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는 천사들의 방문
기다려지는 천사들의 방문
경기도 남쪽의 끝자락인 이곳 평택에 자리를 잡고 어린이 구강건강관리를 중점으로 하는 예튼e치과라는 조그마한 치과를 개원한지도 벌써 8년이 되어간다.우리 치과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에 사회로부터 소외된 어린이와 장애인,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동방복지타운이라는 제법 큰 규모의 사회요양시설이 있다. 이 동방복지타운에 소속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기관 중에서 ‘야곱의 집’이라는 영유아 보호시설이 있는데, 이 ‘야곱의 집’은 낳아준 친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해서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만3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모여 있는 시설로써, 다른 보호시설로 가거나 입양가정이나 연고자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일정 기간 동안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설이다.
치과를 개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하게 이 ‘야곱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되어 몇 년 전부터는 ‘야곱의 집’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해주고 있는데 처음으로 ‘야곱의 집’ 어린이들을 대했을 때의 인상은 상당히 밝고 구김살이 없어 보였다. 요양보호시설에 있는 어린이들은 명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잠재되어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