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웅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이 공석인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에 지난 9월 25일자로 임명됐다. 건강정책국은 구강정책과를 소관하는 부서로 건강정책과, 건강증진과, 정신건강정책과, 자살예방정책과도 관장하고 있다. 나 국장은 지난 2009년 1월 9일자로 구강정책과 전신인 구강·생활위생과장을 맡은 바 있어 치과계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2년 연세대학교 행정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9회로 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한 후 2008년 3월부터 복지부에서 근무했다.
치과계 역사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독립·여성·사회운동사에서는 존경 받는 인물이 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치과의사이자 항일독립운동가 ‘최금봉(호 梅智·매지)’ 여사. 일본의 무역규제로 온 나라에 ‘NO 재팬’ 운동이 한창인 요즈음, 앞서 일제 폭압에 항거했던 선배 여성 치과의사의 삶에서 오늘을 사는 치과의사들이 느끼고, 또 자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커 보인다. 최근 그와 관련해 발간된 논문,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조선 최초 여성 치과의사의 삶을 살펴봤다. 한국여성사학회 학회지 ‘여성과 역사’ 최근호에 실린 ‘최매지의 민족운동과 사회활동(저 윤은순)’ 논문에서는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사회운동가인 최금봉 여사의 일생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있다. 1896년 5월 6일 인천에서 출생한 최 여사는 사업을 하는 부친과 일찍이 기독교를 받아들인 가풍으로 개화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인천 영화여학교와 평안남도 진남포 삼숭여학교에서 공부하고, 1914년 이화학당 중등과를 졸업한 최금봉 여사는 일본 유학 후 다시 진남포로 돌아와 삼숭보통학교 교사에 부임하며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발을 들인다. 이미 삼숭여학교 재학시절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등 민족의식을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여행과 책은 왠지 잘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여행을 갈 때 책 한권이라도 챙기지 않으면 허전합니다. 휴가지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여유롭게 읽는 즐거움은 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 여행지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예전같았으면 너희는….’, ‘내가 한창일 때는 말이야….’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몇 명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예전의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얘기하고 싶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과거의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속좁은 사람, 꼰대 등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왕년’, ‘과거’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자신이 모르는 세계에서 예전의 성공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따라서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정부가 정책적으로 급여 항목 확대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로서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급여 진료만으로 병원을 운영한다는 게 의과처럼 진료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없는 치과 상황에서 좋은 선택은 아닐 겁니다. 점차 높아지는 환자 눈높이도 고려해야 하고요. 이런 상황에 대해 치과의사이자 의료윤리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익명 보험 관련한 이슈를 이야기하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성취와 과제가 보험 제도에 얽혀 있기 때문이겠죠. 치과계는 급여 항목과 관련이 별로 높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대표적인 급여 항목인 아말감 충전, 근관 치료, 사랑니 발치를 생각해 보면 급여로 묶인다는 것
대학병원의 인턴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 역시 신환을 주로 접합니다. 신환의 종류를 크게 둘로 나누자면, 아무 정보 없이 대학병원을 찾아온 경우와 타 기관에서 의뢰되어 온 경우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환자의 주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의뢰되어 온 환자의 대부분은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의 험로를 주소와 연관 지어 장황하게 늘어놓기 마련입니다. 의료전달체계에 관심이 많은 제게 상급 기관으로 환자가 의뢰된 배경을 유추하는 일은 꽤 흥미로운 것이지만, 유닛체어에 엉덩이가 닿기도 전에 하소연을 쏟아내는 환자에게서 명백한 주소를 찾아내지 못할 때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제 능력으로 환자의 주소가 쉽게 파악되지 않을 때 환자가 들고 온 진료의뢰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숙련된 개원의가 관찰한 임상 및 방사선학적 소견이, 저같이 미숙한 치과의사에게 등대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지요. 진료 중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와 관련하여 내원한 환자가 들고 온 의뢰서의 쓰임은 더욱 요긴합니다. 이 경우 환자는 대개 화가 나 있는데, 의뢰서에 적힌 주소를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조처를 한다면 환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발적 사고임에도 의뢰서 한 장 없
천세영 원장이 구성한 워크플로우는 일반적인 치과 캐드캠 시스템의 프로세스 그대로다. 최초 환자 진단 시 ‘CT 또는 오랄스캐너를 이용한 촬영 - 영상자료 분석 및 치료계획 수립 - 캐드시스템을 이용한 보철물 또는 교정장치, 서저리 가이드 디자인 - 3D프린터, 밀링머신을 이용한 보철물 제작 - 최종 보철물 장착’이라는 워크플로우가 진행된다. 천세영 원장이 오랄스캐너를 살펴보며 우선 고려한 것은 스캔의 정확성과 스캔타임, 헤드사이즈였다. ‘Cerec Omnicam’과 ‘3Shape Trios3’을 놓고 저울질하다 최종 3Shape 제품을 선택했다. 스캐닝의 확실한 진보가 느껴지는 제품이라는 게 천 원장의 설명이다. 오랄스캐너의 경우 최근에는 국산 장비들의 발달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장비의 단독 활용성이 높아졌다. 캐드캠 시스템 전체를 구비하는 것은 선택의 영역이지만 오랄스캐너는 점차 치과의 필수 장비가 될 것이라는 게 천 원장의 전망이다. 밀링머신 선택 시 고려한 것은 올 세라믹 가공이 가능하고, 가공시간이 빠르며, 부피나 가격적인 면에서 소규모치과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합리성을 갖춘 제품이었다. ‘Cerec MCXL, X5’, ‘ARUM 5X-15
