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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이럴때 행복 느낀다

전문직업성 ‘플러스’, 이직의도 ‘마이너스’ 영향, 기혼에 경력·수입 많은 책임자 위치일 때 높아

임상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은 언제 행복감을 느낄까.

최근 진행된 실제 연구결과에서 나온 결론부터 말하자면 직업 전문성이 이들의 ‘행복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이직의도는 부정적 영향을 각각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홍 교수(대전보건대 치위생(학)과)가 최근 ‘한국치위생학회지’에 게재한 ‘임상치과위생사의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논문을 통해 서울, 경기, 충청 지역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8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문직업성’이 행복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응답자들이 토로한 ‘이직의도’는 행복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중심으로 행복지수(7점 만점)를 살펴보면 기혼(4.65점)이 미혼(4.35점)보다 높았고, 일반 치과위생사(4.35점)보다는 책임급 치과위생사(4.62점)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특성에 따른 행복지수에서는 ‘교정’이나 ‘접수·상담’ 등의 근무를 할 경우 비교적 높았고 반면 ‘치과보철과’나 ‘외과 및 임플란트’ 등의 근무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신체적 작업 형태에 따라서도 행복지수의 차이가 있었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서서 일하는 경우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밖에 근무 강도나 근무 중 휴식 여부와 관련해서도 ‘견딜 만 하다’(근무강도)거나 ‘어렵지 않게 쉴 수 있다’(근무 중 휴식 여부)고 응답한 경우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희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임상치과위생사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 직업성을 확립하고,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