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집행부가 오는 7일 오전 8시 30분부터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이하 복지부) 앞에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도) 개선 입법예고에 항의 하는 시위를 벌인다.
박영섭 부회장과 강정훈 치무이사, 이강운 법제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등 임원진이 2일 오전 시내모처에서 실무모임을 갖고 복지부 항의 시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치협은 복지부가 1.30 임총 의결을 통해 복수 전문과목 신설방향으로 모아진 치과계의 합의를 저버리고 ‘(가칭)통합치의학과’ 단일과만 입법예고한데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복지부 방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항의 시위에는 제29대 치협 집행부 임원진이 나서며 대전지부, 충북지부, 세종시치과의사회,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항의 시위에서는 ‘전문의제도! 치과계와 약속한 복지부는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전문의제도 관련 치과계 합의사항 존중하라!’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랜카드 및 피켓을 들고 복수 전문과목 신설을 염원하는 치과계의 민의를 복지부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위와 함께 최남섭 협회장 등 회장단이 장관면담을 요청, 복지부의 입법예고 내용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등 1.30 임총 의결사항을 정부에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섭 부회장은 “항의 시위에서는 복지부가 치과계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입법예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치과계와 기약속한 부분을 충분히 반영하라고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나 부회장은 “복지부에서 치과계 의견을 듣겠다고 해 우리의 의견을 모아 전달했는데 이를 다시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복지부가 우리 치과계의 합의 내용을 재고해 달라는 원칙적인 부분을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