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 캔디, 쿠시 팝니다.” 국내 한 치과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이다. ‘떨’은 대마초, ‘캔디’는 엑스터시, ‘쿠시’는 펜타닐 등이 함유된 향정신성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다. 최근 온라인 마약 판매상이 치과 홈페이지를 해킹, 마약 홍보에 악용한 정황이 본지 취재를 통해 포착됐다. 마약 판매상이나 불법 사설 도박시설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일반 기업이나 시설의 홈페이지를 악용하는 것은 수년 전부터 보편화된 수법이다. 이들의 타깃은 관리가 부실하거나 방치된 홈페이지 게시판이다. 여기에 홍보 글을 무차별 작성해, 온라인 노출 빈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A치과의 사례는 다르다. 마약 판매상이 운영·관리 중인 A치과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직접 ‘비밀 게시판’을 개설하고, 이를 악용해 수백 차례에 걸쳐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살포한 것이다. 이 경우 홈페이지 관리자는 해당 게시판의 존재를 파악할 수 없다. 실제 A치과도 원장뿐 아니라 홈페이지 관리 업체까지 기자가 정보를 제공하기 전까지 문제의 게시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A치과원장은 “내 치과 홈페이지가 마약 판매에 악용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해보지
시스루테크가 일본에 시스루 얼라이너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시스루테크는 지난 9월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덴탈 쇼 ‘Ci-medical in Tokyo’에 참가해 강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시스루테크는 일본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일본 교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i-medical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지난 6월 ‘Ci-medical in Fukuoka’에도 참가해, 일본 임상가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경재 시스루테크 대표가 연자로 나섰다. 홍 대표는 ‘얼라이너 교정의 가능성 – 진화하는 시스루 얼라이너’를 연제로 시스루 얼라이너 어태치먼트의 효과와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홍 대표는 시스루 얼라이너 어태치먼트를 적용해, 마우스피스형 교정 장치 적용이 어려운 케이스뿐 아니라 브라켓 교정으로도 힘든 난케이스에 대한 임상 해법을 제시해, 참가자의 높은 호응과 평가를 얻었다. 홍 대표는 강연 소개를 통해 “1930년대에 Kesling에 의해 소개된 마우스피스형 교정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3D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를 사용하며 생체역학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며 “하지만 치근 이동이 어려
인공지능(AI)의 투명교정 실시간 진단 시뮬레이션 과정을 현장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GAMEX 2024에 마련된다. 이노디테크는 오는 9월 28~29일 열리는 GAMEX 2024에 참가해, 클라라(Clara) AI 솔루션을 통한 투명교정 AI 실시간 진단 시뮬레이션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노디테크는 인공지능형 임상협전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한국형 투명교정장치 ‘클라라 AI’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라 AI의 진단 솔루션은 주보훈 이노디테크 대표가 지난 23년간 축적한 수천 건의 성공 케이스를 학습해 개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AI가 임상가가 참고할 만한 교정 치료 계획을 추천한다.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비전공 일반 개원의도 투명교정치료의 진료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노디테크는 올해 2월부터 투명교정 세미나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명 이상이 세미나 및 교육에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투명교정 진료를 시작했거나 진료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원에 이노디테크는 오는 10월 5일에도 클라라 AI 투명교정 온라인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재 클라라 AI는 환자
비급여 임플란트 진료비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 치과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3년 새 최저가가 10만 원 떨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5일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자료 제출 결과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4~6월간 치과병·의원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보고 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 이번 통계는 보고가 아닌 공개 자료 결과다. 환자가 납입한 실제 진료비를 조사하는 보고 자료와 달리, 공개 자료는 환자 납입 여부와 관계없이 각 치과가 개별 항목마다 책정하고 있는 진료비다. 이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서 치과의원이 신고한 비급여 임플란트 최저가는 지르코니아 기준 35만 원이다. 지난 2022년 45만 원에서 불과 3년 새 20% 이상 급락한 것이다. 지난 2023년에는 39만 원으로 신고됐다. 평균가도 해마다 낮아졌다. 지난 2022년 지르코니아 임플란트의 평균가는 120만8699원이었다. 하지만 2023년 119만3105원에 이어, 올해는 116만5554원으로 3년 새 3.5% 떨어졌다. 반면 중간가는 120만 원으로 지난 3년간 증감률 0%를 기록하며 변동이 없었다. 치과병원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올해 치과병원이 신고한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내년부터 치과병·의원뿐 아니라 국내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위험성 평가 제도가 의무화된다. 미실시 또는 부적정 평가가 적발될 경우 시정명령 및 10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현재 검토 중으로, 사전에 내용을 숙지하는 편이 부득이한 피해를 예방하는 현명한 대응책이라는 조언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요와 위험성 평가 제도 수립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위험성 평가 제도’란 사업주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 결정해 감소 대책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지난 2013년 도입 당시에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지난 2023년부터 의무화 및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2025년부터는 5~49인 사업장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치과병·의원 대부분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체크리스트 등 평가 방법 숙지 핵심은 평가 주기와 방법이다. 먼저 주기는 개설 후 1개월 내가 원칙이다. 또 매년 적정성 재검토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재검토는 각 평가 방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뒤 인증서를 갱신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 심평원은 오는 9월 27일까지 2025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 참여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이란 심평원과 보건의료전문가가 협력해, 심평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는 작업이다. 이로써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58편의 논문이 국내‧외 SCIE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 50건의 구연 및 포스터가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사업 참여 대상은 보건의료전문가 전체다. 적적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가능한 평가 항목을 선택해 공모신청서 및 연구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연구과제를 공모 및 선정하고 올해 12월까지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한 해 동안 심의 및 연구, 중간 및 최종 보고를 수행하고 2년 내 연구논문을 발표 및 게재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연구 계획 ▲연구 방법 ▲연구 활용 ▲연구 실적의 4개 부문으로 심사해, 10월 중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
