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10곳 중 3곳이 간호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의 30.3%가 정원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간호사 법정 정원 기준을 미준수한 의료기관은 무려 7147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로 준수율 차이가 커 이들 간 의료 질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기준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으나,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은 11.6%가 간호사 정원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병원(30~99병상)의 경우 이 비율이 무려 53.3%에 달했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데, 여전히 간호 현장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적정한 수의 간호사가 적정한 수의 환자를 담당하는 것은 간호 인력 보호, 더 나아가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2년도 제15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이하 전문의시험) 접수가 12월 13일부터 시작된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전양현·이하 수련고시위)가 이 같은 내용의 시험 계획을 최근 공지했다. 12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험 접수는 12월 22일 18시까지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www.kda-exam.or.kr)에서 진행된다. 1차 시험 면제자도 동기간 내 접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시험은 2018년부터 시행된 전문의제도 경과조치에 따라 2022년 6월 30일까지 시험자격을 부여받은 기수련자들이 마지막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험이다. 2023년 1월 시험부터는 전공의와 외국수련자만 응시할 수 있다.
“내가 치과 진료비 때문에 고민하는 걸 알면서도 자기 아빠가 치과의사인 걸 숨긴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껴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의 사연이 논란이 됐다. 실제 일선 치과 개원가에서도 지인 관계를 앞세운 환자의 무리한 요구로 진땀을 빼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월 초 국내 모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치과의사인 거 숨긴 친구’라는 게시물이 수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글쓴이는 “2년 전에 충치 치료로 약 160만 원이 나갔고, 친구에게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속상하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며 “근데 얼마 전 그 친구 아빠가 치과의사인 걸 알았고, 내가 충치 치료 비용 때문에 고민한 걸 알면서도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던 게 어이 없고,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운할 게 따로 있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글쓴이의 잘못을 지적하는 반면, “친구가 조금 너무한 것 같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 호의가 권리로…내부 규정 정해야 이와 관련한 일선 치과 개원가 반응을 살펴보면, 실제 지인과 환자와의 관계를 내세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적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출원한 국가로 조사됐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구영·류현모·김우진·조영단)이 지난 10월 20일 국제학술지 ‘Clinical Implant Dentistry & Related Research(IF 3.396)’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09년부터 2020년까지 특허 데이터베이스(Derwent Innovation patent DB)에 등록된 2만9711건의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검토하고, 그중 지난 20년간 데이터를 심층 분석했다. 특허 유형은 임플란트 구성 요소에 따라 픽스처, 어버트먼트, 인공 치아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글로벌 특허 동향을 살펴본 결과, 국가별로는 미국이 6000건이 넘는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출원해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한국은 약 3000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독일, 유럽,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특허 동향도 흥미롭다. 전반적으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임플란트 관련 특허는 2010년대 초반에 출원인과 출원 수가 모두 증가하다가, 중반에 들어서며 감소세를 보였다. 또 각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로 은행권 대출 한도가 잇달아 축소되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시중은행이 치과의사를 포함한 모든 전문직 전용 신용 대출 상품 판매를 연중 전면 중단해, 파동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에 전문직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중단한 시중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연말까지 닥터, 의료인 클럽을 포함한 모든 전문직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 하나은행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을 상대로 최대 3억 원 한도의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올해 대출 대란이 시작되자, 1월 한도를 축소한 데 이어 마침내 10월부터는 판매 자체를 중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단된 전문직 신용대출은 올해 내 유지될 예정이며, 아직까지는 달리 해소될 전망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의 전문직 전용 신용대출 공식 중단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계속된 가계대출규제로 악화한 여론의 불씨가 전문직 대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강
2020년 기준 전국의 치과의사 수는 2만6978명, 치과위생사 수는 4만4727명으로, 치과의사 1인 당 치과위생사 수는 1.65명 정도로 심각한 치과 보조인력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 보건의료자원 현황 통계 분석(2016년~2020년)’ 자료집을 발간했다. 2020년도 말 기준 요양기관은 9만6742기관으로 2016년 대비 7.59% 증가했으며, 신규개설은 5477개 기관, 폐업은 3600개 기관이며, 보건의료인력은 치·의·한 의사 총 15만6992명, 약사 3만9765명, 간호사 22만5462명이다. 2020년 신고 기준 요양기관 종별 분포는 의원(34.2%), 약국(24.1%), 치과의원(18.9%), 한의원 (15.0%) 순이다. 치과분야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치과병원 수는 235개, 치과의원 수는 1만8261개로, 치과의원의 경우 지난 2016년 1만7023개 대비 1238개(7.27%)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치과의사 수는 2만6978명으로, 인구 1000명 당 0.52명이었다. 이는 2016년 2만4150명 대비 2828명(11.71%) 증가한 수준이다. 남자 치
