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김세영·이하 재단)이 베트남 구순구개열 아동들에게 환한 미소를 찾아줬다. 재단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해외 의료봉사(봉사단장 한국재)를 실시했다. 재단의 의료봉사 수술팀 ‘Seoul Smile Team(수술팀장 박영욱)’이 파견돼 현지 36명의 구순구개열 아동을 수술했다. 또 봉사기간 김성곤 교수(강릉원주치대)와 팽준영 교수(삼성서울병원)가 연자로 나서 베트남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펼쳤다. 한국남동발전 KOEN(사장 유향렬)과 (주)라이프온 Exoden(회장 이우승)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에서는 베트남 수퍼마켓 체인 ‘SAIGON CO-OP(CEO: Mr. Duc)’, 2015년부터 수술장을 제공해준 호치민대학 두경부수술 전문병원 ‘Odonto Maxillo Facial Hospital(DIR Dr. Minh·OMF병원)’ 등과 5년을 협력기간으로 MOU를 체결키도 했다. OMF병원은 해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폴, 대만, 일본 등지로부터 우수한 안면기형수술팀 초청수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봉사를 통해 베트남 인민과 더 가까워진 한편, 한국의 최신 치의학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은 국가시험 시행일정, 시험과목 및 시험방법, 응시자 유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도 하반기 및 2020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계획을 최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에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9년도 9월 3일에 치과위생사(제47회)와 치과기공사(제47회) 국시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 25일에는 치과의사(제72회) 국시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각 직종 원서접수 시작일 09시부터 접수마감일 18시까지 이뤄지며, 접수마감일 18시까지 응시수수료를 결제해야만 원서접수가 완료된다. 올해부터 취약계층 응시수수료 전액 감면 제도가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응시원서 접수일을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에 의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에 의한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에 해당하는 자가 응시원서 접수 후 신청기간 안에 응시수수료 감면을 신청하는 경우 응시수수료를 전액 환급한다. 또 2019년도 하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부터 채점 방법이 OMR판독기를 활용한 판독에서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한 판독으로 변경된다.
2163명의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이하 전문의)가 탄생했다. 단숨에 11개 전문과목 중 최다 전문의수를 기록하며 다수개방 전문의시대의 안착을 알렸다. 지난 13일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www.kda-exam.or.kr)를 통해 발표된 2019년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2차 시험 최종 합격자수는 2163명으로 77.8%의 합격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21일 치러진 1차 시험에는 2779명이 응시해 2778명이 합격했으며, 8월 4일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782명이 응시해 이 같은 합격률이 나왔다. 최종 시험에 탈락한 619명은 내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2차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이로써 올해 배출된 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수는 앞서 1월 배출된 통합치의학과 교수 19명을 더해 2182명이다. 이번 시험 합격률은 기수련자 경과조치 전문의시험이 처음 치러진 지난 2018년도 전체 전문과목 전문의 합격률 98%, 2019년도 합격률 88%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신생과목 경과조치 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 여러 혼란을 잡음 없이 넘기며 ‘출제자와 응시자 모두 선전했다’는 평가다. # 철저한
신동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이하 치의국시연구소) 소장(단국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이 지난 8일 김철수 협회장을 예방해 치과의사 국시에서 기초학 문제 출제 강화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신동훈 소장은 현재 박병건 교수(전북대학교 치의학대학원)가 연구책임자로 진행하고 있는 ‘기초치의학 핵심 역량 델파이 조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국시문제에서 기초치의학과 임상을 연계한 문항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의국시연구소는 현행 개별 교과목 지식 평가 중심의 국시 체계를 기초와 임상이 결합된 종합적 역량평가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며, 이를 오는 2025년 국시부터 적용해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시에서 기초치의학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로, 미국의 경우 오는 2022년부터 기초와 임상이 결합된 형태의 통합형 국시(INBDE·Integrated National Board Dental Examination)를 시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동훈 소장은 “결국 이러한 국시체계 개편의 궁극적 목표는 질 좋은 치과의사를 교육하고 배출하자는 것”이라며 “교육과정에서부터 기초학과 임상을 연계하는 교육을 진행해 치대
