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 근교 신도시에 개원 한 A원장은 병원 문을 연지 몇일 되지도 않아 치과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외판원의 방문을 수차례 받았다. 병원에 불쑥 들어와 명함부터 내밀고 이야기를 시작한 외판원은 지역사회 버스광고에서 시작해 주요 상가, 행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방법을 제시했다. 다른 병원도 이렇게 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말에 귀 기울이던 A원장은 비용 얘기를 듣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 2000만원 이상의 홍보비용을 요구한 것. A원장이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홍보마케팅 외판원은 바로 1000만원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예산에 맞춘 홍보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가격은 더 낮출 수도 있다고 했다. 신규 개원의들의 불안한 마음을 파고드는 치과홍보 대행업체들에 젊은 치과의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파주, 별내, 광교 등 새롭게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서울 근교 신도시에 개원을 한 치과라면 한번 이상은 이 같은 홍보대행 외판원들의 방문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 이들은 마을버스나 상가 엘리베이터 내 광고에서부터 노인정이나 미용실 등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장소에 각티슈나 스티커, 잡지 등의 홍보물 배포, 행인들에게 물티슈나 손부채 등을 배포하는 지역사회에서
국내 치과의료 해외진출 사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수한 치의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협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의학 교육 수출의 전략과 과제(저 김희경·한중석)’ 논문에서는 국내 치의학 교육프로그램 수출이 해외진출 사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의학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치의학 교육프로그램을 통째로 전수해 주는 치의학교육 시스템 구축 지원 차원에서 접근하면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주장이다. 당장 현지인 교육에 필요한 교수인력 파견과 이에 따라 들어가는 치과장비, 재료, 교재 등의 진출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또 임상지도가 필수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 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사면허 상호인정의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원을 받은 국가 또는 현지 교육기관에 있어서는 외국의 개별 임상의들보다 교육시스템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협조도가 높아질 수 있다. 실제 개발도상국들은 외국 의사들의 자국 내 진료 허용은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해마다 해외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구순구개열 아동 무료수술과 치과진료·사회봉사활동을 벌이는 (사)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김세영)이 지난 4월 30일 안성 신안컨트리클럽에서 봉사기금마련 제9회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골프대회에는 김철수 협회장과 안민호·최치원 치협 부회장, 이상복 서울지부 회장 등 총 36개팀이 참여해 샷건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후에는 서울의료봉사재단과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신승철), 한베문화교류협회 KOVECA(회장 권성택), 주식회사 라이프온(회장 이우승) 등 네 개 기관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네 기관은 인적·물적·학술적 교류를 하며 국내외 의료봉사사업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김세영 이사장은 “많은 기업과 참가자들의 뜻깊은 후원 속에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언제나 사회소외계층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미네이트 최저가’, ‘미백 50% 할인’ 등 심미진료에 대한 할인광고는 의료광고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또 임플란트나 교정 등 일반진료에 대한 지나친 할인광고도 장기적으로 치과의 신뢰도를 유지하는데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광고를 연구한 한 사회심리학자는 “할인을 내세우는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에만 매력을 느끼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을 하는 이유를 추론하고 그 적절성에 대한 판단기준을 세운다. 가격할인을 내세우는 의료광고를 접할 때 세우게 되는 판단기준은 바로 병원의 행위에 대한 ‘도덕성’”이라며 “이는 의료를 인식하는 일반 대중의 심리에 공공성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의료광고는 다른 광고와 구분되며 많은 할인이 곧 광고효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긴급하지 않은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때 소비자는 자신이 선택할 의료서비스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건강을 보호하거나 회복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를 유지하는 ‘실용적 속성’과 의료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지장은 없지만 심미적인 만족도 향상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평소 금연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실천이 되지 않는 흡연자에게는 치과진료과정에서의 금연권고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니코틴에 의한 폐해, 구강건강악화 및 치과치료 효과저하 등에 대한 권고가 금연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에 최근 실린 ‘금연에 관한 성인남성의 인식 및 금연동기 조사(저 손은교 외 3인)’ 논문에 따르면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에게 치과진료를 통한 동기부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이 부산 부두 하역장 근무자 247명으로부터 관련 설문에 대한 답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설문결과 치과진료가 가장 강력한 금연 동기가 된다는 답변이 제일 많았으며, 이어 폐암사진, 인상된 담뱃값, 금연구역 지정지 확대, 금연광고 순으로 금연에 대한 동기유발이 일어난다고 답했다. 금연상담 전문가는 “치과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검진내용, 예를 들면 치석이나 잇몸의 상태 등으로 흡연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 금연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지속적인 흡연이 치과진료 후 나쁜 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도 환자들에게 자
