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돌출입 케이스에 있어 수술을 배제한 교정치료로 교정의 한계범위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킬본(Kinematics of Lingual Bar On Non-paralleling force system·KILBON)’ 시스템에 개원가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영국)이 주최한 ‘다양한 돌출입의 새로운 비수술적 교정술’ 세미나가 지난 18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1층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학술행사는 경희치대 교정과 동문회 세미나를 겸한 자리로 동문인 권순용 원장(센트럴치과의원)이 개발한 돌출입·무턱증·Gummy Smile 교정치료 장치 킬본에 대한 개념과 임상례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박영국 원장(경희대 치전원 치과교정학교실)은 킬본 장치를 통한 상악 전치부의 후방 견인 시 생역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적응증, 효과를 짚어줬다. 박 원장은 킬본이 TSADs 위치의 선택적인 적용을 통해 구치부의 함입을 일으켜 수직고경이 크거나 과도한 상악 전치부 노출, 전치부 개교를 가진 환자에서 돌출도 개선 뿐 아니라 하악의 반시계방향 회전까지 이룰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장치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교수(경희대 치전원 치과교정학교실)는 킬본이 6전치의 Intrusion 뿐 아니라 구치부의 Intrusion도 동시에 일어나게 하며 상악 전치의 심한 경사 이동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의하며, 장치의 특성과 다양한 임상케이스들을 선보였다.

권순용 원장은 장치의 기본 개념과 디자인 원리 등을 강의하며, 3D CAD/CAM 기술에 의해 보다 견고하고 정확하게 적용되는 킬본의 제작과정과 임상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백철호 원장(새이치과의원)이 ‘Molar intrusion for vertical excess cases’, 강윤구 교수(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가 ‘Palatal TSADs and lingual retraction’, 모성서 교수(가톨릭 의대 치과학교실)가 ‘Biomechanics in gummy smile correction’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킬본 장치는 Biocreative orthodontic의 C-lingual retractor의 장점을 계승, 발전시킨 장치로 발치증례에서 강한 강선으로 치아를 군별로 고정해 역계를 단순화 하고, 치아이동의 방향성을 분명하게 설정해 교정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도 구외교정장치 없이도 좋은 임상결과를 나타내게 한다.

현재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센트럴치과 R&D센터인 ㈜메디센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센트럴치과가 제공하는 800여 임상케이스에서 160케이스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으며, 지속적인 데이터을 축적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지난 2013년부터 캐드캠을 활용한 장치 제작 및 시술 30여 케이스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성훈 교수(경희대 치전원 치과교정학교실)는 “킬본은 일반적으로는 수술을 결정했을 환자들을 교정치료의 범위 내에서 해결하며 교정치료의 한계 범위를 넓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킬본 치료법이 더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