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시각에서 치과임상현장을 조명해 보고 신앙과 자신의 과업이 일치되는 삶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2015 치과의료선교회(회장 김명진·이하 선교회) 학술대회’가 지난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식, 지혜 그리고 진리’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선교회 소속의 명망 있는 연자들이 나서 치과의사이자 기독교인으로서의 삶과 자세, 이를 임상에 적용시킨 례를 선보이는 독특한 기획으로 눈길을 모았다.
강연에서는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의원)이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올바른 치과공동체 형성을 위한 좋은 치과 만들기 운동에 대해 설명해 이목을 끌었으며, 김일영 원장(크리스탈치과의원)이 매일 임상사진 촬영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 해온 삶을 소개해 감동을 이끌어냈다.
또 김태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정과)가 Anchorage 교정술식에 대해,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의원)이 총의치 치료 또는 다양한 보철치료가 필요한 경우의 행복한 임상노하우를 강의했다. 안은숙 교수(경북대 치위생과)는 치과감염관리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신준혁 원장(문중치과의원)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의학 기술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박경식 소장(내츄럴라인 치과기공소)이 완성도 높은 보철물 제작을 위한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으며,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의원)이 임상분야에서 그동안 받아들여져 왔던 일화적인 진리 몇 가지를 소개하고 그에 상응하는 불변의 진리를 제시해 흥미로운 강의가 됐다.
한 강연 참가자는 “진료 뿐 아니라 직원, 환자와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신앙적 관점에서 치과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민하며 그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1980년대부터 난지도 무료진료소와 선교치과의원 개설 등을 통한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해외 의료사역을 통해 기독교 정신을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구현해 온 단체로 4년에 한 번씩 치과의료 선교대회를 개최하며 그 정신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선의 추구, 최상을 위한 도모, 아름다운 협력’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의 사회적 신뢰 회복과 바람직한 임상에 대해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명진 선교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하나님 앞에선 치과 의료인으로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며 겸손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연자들의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연에 녹아있어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며 “추후에도 환자와 이웃을 위한 최선의 진료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