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으로 치과계를 비롯해 메디컬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근거가 희박한 ‘에비던스’로 고인을 비롯한 치과의사 동료, 나아가 국민에게 의학지식을 ‘오용’했다는 지적이다. 한 의학윤리 전문가는 “이런 케이스에 대해 치과계의 반론이 맞다면, 해당 원장은 자격정지 1년 정도의 처분을 받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근거는 의사윤리의 핵심인 ‘동료 간의 윤리’에 대한 전면적인 배반이다. 치과의사 혹은 의사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읊어봤을 히포크라테스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더불어 자연과학자로서 전문직업인 윤리도 배반했다는 지적이다. 치과의사 윤리헌장에서 밝히고 있는 ‘진실의 원칙’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전문직업인으로서 치과의사는 대중에게 정직하고 그들과 신뢰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치과의사-환자 사이의 관계에 존재하는 신뢰의 가치를 귀중히 여기고, 거짓 없는 진실한 의사소통을 하며, 또한 과학자로서의 정직함을 유지하는 것은 이 원칙에 따른 가장 중요한 의무이다.” 이명진 초대 의료윤리연구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간략하게 싣는다. -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는지. 논의할 가치가
연세치대여동문회(회장 김소양·이하 여동문회)가 ‘여동문의 밤’ 행사를 통해 여동문들 간 유대감을 다지고, 새롭게 들어 온 후배 동문들을 환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3월 23일 연세대 백양로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5회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에는 장순희 원장(3회)과 김 진 교수(5회) 등 원로를 비롯, 최근 졸업한 44회 신입회원까지 130여 명이 연세대를 상징하는 ‘블루’ 컨셉의 복장을 하고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갑 연세치대총동문회장, 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 박인임 대여치 회장, 박경아 경희치대여동문회회장, 김미애 조선치대여동문회회장, 장영준 연세치대총동문회 명예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강주영, 김복음, 김현주 등 12명의 44회 졸업생 신입회원이 참석해 선배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이승일 명예교수가 ‘인공지능시대에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 BDK(ball dance Korea) 댄스동아리의 댄스공연 등으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김소양 회장은 “같은 직업인으로서 선후배가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선배에서부터
검증을 소홀히 한 채 일방적으로 생산하는 ‘받아쓰기 기사’에 치과계 전체가 피멍이 드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사발 기사가 치과계를 뒤흔들었다. “임플란트 부작용 속출, 40%는 시술 중단” 제하의 내용으로 보도된 기사를 멘트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으로 임플란트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임플란트 시술을 중단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서 특히 고령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70대 환자의 10년 전 식립한 임플란트 4개의 부작용과 50대 남성의 신경손상 부작용 사례였다. 한 환자는 인터뷰에서 “음식물이 다 흘렀는데 턱에서는 모르는 거고 목에서 느껴서 아는 거예요”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 3년 간 고작 35건 중단을 ‘확대재생산’ 일단 임플란트 전문가들은 치과의사 개개인의 임플란트 시술 능력과 환자의 신체적 편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해당 보도는 제한된 자료를 일반화해 치과계 전체를 매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작용과 시술중단 40%
