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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스케일링을 두려워하는가?

기구 소리·마지막 치료시 통증·위생사 경력 영향 커

건강보험 적용으로 스케일링 환자들의 치과 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치과를 가장 많이 찾는다는 6월이 시작됐다.

스케일링 환자는 지난 2013년 278만9000여명에서 2014년 642만3500여명으로 2.3배나 급증했으며, 특히 이 같은 스케일링 급여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역시 전년 대비 20% 이상씩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치의학자들은 여전히 스케일링을 받기 싫어하는 환자들의 경우 여러 가지 요인으로 치과의 문턱을 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민주 씨(인제대 보건관리학과)가 ‘성인의 스케일링 공포와 관련요인’논문에서 일반인 2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지막 치과 치료 시 통증경험이 클수록, 스케일링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부족할수록, 병원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 더 큰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시리다’라는 항목에 대한 정답률이 40.8%에 불과해 환자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강박감도
특히 스케일링 관련 공포 점수를 측정한 결과 먼저 스케일링을 받을 때 느끼는 공포 항목에서는 ‘스케일링을 받을 때 나는 기구소리가 불안하다’가 3.02점(5점 리커트 척도)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스케일링 후 느끼는 공포 항목에서는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불안하다’는 응답이 2.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치과위생사 관련 항목에서는 ‘경력이 짧은 치과위생사가 스케일링을 할 것 같아 불안하다’가 2.55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민주 씨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스케일링 공포를 낮추고 수진율을 높이기 위해 치과위생사의 자질향상과 기술연마로 인한 스케일링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며 환자의 불안과 우울상태를 스케일링 시술 전에 미리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