의료기관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은 블로그.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환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까지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빠른 피드백과 정확하고 다양한 의료정보제공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뛰어난 디자인이나 예쁜 사진 등을 사용한 블로그가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고종환 씨(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는 ‘의료기관정보에 관한 블로그의 품질이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한 논문에서 블로그의 품질이 이용자들의 블로그에 대한 신뢰와 불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나아가 그런 신뢰와 불신이 실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많은 의료기관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소위 ‘상위노출’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구 결과 상위노출과 가장 관련이 깊은 ‘이용성’이 블로그에 대한 신뢰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는 블로그를 관리해주는 사람의 빠른 피드백과 정확하고 다양한 의료정보제공이 블로그를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같은 전문직은 물론, 교사 등 공무원은 금고 이상 처벌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거나 직업을 잃는데 의사는 어떤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징역 등 죗값만 치르면 다시 의사로 일할 수 있다니 ‘특권’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환자 사망 등 수차례 위중한 의료사고를 내고도 수사 및 재판 중 병원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하는가 하면, 수면 내시경을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마취한 후 성폭행한 의사가 징역 집행 후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이 지속되자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이벤트를 통해 환자를 끌어 모은 후 진료를 중단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투명치과 사건을 비롯해, 상식을 벗어난 과잉진료와 비도덕적 진료를 해오다 최근 공중파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경악케 한 추 모 원장 사례 등 치과의사의 일탈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투명치과를 운영해 온 강 모 원장은 현재 사기 진료로 경찰 수사 중임에도 최근 병원이름과 장소를 바꿔 또 다시 치과를 개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이 울
“세종대왕은 당뇨병으로, 소설가 이상은 결핵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죠. 요즈음 같으면 말도 안 되는 사망원인입니다. 그러나 때를 놓치면 작은 질병도 무섭죠. 문제가 터져 나오기 전 분명히 기회는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기회를 잡고 제 때 ‘힐링’ 하기를 바랍니다.” 내과전문의 이형호 원장은 개원경력 40년 차 의사. 가족 중 치과의사가 있어, 치과의사의 삶을 잘 알고 이에 따라 조언하고 싶은 내용도 많다. 이 원장은 “같은 개원의지만 의사와 치과의사의 작업환경의 차이는 크다.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는 그렇다. 일반 의사들도 물리적인 검진과 진료를 하지만, 하루 종일 숙인 자세로 작은 부위에 섬세한 처치를 해야 하는 치과의사들의 노동 강도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치과는 여러 재료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성분이나 감염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러한 환경은 호르몬계 장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갑상선질환 등을 야기하고, 체내 만성적인 염증상태가 지속되게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 나타나는 증상이 우울증이다. 우울증을 앓는 치과의사가 많다고 하는데 그 원인이 치과 환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체에 조금이라도 이상
본 기사는 취재원보호 차원에서 익명 처리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진료 중간 시간이 나면 아픈 어깨를 쥐어잡기 일쑤다. 허리가 아파 계속 앉아 진료하기가 힘들다. 이상이 없는데 자꾸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환자에 머리가 아파온다. 치과의사가 아프다. 치과보건의료정책 전문 연구기관 지후연구소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으로부터 지원 받아 실시한 치과의사 건강실태 조사결과가 최근 나왔다. 예상대로 치과의사 다빈도 상병은 근골격계질환. 이에 못지않게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수치도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위험한 건강실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봤다. 치과의사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근육이 수축된 자세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작업환경이다. 유니트체어를 기반으로 앉은 자세로, 그것도 편측으로 고개를 숙이고 주로 오른손의 악력을 사용하는 진료작
어떤 단체건 젊은 피는 단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의 경우 이승룡 신임 회장(뿌리샘치과의원)이 바로 젊은 피라 할 수 있다. 이승룡 회장을 만나 치문회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문인으로서 문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기존 선배들이 워낙 출중하신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회장으로서는 책임감을 느낀다. 치문회 선배님들이 워낙 출중하시고 치문회가 치과계에서 갖는 명성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치문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치문회 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치문회 회장으로서 중점적으로 다룰 사항에 대해 이 회장은 “젊은 치과계 문인 섭외를 중점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치과계 문인들과 접촉해 회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과계 문인 선배들과 함께 자신의 글을 써보고 싶은 젊은 치과계 문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치문회 회장이자 한 명의 문인으로서 문학에 관한 생각들도 밝혔다. 특히 글이라는 매체에 대해 이 회장은 “타 매체와는 다른 글만의 매력이 있다. 글은 말이나 영상과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 책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
역시 치의신보(인터넷판 데일리덴탈)였다. 치과계 전문지 중 본지가 열독률·영향력·신뢰도 면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본지가 치과 디지털 커뮤니티 덴트포토에 의뢰해 치과계 전문지 11개 매체의 열독률을 비롯 영향력, 신뢰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본지를 포함한 11개 치과계 전문지인 건치신문, 구애보, 덴탈아리랑, 덴탈투데이, 덴탈포커스, 덴티스트, 덴틴, 세미나비즈, 치과신문, 치학신문(가나다순)에 대해 덴트포토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진행됐다. 치과전문지 중 가장 많은 정보를 취득하는 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6%가 치의신보를 선택했다. 이어 A사가 7.5%, B사가 6.5%, C사가 4.4%, D사가 2.9%, 기타 나머지 6개사가 6.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특정신문을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읽었는지를 분석하는 지표로 신문의 매체력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되는 열독률에 있어서 치의신보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영향력, 신뢰도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치과전문지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