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이 넘는 초등학생이 너른 시청청사의 로비에 모여서 잇솔질과 치실질을 한다. 심사를 맡은 치과의사들은 눈을 번뜩이며 학생들의 잇솔질, 치실질을 관찰하면서 채점표에 채점을 해나간다. 한 조 당 10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이래봬도 해당 지역의 예선을 거쳐서 올라온 지역대표 ‘잇솔질 선수들’이다.대만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대만 초등학교 이닦기 경진대회’가 화제다. 원어 행사명은 ‘潔牙比賽’. 청결한 치아 경진 잔치라는 의미이다. 이 이야기는 제8회 아시아학생구강보건학술대회(Asian Conference of Oral Health Promotion for School Children · ACOHPSC) 조직위원회에 참석한 박덕영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가 페이스북에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박 교수는 지난달 FDI 공중보건위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박 교수에 따르면 대만 이닦기 경진대회의 방식은 이렇다. 4월부터 2개의 직할시와 22개의 현(縣)·시(市) 등 총 24개의 지역에서 이닦기 챔피언을 뽑는다. 재밌는 것은 개인전이 아니라 10명의 팀을 구성, 단체전으로 진행해 경쟁과 동시에 협력을 가르친다.이런 과정으로 뽑힌 각 지역의 대표선수들은 타이페이
여성의 생물시계는 나이가 들면서 빨라져 43세가 되면 임신성공률이 37세 비해 10배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불임치료를 받는 20세에서 45세 여성 2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의 연구결과 여성이 43세가 되면 정상적인 하나의 배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평균 44개의 난자가 필요한 데 비해 37세 여성의 경우 4.4개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세 여성은 37세 여성에 비해 임신하기가 10배 정도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연구팀의 메레디스 브라우어 박사는 “35~37세 사이는 임신 성공까지 필요한 난자의 수가 평균 4.4개 인데 반해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는 38세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38~40세는 평균 9.4개, 41~42세는 10.1개”였다며 “42세가 넘으면서 임신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져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가 무려 4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설기관이나 회사에서 컨설팅 형태로 이뤄지는 개원준비는 자칫 잘못된 정보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치협이 주도해 개원아카데미를 1년에 2~3차례 여는 것도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지난 10월 18일 대전에서 열린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정책포럼에서 ‘개원 준비의 어려움, 해결방법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연자로 나선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은 대안으로 ‘치과개원아카데미 설립’을 주장했다사진. 윤 원장은 “한동안 문제가 됐던 불법 네트워크 치과도 정보의 갈증과 개원의 불안감을 자극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아카데미는 개원을 준비하는 젊은 원장들에게 유익한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방안으로 윤 원장이 제시하는 것은 아카데미의 설립 외에 ▲미국치과협회(ADA)가 ADA store를 운영하는 것처럼 개원에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와 자료를 제공하고 ▲각 병원 경영에 대한 지표를 산출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 갈증을 해소할 수도 있으며, 근거 기반으로 한 경영이 가능해진다는 이점이 있다는 게 윤 원장의 설명이다. 윤홍철 원장은 “협회 차원의 이런 지원이 이뤄진다면 신규회원이나 기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카오미)가 ‘빛고을’ 광주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지부 회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임플란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4년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카오미) 추계학술대회’는 김희중 카오미 광주전남지부 회장(조선대 치의학대학원 보철과 교수)이 대회장을 맡아 광주·전남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의 모든 것’에 대해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김희중 대회장은 “지방에 계신 치의들은 서울과 달리 최신지견 등 트렌드를 접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과거에 축적된 데이터를 돌아보고, 최신 술식 정보와 보험 등 임플란트의 현재 그리고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변되는 미래까지 점검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카오미 임원진과 저명연자들이 직접 나선 강연은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박기덕 원장의 ‘상악 전치부 임프란트에서의 작은 고민들’로 시작된 강연은 심준성 교수의 ‘Prevention and Early Detection of Prosthodontic Problems’, 함병도 원장의 ‘Clinical
현재 복지부가 일부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원격모니터링을 원격진료로 확대하면 약 20조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며, 이 비용은 전부 기기업체의 이윤이 될 거라는 주장과 함께 졸속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안철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 비용을 근거로 추산해보면, 원격 모니터링의 경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로 확대 시 2조1000억 원, 원격진료로 확대시 19조6560억 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고혈압 환자 37만원, 당뇨환자 35만 정도이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로 확대되면 환자에게 노트북 비용 3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발생한다. 이를 시범사업 대상자 585만명을 대상으로 확대하면 위에 제시된 비용이 나온다.안철수 의원은 “이 비용은 환자가 부담하던, 정부가 비용 보조를 하던 결국 이윤은 원격의료기기 업체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성주 의원 역시 국정감사에서 “9월 말부터 시행 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가이드라인과 장비구매 등 기본적인 준비 없이 총체적인 부실 속에 강행됐다
영남권 최대 학술대회인 ‘2014 영남 국제 치과 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YESDEX2014)’의 개막이 25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1월 15, 16일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YESDEX2014는 울산지부(회장 남상범)가 주도하고, 부산지부(회장 배종현), 대구지부(회장 민경호), 경북지부(회장 반용석), 경남지부(회장 박영민)의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는 방식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왔다. YESDEX 조직위원회(위원장 허용수)는 지난 11일 부산 BEXCO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려하고 보기에 거창한 대회보다, 참여 회원·기자재 업체 모두가 만족하고 즐겁게 참석하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YESDEX2014는 ‘Answer is YESDEX2014 ULSAN’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Advanced, Academic, Achieve, Accompany 등 ‘4A’를 기조로 치러질 전망이다.국내를 포함한 15개국 치과의사 및 관계자 약 4000여 명이 참석하고, 120여 개 업체가 참석해 40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는 YESDEX2014는 11월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보철, 근관치료, 보험, 디지털덴티
