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가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새롭게 달린다. 구보협은 지난 12일 송년회를 열고 올 한 해를 돌아보는 한편 내년 처음으로 개최하는 ‘2024 국민건강 튼튼이 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김동기·정문환 구보협 고문, 정영복 구보협 명예회장, 김도식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김춘진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이용익 신흥 대표 등 여러 내빈이 함께했다. 박용덕 구보협 회장은 “지난 한 해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는 내년 처음 개최하는 ‘국민건강 튼튼이 마라톤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구강보건협회는 지금까지 펼쳐온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국민구강건강향상과 구강보건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올해 계묘년 1년이 훅 지나갔다. 내년 갑진년도 오늘 온 모든 분에게 값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치협도 구강보건협회와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1915년 Dr. Scheifley부터 시작해 선배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날 우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지금 존재하게 된 것도 다 선배님들의 노력 덕분이지요.” 연세치대가 연세 보철학 100년과 보철과학교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학술대회 및 기념식을 내년 4월 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정문규 명예교수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연세 보철학은 지난 1915년 세브란스병원에 미국 북장로파에서 파송한 선교사인 치과의사 Dr. Scheifley가 치과를 설치, 1924년 보철 및 수복 전문 치료를 시작한 Dr. McAnlis에 의해 100여년 전 시작됐다. 정문규 명예교수는 “지금으로 치면 세브란스 병원 재활의학과 옆에 20평 남짓한 조그마한 방을 2개 빌려다가 공부했었다”며 “과거 이동섭 선생님께서 치과대학을 개설하는 데 1등 공신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 또 과거에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이동진료 차량 버스를 주기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섭 교수는 연세치대 개설에 큰 힘을 보탠 인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 교실의 초대 주임교수다. 지난 1943년에 세브란스 병원 치과에 들어와 1963년
Relay Essay 제2553번째 (2023년 5월 22일자) 게재 어느덧 고희에 이르셨지만, 작은아버지는 나에겐 아직도 조카에게 줄 소년잡지를 들고 골목 어귀를 들어서는 맑고 하얀 청년이다. 삼촌이 갑자기 작은아버지가 됐을 때 모르는 여자에게 삼촌을 뺏겼다는 생각에 큰 상심에 빠지기도 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작은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끈끈한 유대와 공감이 있다. 5월 18일 그날의 광주에서, 의과대학 4학년이었던 작은아버지는 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계엄군이 온 도시를 유린한 그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보통의 하루를 보내다 행방불명된 다른 무고한 젊은이들의 가족들처럼, 나의 아버지는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동생을 찾으러 자전거를 끌고 나가셨다. 그런 아버지 뒤에 남겨진 식구들은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까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어머니가 재직하던 학교에, 작은아버지가 국군통합병원에 후송되어 있다는 연락이 온 것은 며칠이 지난 후였다. 정신이 반쯤 나가 달려간 아버지가 마주한 동생은, 췌장이 파열되고 3000cc의 피를 흘린 뒤 수술받은 중상자가 되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무자비한 계엄군의 군홧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은 바로 봉사입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내용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고교시절 봉사점수 이수는 대학입시에 가장 기본적으로 이수하여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여겨지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과연 입학할 때의 초심을 잘 유지하고 지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치과의사는 환자를 위한 소명의식과 사명감 없이는 지탱하기 힘든 직종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술기를 습득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신뢰할 만한 훌륭한 성품을 배우고 익혀야 올바른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영위하기 위해 진료를 한다면, 과잉진료와 유인행위를 하게 됩니다. 치과의사로서 명예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일이나, 부의 축적을 위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말라’는 성경 말씀도 있듯이 나누고 베푸는 진료 봉사를 통하여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초심을 지킬 수 있는 일이 되겠습니다. 봉사는 이익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실천입니다. 개인의 헌신을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
“내가 뭐라고 누굴~ 설~득을 하고~” 동문회 날 늦은 저녁, 오랫동안 좋아하고 존경해 온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어떤 사람의 말이 그냥 내 귀에 쑥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럴 땐 그 말이 나더러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어도 내가 그 말을 듣는다. 선배님의 그 말씀이 그렇게 나에게 들어왔다. 아마도 나는 많은 순간 남을 설득하려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선배님은 고등학교 동문 선배님이자 대학교 동문 선배님이셨다. 훤칠한 키와 빼어난 용모, 시원 시원한 말투와 생각.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는 선배님이셨다. 내가 치과대학에 입학하여 동문회에 처음 나갈 즈음, 그 선배님은 S의료원에서 수련을 받고 계셨다. 어쩌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만 모이게 되는 경우가 있어 불고기에 당면 사리를 얹어 먹고 있으면, 그 선배님께서 퇴근길에 들르셔서, “쓸 데 없는 걸 먹고 있다.” 하시며 등심을 사주시곤 했다. 