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강력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사형수들의 사형을 집행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형수들을 서울구치소로 모아 언제라도 사형을 집행할 태세다. 왜 이 사람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범죄율이 높은 나라로 알제리가 알려져 있다. 알제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강도, 살인 절도 등의 강력 범죄율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심리학자들에게 이 나라 사람들은 높은 범죄성향이 있는 것으로 인지되었다. 하지만 프랑스로 이민을 간 알제리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프랑스인과 똑같은 범죄율을 나타냈다. 이것은 범죄를 유발하는 사회, 국가가 있다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개인도 문제지만 범죄를 유발하는 사회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많은 폭력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국가, 지방단체, 윗사람으로부터 오는 수직 폭력에 우리는 저항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높은 세금, 높은 물가, 많은 노동시간, 열악한 작업환경 등은 우리가 쉽게 저항할 수 없는 수직 폭력이다.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수직 폭력은 개개인을
사람들은 항상 말한다. 28살이나 먹은 내가 학생이라고 했을 때 하는 말은 모두 같다. “이야 좋을때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 나를 바라보는 어른들, 교수님들 모두 나를 보고 좋을 때라고 한다. 긴 학생의 길을 다시 걷게 되었을 때도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했다. 나 참 편하겠다. 그런데 요즘 입에 달고만 사는 말이 있다면, “죽겠다”, “졸업 언제하냐”, “못 살겠다” 이 정도로 추릴 수 있겠다. 분명히 난 좋을 때인데, 좋은 게 맞을까? 이 공간을 대나무 숲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투덜대 보자면 하나도 좋지 않다. 지금 나는 힘들다! 아무래도 요즘이 시험기간이라 그 기분이 더 극대화됐겠지만, 그래도 원내생 생활이 쉽지는 않다. 아침 일찍과 늦은 오후에 들어야하는 강의들과 그 사이를 가득 채운 프랙틱스 스케줄, 그리고 그 점수를 채워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마음이 무겁다. 몸이 피곤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소하게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들도 많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도 힘들고 그걸 더 크다고 느끼는 내 자신에게도 실망스럽다. 물론 알고 있다. 그 “좋을 때”가 무엇인지. 아직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온전히 스스로 사회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다 디지털 이야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일단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지 못하니 할 말은 없긴 하지만요. 치과나 의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디지털 치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단어도 워낙 많아 헷갈리기까지 해요. 과학기술의 발전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정말 좋은 일인지 갸우뚱해지곤 합니다. 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노상호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 박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외래교수 ·세계설측교정학회 active member ·유럽설측교정학회 active member ·(현)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 회장 ·(현)아름다운이치과 원장
앞을 가로막는 바위가 답답함으로 화면을 채운다. 새벽 아침은 늘 환한 희망으로 깨어나는 느낌이어야 좋은데... 얹힌 속 같은 사진 프레임을 해소하기 위해 그 자리를 피하고 옆으로 옮겨가 버린다면, 염원 가득한 소년의 미래를 담아낼 수 없다. 장애물이 있다고 소년과 갈매기의 힘찬 날갯짓을 놓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모두를 한 번에 잡을 수는 없을지라도, 그것으로 만족스러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한 대 맞은 듯한 멍함이 아닌, 물속에 잠겼을 때의 먹먹함이 가득하다. 불투명한 미래로 인한 불면을 걷어버릴 나이스함이 있어야 하는데... 가로막은 검은 돌덩어리를 피하고자 그 순간을 버리고 시간을 지체한다면,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이 선사하는 빛내림을 담아낼 수 없다. 기회만 엿보다가 찰라 간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관을 놓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없을지라도, 그렇게 삶에 추억 하나를 더 간직하는 것이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1997년에 라이온스 클럽에 입회하여 26년째 라이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장 및 지구총재를 거쳐, 2023년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있었던 105차 보스톤 세계대회에서 국제이사로 투표를 통해서 당선돼 앞으로 2년간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25번째 국제이사로 당선된 것이다. 국제라이온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제라이온스 클럽의 태동은 1917년 자유, 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Liberty, Intelligence, Our Nation’s safety) 이라는 라이온스 운동이 미국의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기운이 싹트기 시작해 멜빈 존스가(Melvin Jones)가 처음 창설하였다. 현재 215개국에서 약 140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세계 최강의 봉사단체로서 전 세계에서 한해는 17명, 다음 해에는 18명의 국제이사를 선출하고 임기는 2년이므로 총 35명의 국제이사와 국제협회 회장단이 전 세계 라이온스를 이끌어 간다. 라이온은 각종모임에 참석하여 지역사회를 어떻게 최대한 도울 수 있는가를 의논하고 결정하며 각종 봉사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한다. 라이온스의 봉사 영역은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라이온스 모토로 글로벌 봉사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사회적으로는 최상위 전문가 단체다. 그러나 자의건 타의건 이 최상위 단체도 정부와 국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언제나 ‘을’이다. 최근 정부에서 느닷없이 의대정원을 1천명 늘인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의사단체가 발칵 뒤집혀진 일도 의료인단체가 정부에게는 언제나 ‘을’입장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그러기에 언제나 ‘을’인 의료인단체들은 국회나 정부를 상대로 많은 활동을 한다. 대관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를 두고 꾸준히 국회나 정부의 관계자들에게 의료계 단체마다의 어려운 점을 설득하고 정책반영을 하도록 부탁하고 또 부탁한다. 이들 의료인 단체들은 각기 여러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가장 활발하게 대관업무를 하는 위원회는 아마도 치무(의무)와 보험 법제분야일 것이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치대정원을 붙잡고 있는 것이나 보조의료인력을 확충하는 문제, 최근 법제화되었던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완화추진, 10년 전 성과를 올렸던 1인1개소법 개정이나 치과의사의 레이저 치료 허용에 대한 헌재의 승소판결 등은 모두 이들 위원회의 업무들이다. 협회에서 대관업무와 관련있는 위원회의 담당 이사들이나 부회장들은 치과계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입법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평소에