유한과 무한. 위로와 슬픔을 대비시킨 치과의사 출신 은율(恩律) 이안나 작가의 채색화 개인전이 열린다. ‘유한과 무한의 충돌’ 은율 이안나 개인전이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무늬와 공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치과의사 출신인 이안나 작가는 지난 2012년 ‘소망-심상의 표현전’부터 인간의 생로병사, 우주 속 존재의 일부로서의 건강한 삶, 슬픔과 위로에 관한 채색화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한지에 아교를 입힌 후 여러 겹의 분채를 올려 완성하는 그의 채색화는 상상의 세계를 화사한 발색으로 표현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 작가는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깨달은 삶에 대한 근원적 고찰과 그 슬픔을 통해 대비되는 삶의 역설적 아름다움과 위로에 초점을 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유한한 인생이라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원래 우주의 작지만 소중한 일부”라며 “끝없는 시간 속에 사는 날이 먼지 같을지라도 내 삶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작업할수록 생명이 생명을 잃을 때 우주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더욱 깨닫는다. 무한과 유한, 위로와 슬픔을 대비시켜 작업해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에 장성인 부교수가 임명됐다. 건보공단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30일 자로 장성인 부교수(연세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건강보험연구원은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료, 보험급여, 재정 등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분석을 비롯해 국민의료비에 대한 분석 등 조사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건보공단 산하 기관이다. 이번에 임명된 장 신임 연구원장은 지난 2007년 연세대 의학, 2016년 동 대학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의사 면허, 2016년 3월 예방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는 연세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23년 3월부터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소장,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임상 100년을 바라보다’를 대주제로 내세운 만큼, 학술‧임상 지견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및 총동창회는 오는 10월 13일 서울SC컨벤션센터에서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임상의 100년을 조망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운 만큼 폭넓은 학술‧임상 강연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연에는 국내 저명 연자 12인이 참여한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 김원중 원장(온유치과), 강재석 원장(예닮치과병원), 김재영 교수(연세치대), 국중기 교수(조선치대), 정희원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등 각 연자는 예방치의학부터 접착 수복, 구강 세균, 보철 등을 총망라할 계획이다. 이어 성건화 교수(원광치대), 이동균 원장(목포미르치과병원),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 박성철 원장(박성철그리고치과), 오상윤 원장(아크로치과), 이성복 명예교수(경희치대)가 나서 근관치료의 비전, 임플란트 주위염, 성인기 환자 치주‧보철 임상, 교합 등에 관해 통찰력 있는 강연을 선보일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가 지역 교정치과의사들의 학술‧임상 능력을 배양했다. 교정학회 광전지부는 지난 9월 2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2024년 제2차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회원 등 110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에는 이주영 원장(플러스원치과교정과)이 나섰다. 이 원장은 ‘Correction of asymmetric occclusion by using TAD and pushing force’를 주제로 임상 노하우를 심도 있게 전달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이 원장은 TAD와 미는 힘을 조합해 악궁의 안정성을 높이고 비대칭 교합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또 Ⅱ급 및 Ⅲ급 부정교합의 개선,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의 수술 전 교정 시 하악전치부의 탈보상(decompensation)을 이용하는 등의 임상 노하우를 전달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 원장은 “그동안 TAD(mini-screw)를 이용하며 교정 치료가 크게 발전했지만, 일반적으로 TAD에 사용하는 당기는 힘은 주변 치아를 함입시키고 교합면을 기울어지게 한다. 또 비대칭 교합에서 TAD의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이러한 특징이 더욱 뚜렷해진다”며 “이
부산‧경남‧울산 지역 교정치과의사들을 위한 학술‧임상 세미나가 열린다. 대한치과교정학회 부경울지부(이하 지부)는 오는 9월 25일 디오 임플란트에서 2024년 제3차 학술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이영규 원장(울산BS치과교정과치과)이 나선다. 이 원장은 ‘성장기 환자의 근골격 훈련을 통한 치열 관리’를 연제로 최신 지견을 심도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에게는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 및 교정학회 인정의 보수교육점수 1점이 부여된다. 등록은 지부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도 가능하다. 사전등록은 9월 24일까지며, 현장 등록도 받는다.
요양급여비용 13억2800만 원을 부당청구한 치과의원이 덜미를 잡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월 30일 2024년도 제2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그 결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9개 기관을 신고한 8명에게 포상금 총 1억88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A치과의원을 주요 적발 사례로 들었다. A치과의원은 비의료인이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의원을 개설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전형적인 ‘사무장치과’였다. 해당 치과는 개원 후 적발까지 무려 13억2800만 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위원회는 간호인력 등급 위반, 근무 인력 허위 신고 및 별도 보상금 청구 등을 벌인 요양병원의 사례도 공개했다. 이번에 9개 기관에서 거짓‧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1억200만 원 규모며, 이날 지급 의결된 최고 포상금은 1300만 원이었다. 최고 포상금 신고인은 요양기관 관련자로 사무장병원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의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 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신고는 건보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