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박덕영)가 지난 5월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해 주요사업을 살폈다. 이날 정기총회는 당초 3월 예정됐던 총회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학회의 정상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과감히 단행됐다. 이날 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마스크 착용 후 총회장에 입실했으며, 총회장에 참석한 임원들과 미리 준비한 비대면 공간에 입장해 총회에 참석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심의, 정관개정, 차기회장, 감사 선출 등이 진행됐다. 정관개정과 관련해서는 조직 강화를 위해 홍보섭외이사를 홍보이사와 섭외이사로 구분해 학회의 외연적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또 김진범·우종윤 신임 감사와 김용진 차기회장이 선출됐다. 박덕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주년을 맞이한 학회를 돌이켜보면 나아진 부분도 있고,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다. 더 나은 학회발전을 위해 회원 멤버십을 강화하고 대회원 서비스를 개선하겠다.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지만 학회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양정강 고문(학회 초대회장)은 지난 10년 학회의 역사를 짚고 향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천세영 원장 ·원광대학교 치과대학교(졸) ·교정과 전문의(보건복지부) ·인하대병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졸)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KAOMI 정회원 ·대한심미치과학회 이사 ·ITI Study Club Member(전) ·Dio Implant DDS Key Doctor(전) ·인하대병원 외래교수
“의료법을 잘 모르니 원장님들이 불법 의료광고를 할 수밖에요.” 1년 전 한 바이럴 마케팅 업체가 수백 개의 포털 계정을 사들여 180여 개 맘 카페에 자문자답 글 2만6000여 건을 올린 사건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마케팅 업체 대표와 직원은 불구속 입건됐고, 광고주인 의사들도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해마다 이와 같은 사건 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불법 의료광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7월 발표한 의료광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적발된 의료법 위반 광고는 1059건이었다. 2017년 실태조사에서 1286건이 적발된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은 의료법 관련 지식의 미비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나대진 단비마케팅 대표는 “관심 있는 소수의 치과의사를 제외하고는 광고와 관련된 의료법을 거의 모른다”며 “마케팅 회사도 심도 있게 의료법을 아는 경우는 많지 않아 불법 의료광고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의료광고를 진행 중인 강남의 한 개원의는 “사실 바이럴 마케팅이나 의료광고에 대해 잘 모른다”며 “담당 직원이나 효과가 좋다는 홍보대행사의 말을 믿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
임플란트가 치과기기 중 가장 많은 특허 출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분석 보고서’를 최근 펴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도별 의료기기 특허 출원 동향 ▲출원인 현황 ▲기술 성장 현황 ▲전년 대비 생산금액 증감률 등이 담겼다. 특히 치과기기는 전체 의료기기 특허 출원 중 7%를 차지했다. 이는 영상진단기기 등 14개 의료기기 분야 중 7위에 해당한다. 1위는 의료용품으로 14.5%를 기록했다. 치과기기 중 가장 많은 특허 출원은 임플란트에서 이뤄졌다. 지난 10년간 총 1428건이 특허 출원됐으며,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비율이 상승해 2016년부터 작년까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치과보철(1188건), 교정기(926건)가 뒤를 이었으며, 절삭기, 충전기구, 작업대, 치과재료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 개인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 외국법인, 대학, 중견기업 순이었다. 외국 개인과 공공기관, 연구기관은 각각 1~2%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10년(2010~2019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가 284건으로 치과기기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치과 등 의료기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및 2020년 1분기 회원의 신용카드 업종별 매출 데이터 비교를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9개 분류 230여 개 업종을 분석한 가운데 의원 및 병원, 한의원, 약국 등 의료·보건 분야 26개 업종도 포함해 이뤄졌다. 올해 1분기 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한의원이 신용카드 매출이 16%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어 산부인과(-10%), 치과(-9%), 소아과(-5%), 내과(-4%), 이비인후과·피부과(-3%) 순으로 감소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았던 3월 매출로만 보면, 소아과가 46%나 감소해 매출 하락폭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비인후과(-42%), 한의원(-27%), 내과(-24%), 산부인과(-16%), 치과(-14%), 피부과(-12%) 등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안과는 올해 1분기 10% 증가를 보였으며, 수의과, 성형외과도 각각 9%, 4%의 증가를 보였다. 약국도 마스크 구매 등으로 1분기
최근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의 재취업 장려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이 속속 개진되고 있다. 가령,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새일여성인턴십’ 제도를 확대·개편, 근로자 수와 관계없이 1인당 총 300만 원 한도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해당 제도를 활용하면 고용주는 전일제 직원 고용 시 월 80만 원씩 3개월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게 되며, 직원에게는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 후 3개월이 경과하면 60만 원의 취업지원금이 전달된다. 이 밖에 시간제로 직원을 고용하더라도 180만 원이 지원된다. 이처럼 경단녀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부와 지자체의 구원책이 마련됨에 따라,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에 다소간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부(회장 김민겸)는 지난 2018년 중구여성플라자와 연계, 경단녀를 위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 양성과정’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이혜진·이하 여성센터) 또한 경단녀의 치과 재취업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센터는 작년 치과 행정전문관리사 맞춤형 인력 양성 과정을 시행하고, 치
