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약 등 구강관리용품의 합리적 가이드라인과 협회 차원의 의견 제시를 위한 전문가 그룹을 최근 발족했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강충규·이하 위원회)가 ‘구강관리용품 기준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구강관리용품소위)를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협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사진.이번 구강관리용품소위 구성은 지난 해 논란이 됐던 치약의 파라벤 성분, 화장품 편입 시도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보다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소위 위원으로는 위원장인 강충규 치협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해 조영식 교수(남서울대 치위생과), 마득상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 김백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정기훈·김태균 서울지부 자재이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소위에서 위원들은 치약, 칫솔 등 구강용품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에 대해서는 전문가 단체인 치협이 주도권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소위원회의 향후 운영과 관련 수시, 단기, 중·장기 과제를 각각 공유했다.김종훈 부회장은 “구강용품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기준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최남섭·이하 남구협)가 실무위원진을 일부 개편하고, 기존의 개성공단 구강보건사업의 외연을 넓힌다. 지난 14일 남구협은 강남 모처에서 실무위 회의를 열고, 새로운 실무위원을 맞는 상견례를 하는 동시에 기존에 사업을 위해 헌신했던 위원들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번에 새로 합류한 위원은 정명호 건치 남북특위 위원장과 정재연 치위협 부회장이다. 김종훈 치협 부회장은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각 단체의 사정에 따라 위원 두 분이 교체됐다. 이 사업은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진행하는 것인 만큼 새로운 위원들의 헌신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이날 실무위는 ▲개성공단 의료원 치과 내 기공실 운영방안 ▲근로자 대상 금연교육 진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김종훈 부회장과 김소현 이사는 그동안 남구협 실무위, 의료진으로 헌신한 최치원 전 대외협력이사와 이상복 건치 위원, 정미선 치위생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치원 이사는 “남구협은 제게 늘 고향 같은 곳이다. 앞으로도 의료진으로서 계속 남구협의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구협은 오는 29~30일 개성공업지구에서 남측 근로자들을 대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를 고용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업 정지 등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이 추진된다. 공보의 불법 야간진료 아르바이트가 근절되고 보건의료취약지역에 보건의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공보의제도 취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일 공보의 불법 야간진료 아르바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보의가 의무복무기간에 일반 민간 의료기관에서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것이 적발될 경우,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의무복무기간 연장 등의 제재를 받는다.하지만 정작 공보의를 고용한 의료기관의 경우 현행법에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 때문에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의료기관이 공보의를 고용할 경우 ▲의료업 정지 ▲개설 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 명령 등의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김제식 의원은 “군 복무를 대신해 의료취약지역에서 복무하는 공보의가 야간에 위수지역을 이탈해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료기관이
“개원 초기에 3~400만원에 달하는 입회금, 회비 및 기타 부담금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회비 경감 및 분납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진료만으로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경제환경의 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 및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실비보험 관련 대형 보험회사에서 내원해 상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상담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시해주세요.”치협 여론수렴위원회(위원장 기태석)의 ‘민생투어’가 시작됐다. 위원회는 지난 17일 대전지부(회장 이상훈)를 찾아 대전 지역의 민심을 들어봤다. 대전 방문은 위원회가 현장투어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전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부터 개원한 지 1년차 되는 새내기 개원 치과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30여명이 참석해 치과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회원은 “저의 노력이나 능력에 비해 협회 울타리 안에 있어서 마치 양지바른 온실에 있는 것처럼 편하고 특별한 불만은 없다”며 “하지만 회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이 횡행함에도 이에 대한 (지부)협회 차원의 제재가 없어 착하고 얌전한 치과의사는 울분만 쌓이고 있다.
2016년도 치과계 한해 살림을 좌우할 수가 협상 기한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치과 수가 협상은 지난해보다 더욱 더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 의료계 일각에서는 “올해 치과의 경우 앞자리 숫자가 2%대도 못 미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결정된 2015년 치과 수가 인상률은 2.2%에 그쳤었다. # 지난해 건정심서 2.2% 결정지난해 협상 당시 공단 측은 (2013년 계약) 2014년 치협 수가인상율은 2.7%였지만 실청구액이 증가하면서 치과의 자연증가율은 6%대에 달했고 틀니, 임플란트, 스케일링 등 확대된 보장성 강화 항목을 포함하면 22%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앞세워 줄곧 1%대를 고집하며 치과를 압박하다 막판에 가서야 2.3%의 인상안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치협은 “최소한 2.7% 이하로 떨어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개원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청구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늘어난 증가분을 수가 인상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6차에 걸친 회의 막판까지 팽팽히 맞서다 건정심행을 택했었다.# 선점 카드 여의치 않다문제는 올해
올해 제6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이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가 내놓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을 통과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의안 제7호로 다뤄지는 복지부의 전문의제도 개선안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취득 기회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안으로 전속지도전문의 역할 수행자와 기존수련자, 미수련자를 가리지 않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길 원하는 치과의사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정부방침을 담고 있다. 치협은 정부가 최근 이 같은 제도개선안을 내놓고 치과계의 민의를 물어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이달 25일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 일반의안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 전속지도전문의 문제 해결에 초점복지부는 우선적으로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수행자에 경과조치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수행자의 한시적 자격기한이 오는 2016년 12월 31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7년부터 수련기관에서 발생할 파행을 막기 위해 복지부는 당장 내년도 전문의시험부터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수행자들에게 전문의시험 응시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대학의 직급 및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수행자 재직기간에 따라 경과조치를 차
