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등 의료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받아 온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에 대해 국회가 수위 조절에 나섰다.성범죄로 처벌 받은 의료인은 10년 동안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취업하지 못하게 하는 독소조항으로 과잉·이중 처벌 논란이 일었던 아청법의 개정안이 지난 20일 발의돼 눈길을 끈다. 박인숙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그대로 두되, 성인 대상 성범죄 의료인은 ‘금고형이 확정될 경우’에만 10년 간 의료기관 개설, 처벌을 제한하는 요지의 개정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기존 아청법 56조에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또는 성인대상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는 10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료기관 포함) 등에 취업하지 못한다”는 처벌조항이 있어 벌금형만 받아도 10년 간 취업이 제한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박인숙 의원은 “최근 몇 년 간 강력 성범죄로 국민들의 공분이 커진 상태라 처벌조항을 개정한다고 했을 때 만류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행위 판단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성인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자칫 악용의 우려도
이의웅 전 연세치대 학장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1941년 중국 충칭에서 태어난 이 전 학장은 교무과장, 치과대학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연세치대 7대 학장을 지내면서 임상연수원 설립, 치과대학 신축 등 연세치대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또 고인은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 회장,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구강악안면외과학의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가 크다.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치과대학장으로 치러졌으며, 발인 영결예배 후 이천 호국원에 안장됐다.
치과의사를 사칭해 노인들에게 값싼 틀니를 해주는 등 무허가 의료행위를 한 치과기공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3일 노인 90여 명을 대상으로 틀니제작, 금니, 브릿지, 충치 치료 등의 시술을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40대 치과기공사 조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치과의사인 양 행세하며 지난 2010년부터 서울 면목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불법시술을 해 모두 6000여 만 원의 진료비를 챙겼다. 조 씨는 틀니나 브릿지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노인들에게 반값을 받고 시술해 인기가 많았지만 틀니가 맞지 않고, 이가 시리거나 염증이 생기는 환자가 속출하자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측은 “싼 값에 치료 받으려다 더 큰 병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무허가 진료를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5월에도 경북 영주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치과의사 면허 없이 불법 의료 행위를 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가정집에 보철 장비, 마취제 등 의료기구를 갖추고 경북 일대의 노인들에게 틀니를 해주는 등 총 568명에게 불법 시술해 3억8000여 만 원
홍순호 치협 부회장이 연세치대 동문회 석상에서 내년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연세치대 총동문회 측은 홍 부회장이 출마할 경우, 적극 지지를 보내고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실어주기로 뜻을 모았다. 홍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연세치대 총동문회(회장 정세용) 고문단 및 원로선배 간담회에 참석해 차기 협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구상하고 있는 정책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그 자리에 참석한 동문회 관계자는 “공식 출마선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동문회 고문단을 모시고 홍 부회장의 의중을 듣는 시간”이었다면서 “홍 부회장은 그 자리에서 ‘풍부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가다듬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치과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연세치대 총동문회 측은 이 같은 홍 부회장의 의지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개선된 선거제도 하에서 과거와 같은 동창회 선거가 아닌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어려운 치과계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훌륭한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연세동문 뿐만 아니라 전 치과의사의 지지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경험을 살려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관의 패기 벗고 성숙한 치의학교육원이 되겠다.”연세치대(학장 이근우) 치의학교육원(원장 김성택)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연세치대는 지난 12일 오후 7시 치과대학병원 강당에서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Continuing Education at YUCD’을 갖고 그 동안 걸어온 길에 대해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치의학교육원은 1994년 전국 치대 중 처음으로 교육원을 설립해 그동안 개원의, 치과관계자 등 수많은 인력에게 임상 교육, 교양 강좌 등을 제공해 왔으며,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개도국에 선진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인사말에 나선 이근우 학장은 “우리 교육원을 필두로 많은 대학들이 비슷한 기관을 설립해 원조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며 “우리 치의학교육원은 졸업한 개원의를 대상으로 술기 위주의 새로운 임상 지식을 교육해 왔으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몽골 등 개도국에 선진 치과의술을 전파하는 데에도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 시간 가량 이어진 특강에는 오세조 연세대 미래교육원장이 ‘사회교육에서 대학의 역할’, 김성택 원장이 ‘치의학교육원의 현황’ 등을 강연했으
천식이 있는 여성은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의 비스페비예르(Bispebjerg) 대학병원 연구팀은 천식여성 1천여 명이 포함된 여성쌍둥이 1만52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천식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결과를 ‘유럽호흡기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임신에 더 시간이 걸렸으며, 천식 그룹 중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의 30.5%가 임신이 지연됐다. 천식이 있으나 치료를 받은 그룹은 23.8%의 여성이 임신이 지연됐다.연구를 주도한 엘리자벳 가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신선 염증 질환이 생식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망막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스카트 터너 박사 연구팀은 망막의 특정 부위의 두께가 얇아지면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신경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치매를 유발한 쥐의 망막을 검사한 결과 정상적인 쥐에 비해 속핵층(inner nuclear layer)과 신경절세포층(ganglion cell layer)이 각각 절반, 3분의 1이상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터너 박사는 “현재의 치매진단은 뇌척수액 채취 등 절차가 간단치 않다”며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망막검사로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망막 두께는 ‘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측정할 수 있다.
