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치의(齒醫) 치인(齒仁), 이병태
꺼지지 않는 조명탄, 수십 명의 치인들의 업적, 인생관, 철학을 쓴 논픽션, 그랜드 캐니언 천연 같은 대담집‘나는 사람이 좋다’를 낸 저자 이병태를, 나는 잘 안다. 내가 영어의 몸으로 있을 때, 어느 눈 오는 날 나를 찾아준 유일한 후배다. 그는 내가 국회의원 현직에 있을 때는 나에게 치근대거나 알랑거린 적이 없었다. 오히려 원거리에서 자유롭도록 해주었다. 수도육군병원에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편제가 바뀌는 시기에 군대생활을 함께 했고 서울종로구에서 지근거리를 두고 개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대한치과의사문인회(Korean Dentists Pen Club)에서 매월 마주 앉아 책과 글을 읽고 듣곤 한다. 만나면 ‘앵두’ 또는 ‘요로캐’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부인 안부도 꼭 물어본다. 이병태는 1976년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번역본이지만 ‘사서삼경’을 탐독했고 기념으로 ‘치과보철기공학’을 출간하여 치의학 전공서적 저술 및 출간에 횃불을 들었다. 1977년 1월에 월간치과연구를 창간하고 치과의사 잘 살기 운동으로 서울에 ‘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설립에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나는 사람이 좋다’는 전부 월간치과연구에 게재됐던 것이다. 별도로 구성된 정순경, 이한수, 김인
- 황규선 치문회 고문 박사
- 2016-04-19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