세계 레이저치의학계의 유명 연자들이 한국에 모여 레이저 치료에 대한 식견을 나누는 장이 성대하게 벌어졌다.지난 4일,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2014 Asia-Pacific Super Symposium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대만, 홍콩 등의 저명한 연자가 연단에 서 세계 레이저 치의학에 대한 동향을 설명하고 술식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한국의 은희종 원장(로덴예인치과의원)을 비롯해 샘 로우 전 미국치주학회 회장, 마크 크론쇼 영국 이퀄오브와이드 전문치과의사, 크리스 월런스키 WCLI사무총장 등이 연자로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Laser Energy Safety, 7 Fundamental Procedures 등을 주제로 강연, 수백 명의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번 강연을 주최한 조이스덴텍(대표 최원규)은 ‘Waterlase iplus’ 등 물방울레이저 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이번 강연에 대해 “세계 레이저치의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연자들을 초빙해 세계 레이저 치료의 흐름과 국내 치의학계의 과제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문의 : 02-461-2778(서울사무소), 051-647-9950(부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 이하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된 13일,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제주 ‘싼얼병원’을 불승인하는 과정에서의 복지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고 나섰다.복지부는 지난 9월 싼얼재단 회장의 구속 수감, 관련 모기업들의 부도로 인한 투자적격성 문제, 현지 줄기세포 시술의 국내 반입 등을 이유로 최종적으로 싼얼병원에 대한 설립 불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런 문제들을 복지부가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기재부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판단을 미루다 뒤늦게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동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복지부는 지난 8월 이미 싼얼병원의 설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보도자료에도 이를 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입장을 바꿔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청와대와 기재부가 무서워 추진한다고 하고, 문제가 확인되니까 갑자기 입장을 바꿔 불승인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같은 당 김용익 의원은 “올해 1월까지 제주도에 1호 투자개방형 외국영리병원 승인하겠다고 못 박으면서, 장관 역시 투자의 여력이 있다면 해야하지 않겠냐고 발언한 바 있다”며 “이후 각종 의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중장기적 구강건강 예방사업을 통한 국민 구강증진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명수 의원은 14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 이하 복지부)의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젖니충치경험치 지수는 OECD 국가 중 만년 최하위를 이제 겨우 벗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구강보건 예산은 노인틀니, 임플란트 급여화 등 노인관련 정책에 편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보건복지부의 ‘2014년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안내’에 따르면 12세 1인 평균보유 충치경험 영구치수는 한국이 1.8개로, 덴마크(0.6개), 독일(0.7개), 네덜란드(0.8개), 호주(1.0개)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성장이 빠른 어린이의 치아에 무관심한 경우 영구적으로 치아 배열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충치예방사업과 학교구강보건실 설치 확대를 통해 국민의 구강건강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명수 의원은 “구강질환은 생활습관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조기발견이 가능하며 조기치료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국가가 관심을 갖고 국민
‘한글날, 가을 하늘을 벗삼은 연아인의 축제.’연세치대 총동문회(회장 정세용)가 주최하는 ‘2014 해피워킹데이’가 치대 동문, 가족, 재학생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지난 9일 한글날 연세치대 앞마당에서 시작된 해피워킹데이는 안산 자락길을 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약 두 시간 동안 걷기대회가 진행됐으며, 경복브라스밴드, 여울, 복사중창단의 공연, ‘연세치대’로 4행시 짓기 컨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이날은 정세용 동문회장과 이근우 학장, 차인호 병원장을 비롯해 장영준 치협 부회장, 이정욱 치협 홍보이사 등 연세치대 출신 명사들이 대거 참석해 연세치대 동문의 우애를 다지는 장이 됐다.정세용 동문회장은 “해마다 성황을 이루는 데 대해 연아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되는 해피워킹데이는 연세치대 동문회의 전통이며, 자랑스러운 최고의 가족잔치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상급병원으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1차 의료기관의 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의료관리자’ 권한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최근 ‘병원’지 오피니언 란을 통해 “의료이용 및 의료자원의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1차의료 공급자에게는 의료관리자의 권한을 부여, 1차 의료공급자 및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의료전달체계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은 외래진료를, 병원급 의료기관은 경증 및 중증 질환자의 입원을, 상급종합병원은 신의료기술 개발·확산·선도 등 3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종별 역할 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집중은 국민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시스템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의료기관 간 기능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치과계 역시 대형 치과병원 등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김춘진 의원의
정부가 세원 늘리기에 주력하면서, 고소득 전문직사업자로 분류돼 있는 치과의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민간 소비지출 중 88.6%가 과세자료로 포착되는 상황(2012년 기준)에서, 진료비를 현금으로 수납하는 것까지 현금영수증 등으로 처리되고 있어 거의 100%에 가까운 치과수입이 국세청으로 신고돼 ‘세무전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작은 욕심을 부리다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대개는 세무사에 맡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장이 세무지식을 갖고 있어야 치과 경영을 하기에 수월하다. 기본적인 세무원칙만 염두에 두면 큰 불상사는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증빙’만이 답이다 국세청에서 밝힌 소득탈루율은 2011년 37.5%, 2012년 39.4%, 2013년 47.0%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입금액의 양성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탈루율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실경비 처리’ 때문. 치과의원도 다르지 않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원의 소득탈루율은 29.8%로, 10곳 중 3곳이 탈루를 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기타경비 비율은 소득액 대비 17.2% 정도로 주로 이곳에서 신고누락이 이뤄진다는 게 세무당국의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