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마침내 파업을 풀었다. 의협은 지난 17일 발표한 복지부와의 의정협의 결과를 의협 전 회원을 대상으로 17~20일에 걸쳐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62.16%, 반대 37.84%로 의정협의 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 투쟁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이달 10일 전면 휴진에 나섰던 의협은 24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접고 조만간 보건복지부와 최종 합의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의협은 의협 회관에서 ▲원격진료 선 시범사업, 후 입법반영 ▲치협을 비롯한 의약단체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 발족 ▲건강보험정책심의위를 설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전공의를 위한 수련의 제도 개선 등의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의협 측은 “회원들이 의정 간의 대화와 약속을 통해 도출된 협의결과를 신뢰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제 의정 협의결과를 약속된 타임테이블에 따라 차근차근 정확하게 진행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또 의협은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입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입법 저지를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투표기간이 매우 촉박했음에도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상황을 지
부산지부(회장 고천석)가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배종현 부회장을 추대했다. 지난 19일 부산지부는 지부 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감사보고, 회무보고, 결산보고 등을 통과시켰다. 총회는 대의원 92명 중 위임 25명을 포함, 80명이 출석해 성원됐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미입회 회원들을 위한 준회원직 신설 관련 회칙을 개정하고, 선거제도와 관련해 대회원 설문조사를 첨부,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자는 안건이 통과됐으며 배종현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임원개선도 이뤄졌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배종현 부회장은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이재영, 구철인, 한상욱, 이진호, 배현주, 박재형 부회장을 지명했다. 의장단에는 김성곤 의장, 신성호 부의장, 감사에는 조일제, 윤희성, 허문회 원장이 취임했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고천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봄비처럼 반갑게 부산지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이 부족하고 서툴렀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금일 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되는 새 집행부에게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김세영 협회장은 “그동안 시민의 구강건강과 회무에 신경써 주신 부산지부에 감사의 말
치매 위험 노인 치아 수 평균 9.4개 불과어금니가 빠지면 그만큼 치매 등 노인성 질환도 빨리 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아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어금니는 턱관절을 받쳐주는 치아로 어금니가 상실되면 이가 박혀있는 치조골 높이가 낮아지고 폭도 좁아져 그만큼 저작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줄어들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영국의 킹스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이 노인 4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어금니를 포함한 치아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능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3.6배 가량 높았으며, 일본의 도호쿠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서도 건강한 노인은 평균 14.9개 치아를 보유한 반면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은 9.4개에 불과했다고 영국의 한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도호쿠대학의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는 “대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면 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대뇌측두엽의 해마 속 세포와 기억전달 물질이 감소하게 돼 알츠하이머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악화시킬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특히 어금니는 저작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노인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젊을 때부터 치아관리를 성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은 치과 정책 분야의 얼개를 짜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치협의 ‘브레인’이다. 비록 역사가 짧고, 전담 연구인력이 많진 않지만 시의적절한 연구와 정책 제시, 간행물 발행 등으로 ‘일당백’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발자취는 ‘한국치과의료연감’ 발행이다. 지난 1월 발간한 치과연감은 치협 창립 이래 처음 발간되는 연감으로 인구, 경제지표 등의 일반적 현황을 포함해 구강건강 수준, 치과의료 자원, 구강보건정책 등의 기초 자료를 망라했다. 연감은 치의학 연구, 정보 공유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기적으로 ‘이슈리포트’를 발행해 ▲노인 임플란트 건보 적용 ▲진주의료원 폐업과 공공치과의료 ▲국내외 치과의료 수가 등의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부 연구용역과 더불어 자체 연구와 행사개최도 비교적 활발하다. ▲한국 노인의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수준 분석 ▲민간치과보험 현황 ▲지니계수를 활용한 한국 아동 구강건강불평등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데이비드 히스 기자를 초청해 ‘미국 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 치과’ 강연회를 열어 많은 청중의 공감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김남수)는 개원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덩달아 업무의 양도 크게 늘어난 위원회 중 하나다.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환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과대·허위 의료광고가 급증하고 있고, 이런 현상을 바른 방향으로 계도하고, 시정해야 할 업무를 위원회가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김남수 위원장은 “광고를 하지 않는 90%의 대다수 회원들을 생각하면서 심의를 하겠다는 자세로 회무를 처리했다”며 “광고하는 분들에게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2012년 8월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교통시설, 교통수단, 전광판에 더해 인터넷뉴스서비스 등 인터넷매체가 의료광고 사전 심의 매체로 확대돼 위원회에서 심의해야 할 의료광고가 2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위원회는 광고심의위 홈페이지를 개편, 신고·제보란을 만들어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지부와 협업해 지부에서 직접 심의 받은 광고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진행해 350여 건에 이르는 문제 있는 의료광고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에 소명서를 요청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광고에 대해 실사에 나서는 등 혼탁한 광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신동훈·이하 보존학회)가 지난 8일 연세치대에서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학회 생활의 전반을 소개했다. 