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집행부를 출범시킨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새 리더십을 바탕으로 결속과 도약을 다짐했다. 치위협은 ‘제19·20대 회장 이취임식’을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 클럽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란 치위협 회장과 황윤숙 치위협 명예회장, 김숙향 치위협 초대 회장, 이선미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장, 문상은 한국치위생학회장, 윤경옥 한국치위생감염관리학회장을 비롯해 각 시도회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윤숙 명예회장은 “임기 동안 제일 소망했던 게 아름다운 착지였다”며 “아름답게 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 대의원들과 회원들께 감사하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정란 회장은 “깊은 감사의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부족한 저에게 제20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19대 집행부가 다진 기초 위에서 잘 헤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 김숙향 초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임기 동안 헌신과 열정으로 협회를 이끌어 온 황윤숙 명예회장과 제19대 집행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펼쳐질 제20대 협회의 새로운 여정은 매우 중요하다. 박
조진형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 치전원) 치과교정학교실 교수가 국내 최초‘Francesca Miotti Clinical Poster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유럽 교정학회(EOS, European Orthodontic Society)는 지난 6월 폴란트 크라쿠프에서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조 교수는 전 세계에서 발표된 약 300편의 임상 증례를 제치고 ‘Francesca Miotti Clinical Poster Award’를 품에 안았다. ‘Francesca Miotti Clinical Poster Award’는 최우수 임상 증례에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단 한 편만 받을 수 있다. 조 교수는 박홍주 전남대 치전원 교수를 포함한 연구팀과 함께 악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심한 골격성 개방교합 환자에 대한 3차원 정밀 분석을 통해 심미와 악골의 안정성을 고려한 수술 치료계획을 수립했다. 또 수술 후 전략적 치아 맹출을 동반한 교정치료, 기능적 교합의 완성,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증례를 발표했다. EOS 측은 조 교수의 증례가 협진의 완성도, 치밀한 치료계획 수립, 효율적인 치료 과정, 치료 후 기능·심미·안정성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올해 일곱 번째 턱·얼굴의 날을 맞아 대국민 인식 제고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구강외과학회는 ‘제7회 턱·얼굴의 날 기념식’을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이부규 구강외과학회장, 강현구 서울지부장, 김명진 구강외과학회 고문, 이정근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 류동목 대한구강악안면외과의사회장, 이의석 대한치과감염학회 부회장, 최진영 서울대치과병원 교수,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부규 구강외과학회장은 “구강외과학회는 치과의 전문의로서, 전문 과목으로서 여러 진료 영역에서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지키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도 많은 일반 국민들이 구강악안면외과를 잘 모른다는 점이 우리가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치과계를 이끄는 많은 지도자들이 응원을 보내주면 저희가 또 치과계 대표 주자로서 또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구강외과학회는 치의학 최고 난이도 분야인 구강악안면외과학의 학문적 우수성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급변하는 치과기공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KDTEX 2025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를 지난 18~20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가운데, 사전등록 회원 수는 4000여 명을 기록, 79개 업체의 기자재 전시 부스 260여 개가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 대주제는 ‘미소를 만드는 60년! 함께하는 미래!’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발전한 국내 치과기공기술의 60년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지가 내포됐다. 첫날에는 전국 치기공(학)과 학생실기경진대회가 열렸으며, 본격적 학술 강연은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김오봉 인천위드치과기공소 대표는 ‘TecnoMed를 이용한 All-on-X hybrid Denture와 Splint 제작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송성윤 송덴탈랩 소장은 ‘Modeless 기공소에서의 All-on-X!’를 주제로 모델리스 기공소를 거치며 배웠던 임상 케이스들에 대해 강연했다. 강첸민 대만 치과기공사협회 회장은 ‘나노 기술로 간편한 지르코니아 베니어 본딩 솔루션 – 과학적 리뷰’를 주제로 세라믹 프라이머와 리튬 이규산염 코팅을 사용해
치과위생사가 직접 실습을 통해 직무 능력을 강화할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하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2025 제3회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학술제 – 치과위생사 직무과정 비외과적 치주처치’를 지난 12일 서울탑치과의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초음파 스케일러, 에어폴리셔 사용법, 시야 확보법, 올바른 시술 포지션 등 실습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강연 후에는 개별 실습 코칭까지 진행돼 신규부터 임상 경력 있는 치과위생사까지 큰 호응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스케일링에 대한 막연한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번 학술제를 통해 실질적인 임상 팁은 물론 환자 응대법까지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선경 서울시치과위생사회장은 “이번 학술제가 현장의 치과위생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직무 중심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임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연차와 역할을 가진 치과위생사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본격 지원되는 가운데, 치협이 개원가에서 홍보에 활용 가능한 포스터를 긴급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치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치과에서 사용가능’ 합니다. 스케일링, 충치치료, 사랑니 발치 등 꼭 필요한 기본 치료부터 임플란트, 치아미백, 교정상담, 보철까지 부담 없이 치과 치료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각각 제작, 치협 공식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을 통해 배포했다. 