의 핵심 치의학 교육기관으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