우리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면 3~4명에게는 긍정적인 입소문을 낸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여성 환자들이 이러한 입소문 내기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논문지에 최근 실린 ‘치과방문 환자들의 추구 성향에 따른 입소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자신이 방문한 치과에 대해 부정적인 소문보다 긍정적인 소문을 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지역 치과환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자신이 방문한 치과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긍정적인 입소문을 낸 경우는 43.9%, 부정적인 입소문을 낸 경우는 18.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입소문을 냈다고 답한 사람들은 평균 3~4명(39.0%)에게 자신이 좋았다고 느낀 치과에 대해 소문을 내고 있었으며, 1~2명(28.6%), 5~6명(21.0%), 7명 이상(11.4%) 순이었다. 입소문 전달경로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경우(64.2%)가 가장 많았으며, 전화 또는 메신저(26.1%), SNS를 통한 경우(8.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에서 입소문 내기에 더 적극적이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
박재현 애리조나치과대학 교정과 교수(교정과장)가 한인 최초로 ‘미국치과교정과전문의(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이하 ABO) 협회장에 선출됐다. 박재현 교수는 지난 4월 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치과교정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이하 AAO)’ 대의원 총회에서 92명 대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현 ABO 협회장인 Steven Dugoni 후임으로 Pacific Coast Society of Orthodontists(이하 PCSO) 회장으로 선출됐고, 이와 동시에 2024년 한인 최초로 ABO 회장으로 취임한다. ABO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인정하는 유일한 치과교정과전문의협회로 박재현 교수는 AAO 8개 지부 중 가장 큰 지부인 PCSO의 8년 임기 회장으로 직을 수행한다. 박 교수는 이번 경선에서 현 PCSO 회장인 Kasrovi 박사와 전 PCSO 회장과 전 캐나다 치과교정과전문의협회장을 지낸 Williams 박사를 제치고 ABO 회장에 선출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NYU치대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연대를 공고히 해 왔던 치협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치협이 드라이브를 거는 부분은 관련 정부기관 내 치과전담부서의 부활이다. 구강보건정책관 신설 및 구강보건과 부활이 핵심사항인데, 앞서 김철수 협회장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2월 개최한 정책콘서트에서 김용익 더민주 민주연구원 원장이 이 같은 치과계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새 정부 인사들의 이해도가 놓다. 치과계 한 오피니언리더는 “정부 내 치과전담부서는 치협의 역할을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해 우선순위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 새 정권 임기 초기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임플란트 급여대상 치아를 4개까지 확대하는 치과보험급여 확대 정책도 주요과제로 손꼽힌다. 50%인 노인 보철급여의 본인부담률을 다른 치과 건보진료 부담률과 같은 30% 수준으로 내리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며, 임플란트 급여대상 치아수도 늘려 노인환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드라이브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도
백포도주나 독주를 즐기는 여성은 딸기코(주사비)가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온라인판에 최근 여성의 음주와 주사비와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여성 8만2737명의 건강기록을 1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가 나타날 위험이 컸다. 술 종류별로는 백포도주와 독주가 주사비와 연관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백포도주를 한 달에 2~3잔 마시는 여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14% 높았으며, 백포도주를 1주일에 5잔 이상 마시면 주사비 위험이 49%까지 높아졌다. 또 독주를 1주일에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주사비가 나타날 위험이 28%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으로 오는 갱년기장애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팀이 ‘여성 건강 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 최신호에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경 여성 2020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우울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의 13%(267명)가 중등도 내지 심한 안면홍조를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은 안면홍조가 아주 가볍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는 여성보다 심한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3배 크다”고 밝혔다. 폐경 여성 4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한 번 시작되면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지속되며 잦으면 하루에 20번까지 발생한다.
시력을 잃고 살아왔던 호주의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치아를 안구에 이식해 시력을 되찾았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치아를 이용해 시력을 회복한 이 같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골번에 살고 있는 존 잉스(72세) 씨는 최근 시드니의 안과 병원에서 ‘치아 각막 이식술’을 받았다. 존 잉스 씨는 16살 때 눈을 다친 후 헤르페스 감염증으로 오른쪽 눈 시력은 완전히 잃었고, 왼쪽 눈 시력만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다. 존 잉스 씨가 받은 치아 각막 이식술은 지난 2004년 독일의 전문의가 개발한 것으로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발치한 치아 가운데 구멍을 뚫어 렌즈를 삽입한다. 그리고 렌즈를 삽입한 치아를 입안 볼 안쪽에 이식해 혈관과 세포막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수술을 마친 뒤 3개월 후 입안에서 자란 렌즈가 삽입된 치아를 다시 적출해 눈 안에 넣어주는데, 이때 치아 겉에 자란 피부조직이 각막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인공각막 조직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빛이 통과될 수 있게 하면 시력이 돌아오는 원리다. 환자 자신의 치아를 눈 안에 삽입해 거부반응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생소한 이식술은 호주에서 2번
4차 산업혁명으로 단순 사무원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 분석 전문가들의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도 치과의사·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의 직업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환자수 증가, 복지 지원을 확대하는 사회분위기로 의료인이나 복지관련 직업의 고용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최근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향후 10년 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이를 보면 향후 직업세계에서 나타날 주요 변화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우선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단,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각광받을 직업으로는 사물인터넷 제품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 기술직 및 전문가가 손꼽혔다. 경제 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