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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일반진료 총정리

2015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100세 시대, 노인 치과환자의 일반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2015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정재헌·이하 대노치)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7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6층 강당에서 열렸다<사진>.

‘“그냥 지내시죠”라고 말씀하시나요?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치료전략의 변화(Contemporary therapeutic strategies for geriatric patients)’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 환자의 수복치료 테크닉과 치아우식, 미백, 크랙 등에 대한 노하우 등 일반진료에 초점을 맞춘 강의로 200여명의 개원의가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강연회에서는 박성호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와 최경규 경희치대 보존과 교수가 각각 고령자를 위한 직·간접 수복법에 대해 차례로 강의했으며, 이병진 조선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노인환자 우식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김신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고령자 미백 치료 시 고려사항에 대해 강의했으며, 양성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금이 간 치아에 대한 치료 노하우를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고홍섭 대노치 부회장은 “앞서 노인들의 약물복용이나 신경계질환과 관련한 구강보건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주제들의 강의를 많이 해 왔다. 이번에는 노인대상 일반진료에 대한 주제들을 다뤄 학회 비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향후에도 노인 치과진료와 관련한 다양한 학술내용들을 다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노치는 학회 주요활동으로 내년부터 시행이 확정된 노인장기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와 관련 기존 학회의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기본 틀로 한 교육과정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또 전국 치과대학에서의 노인치과학 교육과정 개설을 목표로 ‘노인치과학 책자’ 제작 작업과 ‘노인치과진료 임상 가이드라인(노인진료표준지침)’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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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년치의학회 조직위원회 인터뷰 

“내년 치과촉탁의제 시행, 찾아가는 진료모델 개발 주력”

“촉탁의에 치과의사가 포함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노인환자를 찾아가는 치과진료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재헌 대노치 회장은 치과촉탁의제 시행을 앞두고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밝히며, 현재 대노치가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과 과정을 더 체계화 해 치과촉탁의제 시행을 위한 교육과정의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은 현재 모든 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사가 36명, 교육 참가자가 90여명 수준이다.

정재헌 회장은 “노인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맞춰 치과의료의 패턴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거동불편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모바일을 활용한 구강관리법 등 관심 갖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현재 치과촉탁의제 시행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예산은 매년 700~1200억 규모. 향후 치과의사의 케어범위와 빈도, 이에 따른 수가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치협 문화복지이사로 관련 정책을 이끌고 있는 이성근 대노치 부회장은 “치과의료의 공공성 측면에도 기여하며 개원의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노인 환자를 직접 찾아가며 단순한 치과치료 제공이 아니라 전신질환 관리를 기반으로 한 구강관리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