지난해 대형 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한 업체의 글로브 패키지 구매를 한 A원장. 정기적으로 약속된 물량을 잘 공급받아 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5월에는 예정된 물량을 받지 못했다. 이에 해당 업체 측과 얘기를 하다 언성을 높이는 상황까지 갔다. A원장 측에서는 업체가 재고물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먼저 계약을 한 순서에 따라 우선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으며, 업체 측에서는 실제 수입 선이 막혀 물량공급이 다소 늦어진다고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A원장 측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체 측에서 공급 못한 물량에 대한 환불을 얘기하자 A원장 측에서는 예정된 날짜를 못 지키고 공급계약을 못 지킨데 대한 손해배상까지 언급하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덴탈마스크나 글로브 등 치과용 소모품에 대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1백~3백만원 수준으로 별도의 계약서 없이 진행되던 소규모 재료공급이 문제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한 치과재료 영업사원은 “임플란트나 기자재 등 금액이 큰 경우에는 계약서에 납품기한이나 결재일, 기한을 못 맞출 경우 환불 규정 등을 정확히 명시하나 마스크나 글로브 등은 그 정도의 품목은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요즘 안타깝게도 전세계를 휘어 삼킨 코로나라는 단어 외에,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핫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꼰대’라는 단어는 분명히 Top 5 안에 들어갈 단어일 것이다. 분명, 꽤 오래전 적어도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1980년대에도 있었던 단어이고, 예전 소설, 드라마에서도 쓰였던 단어이지만, 요새처럼 언론에 회자되고, SNS에 언급된 적이 없었다. 그 의미도, 분명 과거에 어쩔 수 없이 권위적이고, 강압적일 수밖에 없는 선생님을 지칭하는 것에서 벗어나, 요새는 회사 상사, 친한 선배라도, “라떼는 말이야(나때는 말이야)”를 입에 올리는 순간, 그 사람은 좋은 상사, 훌륭한 선배임과 동시에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꼰대’가 되어버리고 만다. 분명, 세대간 갈등은 예전에도 있어왔고 ‘요즘 어린 애들 버릇없어’라는 표현은 고대 이집트 문서의 기록에도 나온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난 40년간, 요즘만큼 세대간 갈등이 심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세태를 그냥 무시하고 살던 대로 살 수도 있지만, 당장 이 글을 읽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병원, 의원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나를 알게 모르게 꼰대 취급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삼국시대에 제갈량이 죽으면서 유비의 아들인 유선에게 읽도록 했다는 책은 ‘동양의 제왕학 교과서’라고 불리는 “한비자”였다. “이 글을 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중국을 통일해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한 진시황이 법가인 한비자를 두고 한 말이다. 한비자는 음모에 휘말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법가는 이후 중국 고대 국가의 기틀을 잡는 데 핵심 사상이 되었다. 당대에는 핍박과 위협을 받았을지 몰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시대의 발전은 이러한 원칙주의자들에 의해 이뤄졌다. 시대를 앞서가는 원칙을 정하고 실천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역시 모든 역사적 사실이 보여주고 있다. 한비자가 말하는 군주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통치 기재는 법(法)과 술(術) 그리고 세(勢)이다. 법(法)은 정치를 하는데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을 말한다.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이 아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원칙을 그 기준으로 삼는 것이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성경 구절이 있다. 리더는 논리적이고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사사로운 친분이나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우주항공국은 지름 1k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후 9시 45분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언론에서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소행성이 충돌할 경우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6500~6600만 년 전 지름 10km의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되었을 것이었다고 보도하면서 독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찾아보면,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의 멸종은 하나의 가설일 뿐 아니라, 이 소행성은 가장 근접하였을 지구와의 거리가 620만 km 정도로 지구와 달의 거리의 16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만,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행태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 소행성이 정말 지구와 충돌한다면, 더 정확하게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마지막”이 언제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겠으나, 죽음이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개인차는 있겠지만 몹시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믿는 종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등 3권이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를 수상했다. 산화질소(NO, Nitric Oxide)가 가장 흔히 거론되는 것은 혈압 조절일 겁니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니까요. 혈관의 팽창이 되어야 하는 남성 발기와도 그래서 연관되어 거론되기도 합니다. 1998년 노벨의학상의 주제이기도 한 이 산화질소의 역할은 비단 혈압조절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각도로 조명되고 있는 중입니다. 면역을 높이고, 항염 항암 능력이 있고, 심지어 수명연장, 장수물질 항노화 물질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산화질소가, 장수연구의 모델인 예쁜 꼬마선충의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수명을 대폭 늘렸단 연구가 보입니다.(Gusarov, Gautier et al. 2013) 그 분자적 메커니즘으로, 텔로미어가 덜 짧아지게 하는 효소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아직 다 지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추진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치과는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 무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같은 의료인으로서 어떤 견해를 가져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익명 코로나19가 가장 강하게 환기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일 겁니다. 이것이 집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