연세치대 동문회(회장 정세용·이하 동문회)가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 치의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동문회는 지난 13일 연세치대 강당에서 졸업을 앞둔 원내생을 대상으로 ‘졸업생 진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열고 악화된 개원 환경에서 개원의로 살아남는 법, 기초조교와 유학, 여자치과의사의 진로와 애로사항 등을 강연했다.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정세용 회장 및 70여 명의 졸업생이 참석해 김선종 교수(이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정충명 동문회 부회장 등의 강연을 들었다.정세용 회장은 “졸업하는 연세치대 졸업생들에게 장래에 대한 비전과 다양한 진로를 제시해주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근로자의 구강보건 사업을 전담하게 될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세영·이하 남구협)가 개성공단의 의료시설인 ‘개성공업지구부속의원’ 운영주체인 일산백병원(병원장 서진수)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양측은 구강보건의료사업 협약서를 교환하고 개성공단에서의 보건의료사업에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이로써 남구협은 2014년 말까지 ▲주재 근로자에게 치과 진료 제공 ▲남북치과학학술교류 구축 ▲북한지역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기간은 자동갱신된다.이날 김세영 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우종윤 치협 부회장은 “개성 구강보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전 단계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백병원과 함께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남북화해의 단초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서진수 병원장은 “치과인들이 모여 남구협 같은 활동을 한다는 게 존경스러우면서 부럽다”면서 “올해 불가피한 상황으로 진료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남구협과 함께 사업을 반석에 올려놓고 싶다. 반드시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플러스, 남구협에 기기 기증한편, 치과용 영상,
일반 티타늄 임플란트와 비교하면 감염률과 탈락율이 0%에 가까운 ‘나노튜브’ 임플란트가 개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미국 미시간기술대학 연구팀이 나노기술을 사용해 이산화티타늄(TiO2)을 표면에 입힌 나노튜브 임플란트를 개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과학전문포털 ‘피조그닷컴(Physorg.com)’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개발한 나노튜브 임플란트는 조골세포를 활성화시켜 환자의 턱뼈에 쉽게 부착해 탈락하지 않으며, 항균력이 있어 구강 내 유해한 세균에 감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까지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나노튜브는 약물을 쉽게 전달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나노튜브는 소염제의 일종인 나트륨 나프록센 같은 물질을 잘 전달해 임플란트 수술 후 회복에도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의 톨루 쇼쿠퍼 교수는 “구강은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이고 턱뼈는 얇고 섬세한 기관이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의사들은 항상 감염과 탈락을 걱정한다”며 “나노튜브는 이런 걱정들에서 자유롭게 만들어 줄 획기적인 물질”이라고 강조했다.몇 년 간 나노튜브의 독성 실험을 수행한 코티노 스코초
회충약 성분이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멜번대학의 연구팀이 체내의 회충을 죽이는 옥산텔이 치주염을 유발하는 플라크의 생성을 막아 궁극적으로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항생제 및 화학용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 발표했다고 지난 8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옥산텔이 치주염을 유발하는 병원균,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를 활성화하는 ‘푸마르산 환원효소(fumarate reductase)’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또, 연구팀은 옥산텔이 치주염의 생물막을 구성하는 P. 진지발리스 외에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sythia), 트레포네마 덴티콜라(Treponema denticola)같이 플라크를 구성하는 다균주 생물막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에릭 레이놀즈 박사는 “치주염은 성인 인구의 30~47%가 앓고 5~10%는 심장질환, 치매 등 심각한 형태로 영향을 받는다”며 “옥산텔을 이용한 약물개발은 치주 병원균의 활성화를 방해해 각종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결국 동네치과가 치과계 위기를 해결하는 실마리다.”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 · 이하 의료관리학회)가 지난 9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치과계 위기,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치과계 위기와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가졌다.제 1부는 ‘대한민국 치과계 진단’을 주제로 발표회가 2부는 ‘대안은 시스템·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패널 및 종합토론이 이어졌다.첫 발표에 나선 전양호 건치신문 편집국장은 “위기의 원인은 결국 인력과잉, 영리병원, 신뢰상실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문제의 원인이자 실마리인 동네치과가 예방중심, 주치의 개념의 1차 의료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용진 (가)대한치과보험학회 편집이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의 건강보험 청구를 공개하며 “비급여보다 예방과 치주관리 중심의 급여진료로의 패턴 변화가 경영에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대안은 시스템, 패러다임의 변화”2부 토론회에 나선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는 “현재 치과계는 소비자와 공급자(의사)모두 불만인 ‘명백한 위기’인데, 섣부른 대처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20% 정도의 소수 대상 고가 전문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