협회장 직선제, 전문의 제도 등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핫 이슈’들이 대의원들의 선택과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25일 열리는 제64차 치협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는 치협 및 지부에서 상정한 총63개의 일반 의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선 치협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의 건’, ‘고령회원 회비 면제연령 상향 조정 및 신입회원 회비 경감의 건’ 등 협회 운영과 제도 개선을 위한 총 7개의 안건을 이번 총회에 상정했다특히 이번 총회 안건들 중 일선 회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협회장 직선제의 경우 경남, 경기, 인천지부 등 3개 지부에서 직선제 도입 및 시행을 촉구하는 안건을 일반 의안으로 제출한 상태다. 울산지부의 경우 이와 관련 지부 차원의 정관개정안까지 상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료광고·의기법 ‘시선집중’왜곡된 의료광고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구, 경기, 인천지부에서는 대중교통 내부 시설을 이용한 의료광고와 사전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의료광고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능하도록 촉구했다. 서울지부는 의료광고심의에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제안하는 안과 의료광고 심의위원회의 불법 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
서울 강남권에 밀집해 있는 대형 성형외과들이 양악 · 윤곽수술 등이 가능한 치과의사를 고용, 명의를 불법적으로 대여해 치과를 개설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확보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형 성형외과의 이름을 공유하고 있는 유명 치과들은 거의 예외 없이 대형 성형외과에 명의를 대여해 주고 개설된 치과로 지목돼 치협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세무 목적으로 치과 개설하기도본지가 대형 성형외과의 명의대여 개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만난 다수의 관계자 및 전직자들은 “이미 업계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양악수술이 성형외과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성형외과가 양악수술을 할 줄 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출신 치과의사들을 대거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 국내 굴지의 성형외과에 채용돼 많은 양악 · 윤곽수술을 했던 한 원장의 증언은 이렇다. “치과와 협진 한다고 광고하는 성형외과는 다 그런 거라고 보면 된다. 치과의사가 성형외과에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따로 치과를 차린다. 명의는 다른 (치과의사)선생님의 명의로 하고, 실제로 출자나 소유구조 상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남섭 협회장의 전 치과가 룡플란트에 인수됐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협 대의원총회가 21일 현재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 협회장은 지난 4월 20일 최남섭 치과 룡플란트 인수설을 비롯한 치과계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치과 기자간담회를 서울 모처에서 개최했다. 최 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관련 근거 서류(자료)를 제시하면서 ‘최남섭 치과 룡플란트 인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 룡플란트 인수설은 전혀 근거없는 왜곡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모 제보자에 의해 치과계 5개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됐으며, 이 중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에만 의존한 기사를 게재해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실제로 최 협회장은 협회장 당선 이후인 지난해 7월 L모 원장에게 치과를 양도했고, L모 원장은 올해 초까지 OO치과를 운영하다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2월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협회장은 “L모 원장에게 지난해 7월 치과를 양도했고, L모 원장은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한 후 올 1월까지 계속 진료를 했다”면서 “그런데 어이없는 사실은 마치 L모
전북지부(회장 신종연)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지원장 강정숙)은 지난 15일 전북지부 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으며 ‘청렴한 세상 만들기 서명식’을 갖는 등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섰다.이번 간담회는 ▲건강보험제도 개정 사항 ▲심사평가 기준 안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공유 ▲요양급여비용의 올바른 청구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신종연 회장은 “참석해주시고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 노력하고 있는 지원장님 이하 심평원 관계자 모든 분들께 전북 500여 회원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해소해줄 것을 당부했다.전북지부 제공
세계를 누비며 한국 치과교정학의 위상을 드높였던 설봉 김일봉 전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이사장의 큰 뜻이 후학들의 정성으로 다시금 빛나게 됐다.(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는 김 전 이사장의 흉상 제막식을 지난 12일 오전 11시 동숭동 소재 설봉빌딩 옥상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제자, 동료 등 50여명이 김 전 이사장과의 추억, 그리고 치열한 삶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 자리에 모였다.이번 흉상 건립은 김 전 이사장의 제자이기도 한 3명의 KORI 회원이 뜻을 모아 지난 해 임상규 작가에게 제작을 의뢰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특히 경과보고에 나선 이용한 회원은 “비단 교정 뿐 아니라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꿈을 가지게 됐고 세계로 나가라는 말씀 또한 감사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선생님의 좋은 면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을 오래토록 기억하고 특히 우리의 자식, 손주 세대까지 이런 기억들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흉상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장순희 부회장의 약력 소개와 최상묵·이만섭 명예 교수 등 친우들의 축사, 김정우·성재현 전 회장 등 후학들의 추모인사, 그리고 유족의 답사가 이어졌
한국 성형외과 의료시장이 중국자본에 예속돼 가고 있고 향후 치과 의료에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북경, 상하이 등에서 영리병원을 운영해 재미를 본 중국자본이 일부 성형외과와 지분계약을 맺고 자국 내 고소득층을 환자로 공급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무리한 진료로 의료사고가 빈발하고, 탈세는 물론 한국 의료진의 의료시술 결정권마저 약화되고 있다는 보도는 분명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다.특히 ‘브리지’로 불리는 브로커까지 등장해 치과병원 투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몰락했다고 평가받는 기업형사무장 치과가 중국자본을 등에 업고 중국 지점을 개설하는 한편, 지원받은 자금으로 국내 지점까지 개설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불안케 하고 있다.지난 2014년 8월부터 중국이 상하이 등 7개성에 대해 의료관련 외국인 투자를 100% 허용하면서 국내 유명병원은 물론 중소병원들까지 중국 진출 러쉬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병원운영 능력으로 중국의료시장에 진출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진취적인 행태에는 박수를 보낸다.하지만 한국을 통해 성장한 중국의료의 향후 역습이 우려된다.중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사들과 여러 언론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