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의학의 국제화’ 큰 별이 지다
“모든 치료에 정성이 깃들면 50년은 갈 수 있고, 이 세상의 생을 영위할 기념품을 환자에게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한다면 환자의 생명뿐 아니라 치과의사로서의 생명도 연장할 수 있다.” 자기관리에 엄격하고, 환자와 타인에 한없이 너그러웠던 고인의 유지(遺志)는 이제 후배 치과의사들의 과제가 됐다. 지난 8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제15 · 16대 협회장을 지낸 지헌택 고문이 별세했다. 향년 95세. 치협은 협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하고, 11일 고 지헌택 고문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철수 협회장은 “시간은 먼저 떠나지만 여기에 더 남아 그분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싶은 후배의 심정을 전한다”면서 “학자로서, 개원의로서 항상 치과계를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중략) 무엇보다 고문님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85세까지 현역으로 개원하신 ‘참 의료인’이셨다. ‘무엇이든 정성이 깃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은 만큼 우리 치과인 모두가 전문성을 발휘해 화합한다면 어떤 직종도 따라올 수 없다’는 고문님의 충언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저희 모두는 당신께서 일군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더 훌륭한 치과 의료계를 만들 것을 영전 앞에
- 안정미, 조영갑 기자
- 2017-07-11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