조직커뮤니케이션, 소통, 가치설계, 인사관리, 실전마케팅… 탄탄한 팀워크로 ‘백년 가는 치과’를 만들기 위한 노하우의 종합선물세트가 전격 공개된다. 오는 29~30일부터 5월 20일~21일, 6월 17~18일 신사역 8번 출구 제이타워 3층에서 대한치과경영관리협회(회장 김용태·이하 경영관리협회)가 주최하고, ㈜브레인스펙병원교육개발원(대표 김민정)이 주관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잘 되는 병원, 성공코드 리마인딩’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병원경영관리의 전문가들이 나서 치과 경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비전과 가치설계, 조직 및 인사관리, 마케팅 등에 대해 강연을 이어 간다. 교육 후 과제발표 및 자격시험을 실시해 기준을 충족하는 수강생에게는 병원경영관리자, 병원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자격증을 부여한다. 교육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4-Dynamics 활용한 조직커뮤니케이션 기술향상(주지영 대표)을 시작으로, 리더십과 동기부여를 주제로 ▲동기는 부여를 좋아한다(안상훈 대표), 비전과 가치설계를 주제로 ▲같이에 가치를 설계하자(신광섭 이사), 조직관리와 인사관리를 주제로 ▲인사를 잘하면 조직이 강해진다(김용태 교수)
“그동안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의 구분은 비교적 명확했는데, 이번 IDS 2017에서는 장비와 소재의 구분이 사라지고 융합이 촉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IDS 2017(International Dental Show 2017)이 열렸다. 학회 차원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한중석·이하 디지털치의학회)는 IDS 2017 전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치과 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전했다. 지난 23일 전시장 11홀에서 진행된 디지털치의학회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정리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섭 부회장(이하 김), 허수복(이하 허), 이호림(이하 이), 김종엽(이하 엽), 박지만(이하 박)이사가 참석했다<사진>. 김=이번이 4번째 참가인데, 전체적인 평은 장비와 소재 업체 간의 영역구분이 허물어졌다는 느낌이다. 장비와 소재, 모든 것들이 맞물리는 total solution이 대세라고나 할까? 또, 전통적인 강자였던 임플란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더 이상 임플란트가 치과산업의 성장을 주도하지 않으리라는 예측이 한 대목이다. 스핀이 고정돼 있고, 블록이 움직이는 형태의
경구흡입진정법부터 정주진정법까지 약리학, 마취과학, 치과학을 아우르는 연수회가 마련된다. 대한치과마취과학회(회장 류동목·이하 마취과학회)가 오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정주진정법 연수회’를 열고, 치과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비롯해 다양한 약제투여와 진정법에 대해 강연을 공개한다. 오는 4월 22일부터 4월 23일, 5월 27일, 5월 28일, 7월 1일, 7월 2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B세미나실에서 잇따라 진행되는 이번 연수회는 해부학에서부터 생리학, 약리학, 심리학까지 아우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 22일 정주진정법 소개(김현정 교수)를 시작으로, ▲통증의 기전 및 두경부 통증 치료(전영훈 경북치대 교수), ▲개원가의 정주진정법(김현철 원장) ▲정맥로 확보, 약제 주입 방법(서광석 교수) ▲응급상황에서 사용하는 약제(감명환 교수) 등 진정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마취과학회는 기본생명구조술(4월 30일)을 시작으로, 소아고급생명구조술(5월 13, 14일), 고급심장소생술(6월 24일, 25일), 치과고급생명구조술(7월 9일)등 응급구조술을 강연한다. 마취과학회는 “치과에서 맞을 수 있는 응급상황에
“계속구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오는 4월 9일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제1강의실에서 2017 OHC브레인스펙 심포지엄이 열린다. ‘내일, 내 일을 위해 뭉쳐야 뜬다’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근 불필요한 성분은 과감히 빼고, 좋은 성분만 추가해 개발한 치약인 ‘좋은치약’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최종훈(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교수가 ‘New paradigm of toothpaste’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어 김나영(프리스퀘어 구강병예방코칭연구소)소장은 ‘구강건강관리시 미생물유전자검사를 활용’을, 김민정 대표가 ‘자가관리를 위한 구강상태에 맞는 칫솔의 선택과 추천방법’을, 김재학(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 디자인센터)소장이 ‘High Touch 중심의 환자경험 이노베이션’이란 주제로 연단에 선다. 브레인스펙 측은 “지난해는 계속구강관리를 컨셉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계속구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니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등록 및 문의 : 010-3618-2080(김백경 이사).