치협이 경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받았다. 치과계 내부 고발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이후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20분부터 5시간 여 동안 치협 사무처 및 협회장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치과계 내부의 문제 제기와 관련된 것”이라며 “치협을 망가트리려는 세력의 음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지가 입수한 경찰의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살펴보면 치협 조직 내부의 핵심 인사가 아니면 결코 접근할 수 없는 다수의 내용들이 특정돼 있는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혐의 정황과 관련 치협 내부자 진술, 박태근 협회장과 이만규 감사간의 통화 녹취록 등이 거론된 것은 물론, 주요 대관 업무 프로세스와 관련된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 중 ‘전화 녹취록’ 부분에서 실명이 언급된 이만규 치협 감사는 “(박태근 협회장과의) 통화를 녹음한 적이 있다”고 전제한 다음 “녹취록이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에 녹취된 내용을 몇 명에게 따로따로 말을 해준 적이
과거 사무장병원 등 불법 의료기관 개설에 가담했던 치과의사들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환수금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월급은 적게 신고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가를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등 불법 의료기관 개설에 가담했던 의료인이 통상적이지 않은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일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과거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 중 14명은 현재의 월 보수가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 치과의사는 월 73만 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치과의사는 150만 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50만 원의 월급을 받은 치과의사는 공단 미납금이 3억 20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월 보수가 200만 원보다 적은 14명의 불법 의료기관 가담 의료인 중 공단에 미납금액이 있는 사람은 모두 7명으로, 미납금액 총액은 120억 7226만 원에 달하
최근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치과 원장이 치과의원 인근에 별관을 개설·운영해 의료법 제33조 8항(일명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 치협 법제위원회(이하 법제위)는 최근 경기도에서 별관을 개설·운영 중인 A치과의원 원장을 상대로 고발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서울에서 별관을 개설한 치과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2023년 초에 이미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보건소로부터 의료기관 변경 신고를 승인받은 경기도 A치과는 인근에 별관을 개설, 여기서 사실상 본관과 똑같이 환자를 접수·진료하는 등 2개의 치과를 운영하고 있었다. 본지가 직접 A치과 별관 내부를 살펴본 결과, 별관에 치과 접수대는 물론 유니트체어까지 설치돼 있었다. 아울러 치과 소속 건물 인근에 부착된 광고지를 살펴보니, 치과를 새로 오픈했다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접수대와 진료실 사진이 담겨있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년 의료기관 개설 및 의료법인 설립 운영 편람’(이하 편람)에 따른 관할 보건소의 안내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별관 개설에 대해 보건소 등 주무관청의 판단에 맡긴다는 것인데, 편람에는 환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구강검진 수검율은 40%대, 소득과 교육수준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우리나라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곽선희)’ 논문에서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8000여 명의 구강건강행위 관련 조사항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성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간 구강검진 수검율은 4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3.3%, 여성이 42.8%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35~49세가 49.5%로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였으며, 65세 이상이 31.9%로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수검률은 가구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았다. 또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구강건강 수준이 높고, 저작에 대한 불편함이 없을 때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100만 원 미만의 소득자에 비해 400만 원 이상 소득자의 경우 구강검진 수검률이 1.88배 높은
치협이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을 2023년 치과종합보험 주간사로 선정한 가운데 전년대비 보험료가 재물손해 5억 원·배상책임 50평 기준 2만6750원 인상됐다. 치협 치과종합보험 상품은 화재, 폭발, 풍수재, 급배수 설비누출 등으로 발생한 치과 병·의원의 재물손해를 보장하는 비즈니스종합보험과 치과 병·의원이 소유·사용·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제3자에게 신체 및 재물손해를 입혔을 경우 발생하는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조합한 상품으로, 회원들이 개원 시 매우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이다. 이번에 재계약된 치과종합보험의 보험료 산정기준 관련 전년대비 재물손해 보험료율 수치는 0.0238%에서 0.0278%로 적용된다. 또 누수로 인한 수침손 배상 비중이 높은 배상책임은 3.3㎡당 4505원에서 4640원으로 적용된다. 보험료는 재물손해 보험료율과 배상책임이 합산 적용된다. 아울러 수침손을 포함, 배상책임 부분의 사고를 2건 이상 접수하거나 1000만 원 이상의 보상을 받았을 경우 다음년도 계약 시 적용보험료의 30% 할증 조건이 붙는 조건은 유지됐다. 배상책임 할증 조건은 2023년 11월 1일 이후 사고접수 시부터 적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