치협이 국내 치과의료기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데 활용될 ‘한국 치과 홍보 콘텐츠’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연말까지 영어·중국어 홍보책자 형태로 제작될 이 콘텐츠는 세계 주요국에 배포돼 한국 치과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 콘텐츠(Smart Care) 치과분야 개발 착수회’가 지난 7월 31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콘텐츠 개발을 총괄할 이부규 치협 학술이사(책임연구원)를 비롯해 김형섭(경희치대)·양병은(한림대성심병원)·차재국(연세치대)·차정열(연세치대) 연구원, 구경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하 진흥원) 국제의료홍보팀장, 복은수 진흥원 국제의료홍보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외 이정우 연구원(경희치대)도 콘텐츠 개발작업에 참여한다. 진흥원의 의뢰로 치협이 진행하는 치과분야 홍보 콘텐츠 개발은 의료관광이나 자국 의료진 해외 연수에 관심이 많은 주요 외국에 배포할 한국 치과의료 홍보자료를 만드는 것으로, 잠재 외국 의료 관광객 유치 및 외국의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한국 의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콘텐츠의 주 내용은 ▲한국 치과의료의 발전사 ▲
2019년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이 지난 4일 한양대학교 제1, 2공학관에서 치러졌다. 이날 시험에는 2786명이 접수해 2명 결시, 최종 2784명이 응시했다. 2차 시험은 주관식 20문항. 응시생들은 시험이 끝난 후 주관식 시험에 대해 “다소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2차 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www.kda-exam.or.kr)에서 한다. 안형준 치협 수련고시이사는 “대규모 응시생이 지원한 시험을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냈다. 이제는 공정하고 철저한 채점 작업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치과계 대표 보수논객 양영태 박사(여의도 예치과의원)가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수호라는 보수 가치 실현을 위해 유튜브 방송에 나섰다. 양영태 박사가 지난 7월 17일 유튜브에 ‘양영태 박사TV’ 채널을 개설하고 첫 방송으로 ‘검찰총장 윤석열의 칼날 어디로?’란 제목의 시사평론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 최고 적임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세운데 동의하며 그의 역할과 기대감에 대해 논평한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양 박사는 ‘자유한국당, 참 안타깝다!’, ‘평화 외치는 문재인, 군의 전투력 붕괴 초래?’, ‘미국, 핵잠수함 떴다! 역시 한미동맹뿐이다!’ 등의 방송을 연이어 선보이며 벌써 10여개가 넘는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이에 짧은 기간 구독자수가 3700여명에 달하며 날카로운 보수논객의 시선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양영태 박사는 “이번 유튜브 채널 개설 동기는 애국주의의 발로”라며 “어느 순간부터 진보진영의 목소리에만 편중된 보도와 이것만이 다수의견인 것처럼 다뤄지는 사회분위기에 균형을 잡고 싶었다. 평생을 애국운동에 힘써온 정치평론가로서 현 정치이슈의 이면을 보수의 관점에서 한쪽에 편중되지 않고 해설하고자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됐다
보통 저녁 9시 이후부터 아침까지 밤에 근무하는 야간근로자들이 주간이나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료를 해야 할 치아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밤에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치료비용도 문제지만 병원을 가기보다는 잠을 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근로자의 근무형태에 따른 치과치료필요도 비교(저 주온주·김인자)’ 논문에서는 2013~2015년 사이 진행된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강검사 참가자 9092명의 구강건강 관련 자료를 응답자의 근무시간, 형태에 따라 분류해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야간근로자들은 주간이나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보다 충치 등 기본적인 치아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주병으로 인한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간근로자가 퇴근 후 치과를 방문하기보다 휴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으로, 보통 육체적 노동 강도가 큰 야간근로의 특성상 주간에 치과를 방문하면 다음 근로시간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과 가기를 꺼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야간근로자가 주간이나 교대, 저녁 근무자에 비해 치주건강이 나쁜 원인도 칫솔