치협은 16일(오늘) 오후 전 회원에게 SMS 문자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등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한 환자 유치를 이뤄내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한주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정부의 기대처럼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포스터나 홍보물을 통해 이번 쿠폰이 치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일선 개원가의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감염관리 실태조사가 이달 말부터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조사 위원 구성과 항목을 둘러싼 치과계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2025년 병원급 의료기관(요양·치과·한방)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이달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요양병원은 21일, 치과·한방병원은 28일부터 진행되며, 현장 방문조사와 온라인 자가설문조사로 이뤄진다. 현장 방문조사는 조사위원 2인이 표본설계에 따라 추출된 750개소(치과병원 153개소) 대상으로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 현장 관찰과 면담 등의 방법을 통해 실시된다. 온라인 자가설문조사는 의료법 제3조에 따른 치과·요양·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선택해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 파악 및 결과 분석을 통해 감염관리를 위한 정책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15조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23년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시범조사가 이뤄진
치아 보험 가입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환자들이 보험 보장 기준을 확실히 알지 못한 채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개원가에서 관련 약관을 숙지하고 정확한 설명으로 사전 분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치아 보험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하며 상품별 치아 보험 보장 범위와 면책기간 등 보험약관을 상세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먼저 브릿지,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는 연간 발치한 영구치 개수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한다. 연간 보장한도를 초과해 발치한 영구치는 치료 시기에 관계없이 보험금 지급 대상에 제외된다. 여기서 ‘연간’이란 보험계약일로부터 매 1년 단위로 도래하는 계약해당일 전일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며, 기준일은 해당 영구치 발치일이다. 치과 진료 없이 스스로 발치한 치아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보험에서 제시한 ‘영구치 발치’란 치과의사가 우식증·치주병·외상 등에 의해 손상된 회복 불가능한 영구치를 발치한 경우를 말한다. 다만 발치 진단 확정 기록이 있다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또 보험 보장개시일 이전에 진단받은 충치의 경우도 보상이 어렵다. 이는 치아보험 가입 전 이미 발생한 충치 등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올해(1만30원)보다 2.9% 인상된 가운데, 소규모 개원가의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를 통해 2026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월 6만610원을 더 받는다. 해당 임금은 내년 1일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 이번 인상률은 2.9%로 작년 인상률인 1.7%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역대 인상률을 살펴보면 2020년 2.9%, 2021년 1.5%, 2022년 5.05%, 2023년 5%, 2024년 2.5%, 2025년 1.7%다. 개원가에서는 매년 최저임금 인상 시기가 오면 가슴을 졸이게 된다. 인상안에 따라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부터 일반 직원, 단기 근무자까지 최저임금 적용 대상의 임금이 올라가며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미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직원에게도 최저임금 인상률에 상응하는 임금 상승 압박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또 출산 전후 휴가 급여도 고용보험법상 최저임금의 연동을 받는다. 상한액
구강 내 세균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에 흔히 존재하는 박테리아 중 하나인 앙지노서스균(Streptococcus anginosus)이 뇌졸중을 겪은 사람에게서 더 많이 검출된 것이다. 일본 오사카 국립 뇌혈관 센터 신경과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뇌졸중협회가 최근 개최한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20년 7월부터 1년여간 비슷한 나이의 뇌졸중 진단을 받은 189명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두 집단의 타액과 대변 샘플을 채취해 구강 및 장내 미생물군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뇌졸중 환자는 대조군보다 앙지노서스균이 훨씬 많았다. 특히 장내에 이 균이 검출된 경우,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정하더라도 뇌졸중 발생 위험이 20% 더 높았다. 또 이들 환자는 사망 및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유의하게 높았다. 여기에 더해 충치의 원인균 중 하나인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도 뇌내 출혈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미생물총 및 장내 미생물총 등의 박테리아 군집 대부분은 소화 등 신체에 긍정적 도움을 주는 정상적 활동을 하
나노공학, 줄기세포 등 융합형 치의학 연구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조망하는 자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 치전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이하 GIST)이 공동으로 진행한 ‘CNU-SD & GIST 세미나’가 지난 1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대 치의학연구소와 경조직바이오인터페이스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해 지난 4월 8일부터 약 3개월간 총 7회에 걸쳐 진행했다. 양 기관의 연구진들은 세미나를 통해 나노 재료공학, 세포 신호전달, 미생물학, 줄기세포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전문 연구 분야를 공유했다. 첫 세미나(4월 8일)에서는 원윤경 전남대 치전원 교수가 연자로 나서 ‘Metabolic Rewiring Switches on Fatty Acid Metabolism to Fuel Dysplastic Cells in Gastric Carcinogenesis’에 대해 강연했다. 원 교수는 위암 발생 과정에서 지방산 대사를 포함한 대사 변화가 암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암 치료 표적 탐색 가능성을 제시했다. 4월 22일에는 한미경 전남대 치전원 교수의 ‘Engineering Materia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는 상당 부분의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며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도 최근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 시행을 알렸다. 해당 사업은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 가능한 50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치과는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대상 업종에 보건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말 중기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계획’에도 일반·특별·긴급 경영안정자금, 재도전특별자금, 성장기반자금 등 다양한 지원이 존재하지만 치과는 역시 해당되지 않는다. 문제는 치과 대부분이 ‘소상공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5인 미만의 소규모 치과가 전체 개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치과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도 비슷한 비판이 나온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