사리에 밝으신 그 선배님께서는 동문회 후배들에게 되는 사람은 된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셨다. 등심 외에도 그저 좋은 것들, 부러워할 만한 것들로 회상되는 그 선배님께서 남기신, 설득에 대한 촌철살인의 말씀. 나는 너무 많은 순간 남을 설득하려 했었다. 그리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SC 9은 CAD/CAM 시스템 관련 용어, 구강 스캐너의 정확도, CAM의 정확도, 3D 프린팅된 치과 보철물의 정확도, 절삭가공용 블록의 절삭가공성 및 CAD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등의 국제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2023년도 11월 현재 전 세계 30개국(정회원 20개국, 준회원 1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모형 스캐너의 정확도’에 관한 표준 외 9종의 국제표준이 출판되어 있고 4종의 국제표준이 개발 중이다. <ISO/TC 106/SC 9 CAD/CAM System 작업반> 현재 SC 9에는 1개의 폐지된 작업반(WG, Working Group)과 6개의 운영 중인 작업반이 있으며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표). ○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2022년 제1판으로 발행된 ISO 18675, Dentistry - Machinabl
■ 2023년 12월 27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성곤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 석·박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방문교수 ·현)국립 강릉원주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송학술상 대상 수상 ·BMB reports 최다인용 논문상 수상 ·바이오그린21 사업단 우수 논문상 수상 ·한국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그때를 고스란히 남겨 왔다고 생각했다. 막 꿈에서 깨어 어리둥절해하듯 하지 않도록 기억 속에 단단히 담았다고 여겼다. 덕분에 잠시나마 달콤한 일상으로 연장될 줄 알았다. 다시 꺼내기까지 기다림의 시간 동안, 비 오고 바람 불고 천둥도 울고 눈발까지 날렸다. 아직은 성급함일까? 채 숙성되지 못한 추억은 씁쓸함도 함께 꺼내진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수록 쓴맛은 사라지고 달콤함이 깊어지듯, 비워지고 정화되어 처음의 천진한 설렘과 순수한 즐거움만 남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한 번 가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 속에는 지키지 못한 약속들이 있기에 아쉬움도 큽니다. 그 못다 지킨 약속들로 두 번 다시는 약속이란 것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망 끝에서도 늘 희망을 찾아내는 존재, 사람. 달력의 마지막 장을 찢으며, 절망도 후회도 다툼도 의욕 상실도 모두 같이 찢어버리길 바랍니다. 하루의 끝, 반포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황혼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아도 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Next Society(2002년)의 저자 피터 드러커는 “교육은 경험을 대신할 수 없고 지혜를 제공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치과의사에게도 통하는 이야기일 것 같다. 이제는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매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조그만 핸드폰 하나만으로도 이론적으로는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어느 한 부분이 아닌 만물박사가 될 수도 있다. 설명에 의하면 챗GPT는 세상에 나온 지 1년 만에 10시간 넘게 걸리던 영어논문 작성을 1시간으로 줄였다고 하였고, 구글의 듀엣 AI는 화상회의를 하는 동안 음성을 인식해 메모를 작성, 요약하여 18개국 언어로 자동 번역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LG는 특허, 논문 등 45,0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한 전문지식특화 AI를 공개했다고 한다. 더하여 前에는 사람이 넘볼 수 없는 數싸움으로 算術的인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창작의 영역까지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작성은 인류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제는 챗GPT가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창작물을 쏟아내면서 ‘도대체 創作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
귓가에 살랑살랑 입김을 불어도 흔들리는 법이 없다 사람 따위인 양 아랑곳없이 땅속에서 보낸 인고의 시간에 취해 눈에 뵈는 게 없다 애써 인연을 만들러 서성이지도 외롭다 두렵다 힘들다 비명도 없이 메롱메롱 두 날개를 비벼 가며 사람들을 을러댄다 가던 길 멈추고 물끄러미 추파를 던져본다 타원형의 검정 얼룩에 날개의 경계를 비상하게 맞추고 보란 듯이 구애를 하고 있다 매미에게 나무가 달라붙어 있다 완벽한 보호색 신통방통한 처세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만지지 말고 바라만 보았으면 임용철 원장 선치과의원 <한맥문학> 단편소설 ‘약속’으로 신인상 등단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총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2013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
국내 최대 온라인 검색 포털인 네이버조차 각종 부작용으로 일부 철수한 리뷰(후기) 서비스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개방하고 나섰다. ‘강남언니’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내 환자 후기 시스템 사용을 공식 허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치과계 등 의료계 의견 수렴이 일절 배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7일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의료, 자동차검사, 아파트 관리, 천연가스 등 국민 생활 밀접 분야 22건이 개선 대상 항목이며, 이 가운데 의료플랫폼 내 환자 후기 작성 및 공유가 혁신 성장·신산업 활성화 부문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공정위는 의료시설 이용 후기를 ▲유·무형의 대가를 조건으로 작성하거나 ▲환자를 유인할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의료기관·의사를 특정하거나 ▲일반인의 상식이 아닌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 이용 후기로서 의료광고로 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실행하고자 공정위는 내년까지 보건복지부와 의료광고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강남언니’와 같은 의료정보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 확대로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