치과병원 문을 들어서자 두 개의 화살표가 각기 다른 진료과목을 가리킨다. 왼쪽은 치과, 오른쪽은 내과.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 자연스레 내과의 소견을 물어보게 된다. 알고 보니 당뇨병도 앓고 있는 환자였다.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 생활 시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파악하게 되니 시술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병원)이 자신의 치과병원 내 내과를 설치, 환자의 전신건강까지 관리하는 치과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옥 원장은 “진료의 시야가 더욱 확대되는 느낌이다. 환자에게 듣는 설명으로 막연히 파악해 왔던 환자의 전신 건강 이력 및 복약 내용, 이에 대한 대처법 등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 무엇보다 환자 건강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쌓아간다는 것이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치과운영 모델이 어떻게 발전해 갈지 스스로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옥 원장은 앞서 일반 치과의원을 운영하던 중 내과와 더 밀접한 협진이 이뤄지면 치과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로 다른 영역, 독립된 의료기관 간 협진이 아니라 하나의 병원 내 치과와 의과가 함께 한다면
A와 B, 두 명의 환자가 있다. A는 불만이 많다. 진료에 대한 컴플레인, 막무가내 식 할인요구. 반면 B는 내 말을 잘 듣는다. 내가 권유하는 치료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환자다. 나는 A와 B 중 누구에게 더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A라면 헛된 곳에 힘을 빼앗기고 있다는 조언이다.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병원)이 최근 자신만의 치과경영 노하우를 강의하며 설파하고 있는 내용이다. 옥 원장은 “원장들 대부분이 정작 정성과 힘을 기울여야 할 환자는 소홀히 하고 문제 환자를 응대하느라 진을 다 빼는 경향이 있다. 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라며 “내가 모시고 가야 할 환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용주 원장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환자를 처음 접하자마자 본능과 경험을 동원해 환자가 치과치료에 대해 어떤 눈높이를 가지고 있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환자 지식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치과 의료진과 소통하려는 자세, 믿고 의지하려는 자세 등을 말한다. 그러나 상당수 치과 의료진은 이러한 환자를 다 잡은 물고기라 생각하고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옥 원장의 지적이다. 옥용주 원장은 “보통 컴플레인이 많은 환자와의 상담시
“원장님, 본을 뜰 때 Coping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는지 기준이 따로 있나요?” “Coping은 항상 잇몸 관통부위의 넓이를 재현해 주어야 어버트먼트 장착 시 통증이 적어서 하기 쉬우므로 힐링 어버트먼트의 Gingival height(collar)를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잇몸 관통부위의 넓이를 재현해 줄 수 있으면서 최대한 길이가 짧은 Coping이 환자도 편안해요.” 치과에서 원장과 직원이 직접 주고받은 대화가 아니다. 직원이 매일 자신의 업무일지를 쓰며 임상에서 느낀 점, 궁금증 등을 기록하면 원장이 직접 ‘빨간펜’으로 답변을 달아준 내용이다. 인천 정원치과(원장 권형조)에서 최근 지난 1년 간 스탭들의 업무일지를 모아 각 직원별 ‘정원치과 업무일지’를 출판했다. 직원과의 소통에 고민이거나 보다 효율적인 치과경영법을 모색 중이라면 참고할 부분이 많다. 권형조 원장은 평소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모두 각 직역에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발전방향을 고민하다 스탭들에게 업무일지를 작성해 볼 것을 권했고, 스탭들은 매일매일 기억에 남는 환자나 임상케이스, 병원 생활적인 면에서 느낀 부분, 궁금증
끝없는 피로감과 의욕 저하, 한때는 자부심이 넘치던 내 직업에 대한 회의, 거기에 전에는 안 하던 실수까지 이어진다면 ‘번아웃(Burnout)’을 의심해 봐야 할 터. 치과의사는 직원 또는 환자와의 일그러진 관계에서, 치과위생사는 과도한 업무량과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번아웃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번아웃 현황과 관련 요인(저 박유이 외 7인)’에서는 치과의사 141명, 치과위생사 61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업무에 따른 감정소진, 이성적 판단 저하, 성취감 저하 등 번아웃 현상이 나타나는 주요인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치과의사의 경우에는 직원과의 갈등 정도가 높을수록, 환자의 컴플레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예민해지는 번아웃 현상이 나타났다. 또 가족으로부터의 지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등 가정생활이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 비해 심해진 경쟁상황이 직원고용의 역학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인 한편,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 저하, 이에 따른 각종 민원의 증가 등 단순진료 업무 외 대인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증가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