인정의 4명을 포함, 신입 전공의 49명과 교수 1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1부에서 학회 전반에 대한 소개와 전문의, 인정의 시험 및 과정, 진료기록부 작성요령 등을 안내했으며, 2부에서는 신입 전공의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보존학회 측은 “신입 전공의를 환영한다. 앞으로 전공의 과정 중 큰 어려움 없이 학회활동에도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대전 수자원공사에서 벌어진 ‘제3회 전국 치과인 야구대회’는 덴탈스파이더스(광주/전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치과야구연맹(회장 조성훈)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당초 4개 참가팀에서 오스템 야구팀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덴탈코마스, 덴탈스파이더스, 신원덴탈 등 3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일합을 겨뤘다. 2위는 덴탈 코마스, 3위는 신원덴탈 야구팀의 차지로 돌아갔다. 조성훈 회장은 “광주 지역에서 가족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야구대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게 아닌가 자평한다”며 “가을에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2개 구장에서 6~8개 팀이 모이는 식으로 판을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회장 허윤희·이하 서여치)가 지난 13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갖고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서여치는 신임회장에 조선경 부회장, 수석부회장에 김희경 부회장을 추대했다. 허윤희 회장은 “지난 2년 간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회원,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는 치협, 대여치, 서여치 등 많은 단체의 수장이 바뀌는데,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경 신임회장은 “서여치의 중책을 맡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현재 여자치과의사는 전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진료 외에 가사와 육아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리들이 감당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신임회장은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여자치과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여러분도 서여치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심현구 치협 부회장, 정철민 서울지부 회장,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 최영림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2부에서는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행복의 저
서울지부 제36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태호 후보(바이스 강현구·최대영·이계원)가 지난 14일 광화문 에스타워에서 출정식을 열고, 권 후보 진영의 캐치프레이즈인 ‘새로운 비전, 새로운 미래, 새로운 서치’를 이룩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함동선 서울지부 보험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에는 정철민 서울지부 회장, 김철수·최남섭 협회장 후보(가나다 순),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정세용 연세치대동문회장, 김한술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등 치과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기세호 선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지부는 이념 논쟁을 일삼는 정치집단이 아니다. 변화와 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간의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 서울지부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태호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회무에 투신하면서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단련해 왔다”며 “‘겨울에 밀짚모자를 준비하라’는 격언을 되새기며 4600명 회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충직한 참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태호 후보의 주요 공약은 ▲소통하는 서치 ▲치과의사 인력 감축 및 새로운 일자리 창줄 노력 ▲선거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치협을 비롯해 의협, 한의협, 약사회, 병협 등의 단체가 참여하는 (가칭)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구성해 의료기관 영리 자법인 등의 문제를 논의키로 하고, 원격진료는 시범사업 후 결과를 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17일 노환규 회장과 의협 협상단 대표인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있었던 보건복지부와의 의정회의에 대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격진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6개월 간 시범사업 후 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시범사업의 기획 · 구성 · 시행 · 평가는 의협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의협이 주장해 온 ‘선 시범사업, 후 입법’을 정부가 받아들인 모양새다.또, 의료기관 영리자법인 설립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치협, 의협, 한의협, 약사회, 병협 등이 참여하는 논의 기구를 마련해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노환규 회장은 “복지부장관 산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를 통해 논의를 하면서, 동시에 정부와 더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가칭)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구성해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수가 문제 논의에서 제외”아울러 의협과 정부는
“외적이 발호하고 있는 상황인데, 치과계의 형제관계인 치협과 치기협은 더 협력해서 상생해 나갈 필요가 있다.”지난 11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의 김춘길 신임 회장은 김세영 협회장을 내방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세영 협회장은 “신임 협회장에 당선된 걸 축하한다”며 “치협은 치과계 큰형으로서 치기협을 비롯한 여타 단체들과 한집처럼 상생할 의무가 있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김춘길 회장은 “맞춤지대주 등 기공사의 영역이 침탈당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치협이 치과계 큰집으로서 중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양 협회장은 맞춤지대주 문제 외에 임플란트 급여화와 관련된 기공수가 문제 등도 논의했다.
활발하게 개성공단 구강보건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실무위원장 최치원·이하 남구협)가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의료사업단을 꾸리고, 임플란트 시술로 진료 영역을 확장한다. 지난 7일 남구협은 강남 모처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내의 임플란트 센터 운영, (가칭)개성구강보건의료사업단(이하 사업단) 구성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근 남구협은 개성공단관리위(이하 개공위)와 협의해 개성공단 내 근로자 중 경제상황, 연령, 근속연수 등을 따져 임플란트 시술자를 선정하고, 무상 진료를 준비 중에 있었다. 최치원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타지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의 구강 건강과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해 임플란트 시술까지 진료의 폭을 넓혔다”며 “개공위와 논의해 대상자는 분기마다 한번씩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남구협은 실무위원회 위원들이 각자 몸 담고 있는 회무 임기와 상관없이 개성공단 진료의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단을 구성하고, 위원장에 최치원 이사, 부위원장에 이상복 원장을 추대했다. 사업단은 남구협 실무위원회 산하에 두되, 향후 남구협 위원장과 협의하며 사업을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최치원 이사는 “진료의 연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