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어릴적 부터 가장 좋아하던 이야기 소재중 하나는 그리스 신화였다. 그중 하나의 에피소드는 판도라의 상자에 관한 것인데 대부분 익히 알고 있듯이 판도라의 상자에 관한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판도라는 인간에게 해가 되는 온갖 것들이 봉인되어 있는 항아리를 그 안을 확인해 보고 싶은 호기심에 살짝 열어 보고 만다. 그 후 안에 봉인되어 있던 죽음, 병, 증오, 분노, 미움과 같은 해악들이 세상을 뒤덮었고 그 때 부터 세상에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급하게 항아리를 덮는 바람에 가장 깊숙히 들어 있던 “희망”이 항아리가 닫혀 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판도라의 상자는 신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가슴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어떤 새로운 선택과 결정을 할 때 우리는 무수히 많은 호기심과 기대로 자신이 가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고 싶을 것이다. 주위의 만류와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일부는 아예 상자를 열어 보지 못할 것이고 나머지는 자신의 상자를 열어 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자를 열자마자 나오는 부정적인 것들로 인해 자신의 판도라의 상자를 닫아 버린다. 그것들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