연세치대 치과의료기기 시험평가센터(소장 김광만·이하 DDTEC)가 이전 개소식을 갖고, 치과의료기기 시험 및 평가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5일 DDTEC은 연세의생명연구원(ABMRC) 1층 세미나실에서 이전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을 비롯해 김광만 소장(연세치대 학장), 김경남 전 소장, 유형석 교무부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사진>. DDTEC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으로, 1987년 연세치대 재료학연구소로 출범, 현재 연평균 300건 이상의 국내 허가를 위한 시험, 평가를 진행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이날 김광만 소장은 “처음 연구소로 출범해 의료기기에 대한 규정을 만들 때부터 참여해 지금 어엿한 연구센터의 이전 개소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치과대학 내에 있는 작은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전문화된 시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기 그지 없으며, 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내외빈들은 DDTEC이 둥지를 튼 연세의생명연구원 514호로 이동, 현판식을 갖기도 했
대구지부(회장 민경호)의 제16대 회장에 최문철 대구지부 감사가 당선됐다. 대구지부는 지난 14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37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16년 회무보고 및 결산승인의 건, 2017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심의의 건, 임원 선출의 건 등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81명 중 81명 출석으로 성원됐다. 이날 대구지부 대의원들은 대구지부 차기 회장 경선에 출마한 기호 1번 박세호 부회장과 기호 2번 최문철 감사를 대상으로 투표, 최문철 감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문철 감사는 총 투표수 81표 중 45표를 득표해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신임의장에는 옥윤경 부의장, 부의장에는 박종호 명예회장이 선출됐다. 최문철 신임회장은 당선사례를 통해 “최고의 드림팀이었던 15대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오늘의 영광은 깨끗이 잊고, 대구지부의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한 생각만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의원들은 윤리위원회 강화의 건, 보수교육 점수 관리 강화의 건,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 촉구의 건 등을 집행부 안으로 상정,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3년의 임기를 마친 민경호 회장은 “지난 3년 간 중책을 마칠
정부가 잇따라 의료인 관련 규제안을 시행함에 따라 ‘의료인 옥죄기’가 시일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의료인이 규제안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타 전문직군과 비교할 경우 지나치게 의료인에게만 가혹하고, 국민의 불신감을 되레 조장할 수 있는 각종 규제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흐름은 결과적으로 의료계 내부의 갈등을 정부의 유권해석이나 사법적 판결에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의료계 스스로의 자율규제 가능성을 위축시키고, 의료계의 ‘내홍’까지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명찰패용법=개목걸이법? 최근 정부는 의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6월부터 시행될 이 개정안에 따르면 치과의사를 비롯, 의사, 한의사는 수술, 수혈, 전신마취 등을 할 때 환자에게 의료내용을 설명하고 반드시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환자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는 내용은 ▲증상 진단명 ▲수술 등의 필요성과 방법·내용 ▲설명 의사 이름 및 수술 등에 참여하는 주된 의사 이름 ▲발생 예상 후유증과 부작용 ▲환자 준수사항 등이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서울의 A원장은 “
연세치대여동문회(회장 김소양·이하 여동문회)가 올해 졸업한 새내기 동문 여성치과의사들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3일 여동문회는 연세대 백양로 백양플라자에서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 행사를 열고, 갓 졸업해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새내기 여성 연아인에게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승일 명예교수의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동문부부들의 스포츠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질 전망이다. 김소양 회장은 “1회부터 올해 졸업한 44회 졸업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사회로 첫발을 디디는 후배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 번의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후배 치과의사들과의 소규모 만남을 지속하면서 여자 치과의사로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상담해주는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참석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나우미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서백건 원장(38)이라고 합니다. 치과명의 길이로는 대한민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여서 처음에 직원들이 발음하는 데 애를 먹었고, 간판 제작비도 곱절(?)로 들었지만 지금은 환자 분들도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 정체성과 특화된 진료과목에 대해 많이 인지하고 계시는 것 같아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치과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를 취득하고, 그 후 턱수술 전문 치과에서 페이닥터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러다가 5월 이곳에 치과를 개원하게 되었죠. 구강악안면외과로 특화된 치과를 개원하겠다는 배경에는 ‘내 수술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의식이 떨어졌던 탓인지 수술 케이스는 많았지만, 스스로 발전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심지어는 그저 ‘수술하는 기계’가 된 게 아닌가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하는 수술, 제약 받지 않는 새로운 시도. 그런 것들이 개원으로 절 밀어 올렸던 것 같습니다. 내 치과에서의 첫 수술의 떨림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페이시절, 꽤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