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판결 후 오남용 우려도 ‘급증’
대법원의 보톡스 판결 이후 미용술식 관련 개원가의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지나친 마케팅과 오남용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은 물론 치과계 스스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한층 더 술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름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지방 소재 A 치과의 홈페이지가 별안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보톡스 마케팅’에 나선 사실이 인구에 회자됐기 때문인데, 문제는 악안면 부위 뿐 아니라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부위들’에 대한 시술을 명백히 언급하고 있었다는 데서 비롯됐다. 해당 치과는 블로그에 게시한 ‘HOT SUMMER’이벤트를 통해 ‘종아리 보톡스 OO만원’, ‘겨드랑이 제모 OO만원’, ‘비키니 제모 OO만원’, ‘종아리 제모 OO만원’ 등의 문구를 버젓이 공개해 우려를 샀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치협은 즉각 해당 치과에 공문을 보내 위법 소지가 있음을 알리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현재 A치과는 문제의 이벤트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 “역사적 판결 의미 스스로 지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