치과병원 직원이 원장 몰래 8000여만원을 횡령하다 적발된 사건과 틀니를 고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의를 때린 사례가 잇따라 나와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지방법원(판사 서재국 외 2명)은 최근 업무상횡령·사서명위조·위조사서명행사 등으로 기소된 치과병원 직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먼저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 B원장 모르게 5083만원을 횡령했다. 당시 A씨는 치과병원 공금 횡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B원장의 서명을 위조한 뒤 우편집배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범행했다. 이밖에도 A씨는 B원장이 상가번영회 회장으로 재직하던 점을 이용, 3038만원을 추가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 범행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피해금액도 거액에 이르는 점에 비춰 A씨의 죄가 크다고 봤다.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지난 5월 원심이었던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는 1년 6월을 선고했으나, 대전지방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금액을 일부
치과의사 디지털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회원의 임상케이스를 모아 책으로 냈다. 특히 이번 가이드에는 덴트포토 어워드 수상자인 명양호, 윤종원, 박종현, 이근용 원장의 임상케이스를 볼 수 있으며, 학술상 수상자인 최성백 원장의 임상케이스를 인터뷰와 함께 게재했다. 아울러 김기성 원장의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을 위한 정합과정에 대하여’, 장원건 원장의 ‘교합적 관점에서 쉬운 증례와 어려운 증례의 구별 및 치료’, 정규림 교수의 ‘바이오 교정’ 임상케이스도 볼 수 있다. 치과의료정보학 코너에서는 김용서 원장의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의 정확도와 오차’를 주제로 한 케이스를 넣었다. 오페라와 뮤지컬에 대한 문화기사와 공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GIMP에 대한 소개 글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 케이스북, 공동구매, 참여단, 세미나 사전등록대행, 엑스포 등 덴트포토의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소개했다. 덴트포토 측은 “덴트포토 가이드는 2019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올해 3번째 발행했다”며 “덴트포토 가이드 vol.03에는 여러 회원의 참여로 더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가칭)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민겸·이하 비급여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비급여비대위는 지난 10월 15일 치협 회관에서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비급여 관리정책 철회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비급여비대위는 서울·경기·인천·충북·강원·전남지부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 8월 17일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를 미제출한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서울지부 소속 소송단의 비급여 관련 헌법소원 승소를 위한 지원과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관련 기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비급여 관리대책이 가져올 영리병원화에 따른 국민의 피해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급여비대위는 선언문 낭독을 통해 ▲비급여 관리대책에 맞서 자료제출을 끝까지 거부하고 ▲자료 미제출 회원의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비급여 강제공개 및 관련 정책 일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천명했다. 비급여비대위는 비급여 공개가 민간 실손보험의 적자보전을 통한 이익추구 정책이며, 기업형 저수가 병원 등의 영업을 간접적으로 도와 의료영리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급여 공개가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논리를 대내외적으로 알려 정부가 비급여 관리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KADR) 신임회장에 권긍록 교수(경희대치과병원)가 취임했다. 권긍록 신임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학술활동 내실화 ▲융합치의학 심포지엄 정례화 ▲국제 교류 기회 확대 등을 중점과제로 발표했다. 권 신임회장은 우선 학술 단체로서의 역할과 평가를 위해 학술활동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후학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KADR이 치의학 분야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통합 학회라는 특성을 살려, 학문후속세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상과 연구활동을 진작시킬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권위 있는 국제학회 참여를 통해 임상과 연구역량을 제고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융합치의학 심포지엄을 정례화해 치과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끈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그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교수들에게 치의학 연구를 소개하고 연구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SIG(Specific Interest Group) 심포지엄을 정례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KADR 연구자가 IADR 산하에 있는 다양한 연구그룹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 치과계 위상
‘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민겸·이하 비급여비대위)’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본원 및 지원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비급여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추진하는 비급여 공개 정책, 국민건강 위협하는 영리병원 양산한다’, ‘의료영리화 가속화하는 비급여 최저가 유도정책, 과태료 부과예고 철회하라! 치과계가 막아내자!’ 등의 피켓을 들고 이러한 정책에 반대해 비급여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에 대한 위협을 즉각 철회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0월 20일 변웅래 부위원장(강원지부 회장)이 원주에 위치한 심평원 본원에서 출근시간에 맞춰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을 필두로, 지난 21일에는 김민겸 위원장(서울지부 회장)이 심평원 서울지원 앞에서, 이정우 부위원장(인천지부 회장)은 심평원 인천지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관할지역이 넓은 경기도의 경우 수원과 의정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최유성 부위원장(경기지부 회장)이 20일 심평원 수원지원 앞에서 경기지부 김영훈·양동효 부회장, 김용석 보험이사와 함께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아울러 심평원 의정부지원 앞에서는 이응주 경기지부 법제이사, 김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이 지난 10월 22일 장애인 구강진료 현황 확인 및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의 운영현황과 중앙센터 및 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권역센터)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어 참석자들이 중앙센터의 외래진료실과 전신마취시설 등을 둘러보며 장애인 치과치료를 위한 전문시설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 구강진료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현장의 최전선에서 애쓰는 중앙 및 권역센터 모든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앙센터와 각 권역센터의 의견을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영 병원장은 “보건복지부의 노력 덕분에 설립된 중앙센터에서 장애인 환자분들에게 최고의 치과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치과진료 문턱을 낮추고, 구강건강수준은 더욱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 보건복지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