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정책과가 출범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구강정책과는 지난 2007년 구강보건전담부서인 구강보건과 폐지 이후 12년 만에 부활된 만큼 기존과 달리 독립적으로 보다 전문성을 갖고 치과의료정책 추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치과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대에서 그치면 안 될 일이다. 구강정책과가 구강보건전담부서로서 보건복지부 내에 자리를 잡고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업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기존에 잘 진행되어 오던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또한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단계별 사업들도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 특히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들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 국민의 지지까지 더해진다면 더더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치협도 구강정책과가 출범되자마자 발 빠르게 구강정책과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치과의료 및 구강보건, 치의학산업 등 정책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제안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최근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검토회의를 갖는 등 관련 정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은 시기적으
아시아태평양 치과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APDC 2019’가 2월 25일 현재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협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어 대회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2019·이하 APDC 2019) 뿐만 아니라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이하 KDA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9)가 함께 열리는 매머드급 행사다. 일정은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며, 행사 장소는 코엑스다. 치협으로선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개최되는 APDC 행사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5일부터는 관련 회의를 치협 전체 임원진으로 구성돼 있는 조직위 전체회의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가면서 대회직전까지 대회 운영 전반에 걸친 모든 사항을 체크해 나갈 계획이다. 치협은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역대 최고, 회원 참여형’ 명품 학술대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역시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커뮤니티케어란 지역사회와 함께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미 미국, 영국, 덴마크 등에서는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회복지 시스템의 하나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케어 시스템의 작동은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시금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 공공성 및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 커뮤니티케어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추진방향 발표 후 오는 6월부터 2년간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치협도 정부가 시행하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지자체에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구강케어에 대해 적극 알리는 한편 치협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 보다 심도 높은 논의에 들어간 분위기다. 치과계는 이미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커뮤니티케어에 적극 참여할 여건과 제반 인프라를 갖췄다.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노년층의 비용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
장기불황과 경기침체로 동네치과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개원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비용 절감이 새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재학 당시의 등록금 대출을 안은 채 개원 초기 투자비용마저 준비해야 하는 요즘 젊은 치과의사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출 비용을 관리하는 경영기법이 한층 더 중요해 졌다는 게 일선 경영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회계는 물론 경영 제반 요소에 대해 예전보다 좀 더 예민하게 접근하면서 세밀한 경영을 펼쳐야 할 시점이 됐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한 정부 정책들이 최근 잇따라 시행되면서 치과계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이 늘고 있다. 우선 일선 치과의 카드수수료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평가가 개원가에서 나온다. 개원 환경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환영할 만한 조치다. 사실 카드수수료 보다 아까운 지출이 없다. 연 단위의 누적된 금액을 따져보면 적지 않은 혜택임이 분명하다. 또 하나 ‘제로페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수수료 0%를 표방하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환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수준의 혜택을 장착하는 게 관건이긴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치과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제주도에 개설되는 외국의료기관을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으로 규정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의료행위 자체를 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일명 ‘제주영리병원 내국인 의료행위제한·의료영리화 방지법’(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해당 법안은 외국의료기관이 내국인을 진료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지난해 12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해 의료비 상승과 의료 양극화 심화, 건강보험체계 붕괴 등 의료영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의료기관 개설 특례조항에 따라 외국인이 설립한 법인의 경우 비영리법인이 아니더라도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병원·치과병원·요양병원·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개설해 영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 같은 특례조항을 근거로 지난해 10월 제주도민 공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공론조사위원회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 권고에도 불구 영리병원 허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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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시행된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응시자 5639명 중 4510명이 합격해 80%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평균 88%선의 합격률로 약 12%의 국가시험 탈락자가 계속 발생해 온 반면 올해는 20% 탈락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올해 국가시험을 탈락한 예비 치과위생사의 수는 1129명으로 이는 곧 치과 종사인력으로 흡수될 수 있는 소중한 인력 1129명의 소실을 뜻하는 것이다. 치협은 개원가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2019학년도에 치위생(학)과 입학정원을 160명 증원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 증원 규모의 7배에 달하는 귀중한 재원이 사라져 치협의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11년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문제가 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만 해도 치과위생사 국가시헙 합격률은 최저 87.1%에서 최고 90.1%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80% 후반대에서 90%대의 합격률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3년 90.1%를 정점으로 찍은 뒤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올해 최저 합격률인 80.0%를 기록하게 됐다. 일선 치과병의원은 날로 악화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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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의 숙원으로 꼽히던 구강보건전담부서가 최근 12년 만에 공식 부활했다. 명칭을 ‘구강정책과’로 확정한데 이어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 인력도 늘렸다. 연초부터 울린 세종 발 낭보에 치과계는 환영 일색이다. 구강보건전담부서라는 상징성을 획득한 것은 물론 치과계가 향후 뻗어 나갈 백년의 청사진을 담보할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면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중언부언 할 필요가 없다. 정작 중요한 시점은 이제부터다. 구강정책과라는 새 부대에 담을 참신한 콘텐츠들이 절실하다. 구강정책과가 진정한 정부의 치과의료정책 부서로 자리매김 해 향후 치과의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업무가 질적, 양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소속직제개정령과 시행규칙 개정령에 따르면 구강정책과의 업무는 구강보건사업에 관한 종합계획수립·조정 및 평가, 구강보건관련단체 지원 및 육성, 치과의료기관 및 치과의료기기 관련 단체의 지원 및 육성 등 모두 12가지다. 물론 이에 따른 정부 예산과 사업 계획이 나오겠지만 이 과정에서 치과계가 선 제안할 정책 아이템들이 이른 시일 내에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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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전담부서가 12년 만에 공식 부활됐다. 지난 2007년 구강보건팀 폐지 이후 역경을 딛고 치과행정의 독립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정부는 구강정책과 신설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지난 15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2명을 증원한 총 7명의 구강정책과가 신설됐으며, 공중위생 업무는 현 건강정책과로 이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다른 업무와 통폐합 운영돼 왔던 폐해를 극복하고 올바른 구강보건정책의 전문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치과계는 물론 정관계로부터 구강정책과 설치에 따른 축하의 물결이 기해년 벽두를 장식했다. 지난 10일 개최된 신년교례회에는 국회의원 다수가 직접 참석했을 뿐 아니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구강정책과 설치에 따른 축하의 뜻을 전하는 등 치과계가 오랜만에 한마음 한 뜻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제 구강정책과 설치에 따른 들뜬 분위기는 다소 가라 앉혀야 할 때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는 구강정책과 설치의 결단을 내림에 따라 나름의 제 역할을 했으며, 치과계는 국민구강건강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외래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사실상 예견된 비극이었다.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한 사람을 가중 처벌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의료인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진료현장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응급실뿐 아니라 진료실을 비롯한 병원 곳곳에서 의료 종사자들은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치과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환자와 근거리 일대일 대면 진료가 많기 때문에 돌발적인 위험상황에선 거의 무방비다. 이미 치과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를 수차례 간접 경험한 바 있는 치과의사들이야말로 이번 사건 이후 느끼는 공포와 분노가 누구보다 크다. 바로 지난해 2월 청주에서 벌어진 치과의사 흉기 피습 사건을 비롯해 2016년 8월 광주 여자치과의사 흉기 피습, 2011년 경기도 오산 치과의사 사망 사건 등 동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빼앗은 강력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의료계 전체적으로도 진료실내 의료진을 향한 폭력은 2016년 578건에서 2017년 893건, 지난해 상반기 582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