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과 진료 이념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입니다. 봉사라는 것이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이규섭 원장(하얀이치과)이 제15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0년 대전에서 처음 개원한 이 원장은 1995년경부터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사회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 원장의 봉사는 불우 노인 요양시설인 ‘성애노인요양원’에서 본격화됐다. 그는 시설에 월 1~2회 방문해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돌보는 것은 물론, 무료 틀니 제작 지원에 앞장섰다. 이 원장은 “치아 건강이 좋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무료 틀니 사업을 하게 됐다”며 “해당 시설 간호사와의 논의를 통해 시급한 사람들부터 진료 및 틀니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덕분에 식사를 잘하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가슴 깊이 보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속적인 무료 틀니 사업으로 성애노인요양원 거주자 중 틀니가 필요한 이들이
지난달 ‘돌봄통합지원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취약계층 진료에 앞장서고 있는 일선 치과 현장의 인력 부족 심각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되며 제대로 된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장애인치과진료센터를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김덕원 병원장은 “중증 장애인 환자가 많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마취할 때 통제가 쉽지 않아 간호사, 치과위생사들이 맞기도 한다”며 장애인 치과 진료의 현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장애인 치과 진료에 있어서 인력 부족은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정은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애인치과진료센터장은 “장애인 및 취약계층 치과 진료는 단순한 외래 진료가 아닌 다수의 인력과 체계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현재 전국에 약 15개의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는데, 중증 환자들을 다 커버하기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인지·지체 장애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환자는 일반 치과 진료가 어렵고, 치료 과정에서 협조가 힘들어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신마취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쉬운 선택지는 아니며, 이로 인해 장애인 진료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일 한 건 이상(평일 기준
구강건강이 좋지 않은 어린이가 성인이 되면 구강건강이 좋은 어린이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관상동맥 등의 질환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이 1972~1987년의 덴마크 아동 치과학 등록부(SCOR)에 기록된 56만8000여 명의 아동 구강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국가 환자등록부의 심혈관질환 데이터와 연계해 20년 이상 장기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13~16개의 충치가 있던 사람은 0~4개의 충치가 있던 사람에 비해 노년에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남성은 32%, 여성은 45% 더 높았다. 어렸을 때 중증 잇몸질환을 앓은 경우에도 남성은 21%, 여성은 31% 심혈관질환 위험률이 증가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구강 상태가 악화되거나 중증 질환이 지속된 집단에서 질병 발생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은 “어릴 때부터 충치·잇몸병으로 인한 염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후 삶에서 신체가 염증에 반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 성년기의 혈관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구강질환을 단순히 입안에서만 발생하는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개원가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AI가 똑똑하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프롬프트 작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올해 초 열린 ‘2026 성공개원 방정식 – 치과 경영의 네비게이션’에서 ‘AI 어디까지 써봤니? 치과경영과 AI’를 주제로 강연한 오은성 원장(우리치과)은 “AI를 사용할 때 제대로 프롬프트를 작성해 설계한다면 훌륭한 나만의 경영 비서가 된다”며 “AI는 정답만을 제시해 주는 기구가 아닌, 아날로그에서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커버해 주는 보조 장치”라고 설명했다. 필름 출판사의 ‘프롬프트 텔링(저자 로사장)’에 따르면 AI에게 질문 후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실망하게 되는 근본적 원인은, 사용자가 AI에게 ‘지시’만 전달하고 ‘맥락’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LLM(Large Language Model) 형식 AI는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다음에 올 단어·문장을 ‘예측’하는 확률 기반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인간처럼 정황을 추론하거나 암묵적인 의도를 읽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챗
170여 명의 신규 공중보건치과의사(이하 공보의)들이 각 근무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치협과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가입 등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치협)가 ‘2026 신규 공보의 공청회’를 지난 12일 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올해 신규 편입 예정인 공보의 17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대공치협 소개 ▲공보의 생활 및 대공치협 가입·혜택 안내 ▲전남·경기·전북·제주·인천·강원 등 근무지별 교통편 및 인프라 안내 ▲배치 모의 지원 서비스(총 3회, 오프라인)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아울러 올해 신규 편입된 공보의 분야별 인원은 의과 98명, 치과 224명, 한의과 236명으로 총 558명이다. 올해 3년 차 복무 만료자 1105명 대비 신규 편입 공보의는 총 547명이 감소했으며, 치과는 24명 감소했다. 그 밖에 이날 현장에서는 치협 회원 가입이 함께 진행됐으며, 대공치협과 제휴 중인 결혼 정보 회사 ‘듀오’의 설명회도 펼쳐졌다. 지용선 대공치협 회장은 “신규 공보의들이 최선의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설명회 및 모의전을 준비했다”며 “대공치협은 보건복지부·병무청과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이하 원광대 치과병원)이 서비스 향상과 운영 개선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원광대 치과병원은 ‘병원 발전을 위한 제안 공모 발표대회’를 지난달 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제안 공모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와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병원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공모 참여자들은 ▲진료 서비스 개선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 프로세스 개선 ▲조직 문화 ▲환자 위한 복지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병원 발전과 관련된 제안을 접수했다. 원광대 치과병원은 창의성, 합리성, 현실성, 가성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우수 제안을 선정할 방침이며, 선정된 제안은 향후 병원 정책·운영 개선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강경화 원광대 치과병원장은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병원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구강돌봄의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4일 AI 기술 기반 지역사회 방문구강관리사업 실행 체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자리는 본격적 시행을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속에서 파편화되어 있던 구강돌봄 서비스를 AI 기술로 통합하고 제도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핵심 의제는 기관별 분산 기록 방식으로 인한 운영체계의 고질적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시작됐다. 현재 통합돌봄·방문건강관리 현장은 대상자의 상태, 수행 이력, 교육 내용 등이 기관별로 다르게 작성되고 있어 반복적인 서류 작업, 정보 중복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현장 수행 내용을 데이터화하고 전문가 간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실행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치과의사 중심의 방문진료와 치과위생사 중심의 방문구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분담하고, AI 구강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통해 대상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재가 노인, 장기요양 수급자, 장애인 등 구강 기능
전북치대가 후쿠오카치대와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전북치대 소아치과학교실 측은 최근 후쿠오카치대 소아치과학교실과 ‘제13회 조인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교 소아치과학교실 간의 교류는 지난 1994년 ‘제1회 조인트 세미나’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지속돼 왔으며, 이번 교류는 코로나19 이후 약 8년 만에 재개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강을 맡은 김재곤 교수는 ‘치아우식증을 비감염성 질환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구강 미생물 불균형의 역할’을 주제로 치아우식증을 만성질환으로 재해석하는 시각을 공유했으며, Kyoka Oka 교수는 ‘제1 대구치 맹출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치아 맹출 기전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톺았다. 전북치대 소아치과학교실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후쿠오카치대 소아치과학교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이뤄져, 학문적 교류를 넘어 양 기관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존중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교류가 지속되어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학생 교류 등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연차휴가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지도 지침을 시행하는 등 최근 근로자 위주 정책이 잇따르면서 개원가의 노무 관리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기후노동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연차휴가를 시간 단위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법안에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는 내용 외 사용법에 대한 규정은 명시돼 있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에는 시간 단위 연차 사용의 법적 근거를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이번 개정안에는 연차휴가 청구·사용에 따른 불이익을 줄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법안은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사항으로, 5인 미만의 경우 연차 지급 의무가 없다. 하지만 최근 공동개원, 대형 개원 등으로 5인 이상을 고용한 경우도 늘어나, 몇 년간 지속된 인력난 및 최저시급 향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에 더해 개원가의 노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
과거와 달리 치아보험 가입률이 상승하면서 본인이 받는 치료가 치아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해 치과의사도 치아보험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의동 원장(청구치과)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 민간보험 핵심 정리’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치과 민간보험의 핵심적인 사항을 정리했다. 먼저 면책기간이다. 면책기간이란 보험 가입 후 실제 보험보장 항목에 해당되는 질병이 발생해 치료를 받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기간을 말한다. 치아보험의 경우 대부분 보험 가입 전에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고 가입하는 ‘진단형’이 아닌 ‘무진단형’이 많기 때문에, 보험 가입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질병이 발생하면 가입 전에 이미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보험 면책기간은 가입일로부터 90일로 돼 있다. 다만 극히 일부 보험사의 상품에서 보철치료만 면책기간은 180일로 정해둔 경우도 있으니 환자가 질문할 때 이 부분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보장 금액을 감액해 지
“방문구강관리 사업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진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기반 구강돌봄 체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노원구 보건소가 최근 ‘2025년 방문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전국 29개 보건소 가운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범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치과위생사들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노원구 보건소는 기존 방문간호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방문건강관리 경험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에, 구강관리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계가 가능했다는 것이 보건소 측 설명이다. 진선미 노원구 보건소장은 “방문건강관리팀, 구강보건팀, 장애인재활사업팀 등 여러 부서가 TF 회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또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진행 측면에서는 복지관, 데이케어센터, 장애인복지관,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등과의 연계를 통해 비교적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간 치과의료기관과의 협력은 지역 치과의사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 진 보건소장은 “간담회에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고, 이에 여러 치과의사들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사회 치과의료
최용금 교수(선문대 치위생학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AI 기반 구강노쇠 정밀진단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선문대 측은 최근 최용금 교수 연구 주제가 2026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신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개인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유형B)’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용금 교수 연구팀은 센서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강 기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구강노쇠 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더불어 기존 설문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구강 기능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구강 운동 프로그램까지 연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금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구강 기능 저하는 영양 상태와 전신건강,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건강 문제”라며 “설문 중심의 기존 진단 방식을 넘어 센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객관적이고 정밀한 구강건강 관리 기술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지역사회 기반 노인구강건강 관리,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