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 4개 단체가 최근 치과의사의 진료 영역을 두고 왜곡 보도 논란을 빚은 매일방송(MBN) 및 관계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경찰 조사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고승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기정) 등 4개 단체가 MBN 측을 상대로 지난달 4일 서울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같은 달 31일 고소인 조사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9월 1일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일련의 법적 조치는 법무법인 오킴스의 김용범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 논란은 MBN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실을 검색하다, 써치’가 지난 7월 8일 송출한 ‘수술실의 X-맨, 대리수술과 CCTV’편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과의사의 구강악안면외과 의료행위를 두고 패널이 “무면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4개 단체는 명백한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 행위로 봤다. 이에 4개 단체는 즉각 반발, 지난 7월 25일 각 단체장이 모두 나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을 밝힌
■ 2021년 9월 20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근용 원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Director
금년 여름 임기가 끝난 정부 산하기관이 위촉한 ‘위원’으로 활동을 했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과 그리 친하지는 않았고, 최근에는 COVID-19로 인해 직접 참석도 못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하는데도 필자에게 친분을 표시하곤 하고, 필자가 사적으로 부탁하는 것도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 주려 할 정도이다. 아마도 가끔 ‘치과’ 분야의 상정 안건이나 ‘의과’ 이외의 문제가 상정될 때, 위원장 자신이 의사 입장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한 명 포함되어 있는 치과의사인 필자가, 느린 회전 속도를 보이는 뇌를 동원하여, 나름 필자 생각으로는 간결하고 현명한 답변(?)이라 생각한 것을 한 두번 언급했던 것이 위원장께는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분명히 치과계에는 필자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부 기관에서 볼 때에는 이 분들의 자격이 부담이 된 것 같다. 어느 한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 많다 보니 치과계의 공통된 의견 청취를 기대하기가 어렵거나, R&D가 활성화되다 보니 특정 업체들의 제품 연구 개발에 연관되어 있어 ‘청탁금지법’과 연관된 ‘제척, 기피, 회피’ 사유가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해서 이런 우수한 분들과는 상대
올해 국가고시를 보는 학년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으로 실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참 어쩌다 보니 군대를 다녀오게 되고 처음으로 실기를 보는 세대가 되고 나니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긍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기사로 올라갔을 때 즈음에는 국가고시 실기고사 중 결과평가가 끝나 있겠네요. 오늘은 국가고시 실기고사가 추가되며 바뀐 국가고시제도에 대하여 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 실기, 치과의사 국가고시(필기)를 모두 통과 하여야만 치과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용어는 국시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시험 명칭입니다. 물론 당연히 이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국내 11개 치과대학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자여야 합니다. 해외 치과대학 출신 등 치과의사 예비고사를 통과하신 분들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시험은 각각 독립적으로 치러지고 각각 따로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즉 실기고사가 먼저 치러지지만 실기고사가 떨어지더라도 필기고사를 응시할 수 있고 합격여부도 따로 결정됩니다. 물론 실기고사와 필기고사 모두 합격한 경우에만 치과의사
동네 어르신들 보면 가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난다. 국민학교 6학년 내일이 개학날, 8월 24일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우리 가족과 함께 살던. 엄마가 불과 몇 달 전까지 병 수발을 하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6월 15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다가 쫓겨난 날이. 나는 4년 전 큰엄마, 큰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나갔던 날을 기억한다. 12월 24일 큰엄마, 큰아빠가 이사 나간 날이다. 그 시절 구경도 한번 못해 본 아파트란다. 이삿짐 나르는데 엄마를 졸래졸래 따라가서 아직 온기가 돌지 않은 추운 방에 빨간 이불 짐을 내리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엄마가 혼잣말로 ‘뭐가 급하다고 이 추운 겨울에’라고 한숨 쉬던 모습도. 근방에 살고 있었던 나와 오빠를 매일 밤마다 데리러 오던 할아버지를, 매일 데리고 자던 사촌오빠들의 따뜻한 온기를 그리워했겠지. 엄마는 가기 싫은 나와 오빠의 손을 잡으며, 오늘만 자고 오라고. 그건 매일이었다. 그러기를 한 3, 4개월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했다고,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기로 했다고. 어린 마음에 큰 집으로 이사 가
올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합격자를 포함하여 총 치과의사전문의 15112명으로 치과의사 절반이 전문의가 되었다고 한다. 기사제목이 “치과의사 절반 전문의 시대 개막”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 것인지 알고 싶다. 무엇이 변했는지, 그 방향이 옳은 것인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 것인지? 치과계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등등. 의과대학 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들이 전문의가 없어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고 있으므로 구강악안면외과 만이라도 먼저 전문의를 시작하자고 했을 때 개원의들도 구강악안면외과는 해줘도 우리한테 크게 불리할 것 없다고 생각하고, 해주자고 논의되던 시절에 비하여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종합병원 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숫자는 증가되었을까? 전문의가 아니었을 때와 비교하여 지금은 적절한 대우를 받고 있을까? 어렵게 취득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적절히 잘 이용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필자는 정년퇴임 후 개인치과병원에 있다가 전문의를 받자마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병원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종합병원 치과에 가긴 했지만 가끔 치과의사전문의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종
“유튜브 활동이 치과위생사로서 직업의식과 전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치과의사에 이어 치과위생사의 유튜버(유튜브 콘텐츠 창작자) 도전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치과지식을 전달하거나 저년차 및 예비 치과위생사를 상대로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자 역할도 맡는 등 소통의 ‘아고라(광장)’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하이수지’의 김수지(30) 씨와 ‘한입언니’의 신연수(32) 씨는 이른바 ‘치과위생사 유튜버’ 1세대로 손꼽힌다. 이들은 모두 9년차 치과위생사인데다 같은 해인 2018년 첫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이들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치과위생사 유튜브 활동이 치과에 미치는 득실을 따져 봤다. #신규 인력 채용 중개 역할 두 사람은 유튜브 활동의 장점으로 가장 먼저 직업의식 고취와 전문성 배양을 지목했다. 대중에게 정확한 치과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자발적인 공부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때 얻은 지식은 실제 진료나 환자 상담에서 빛을 발했다. 김수지 씨는 “유튜브에서 여러 지식을 전달하다 보니, 환자와 대면 상담에서도 막힘없이 능숙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신
“요양시설 입소 노인에 대한 전문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의 구강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연구팀(정진아 등)이 요양보호사의 입소 노인 구강 관리 인식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방 5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23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요양보호사가 구강관리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주병 치료 ▲치주병과 노화 ▲경관영양시행과 타액 분비 ▲생리식염액과 구강건조증 부분이 취약했다. 구강건조증은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구강 문제지만, 치주병과 의치에 관한 지식보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일선 요양보호사들 또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구강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0병상 이상 요양시설에서 1일 10명 미만의 입소노인을 돌보는 주간근무자의 경우 이런 필요성을 가장 많이 자각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요양보호사가 참조할만한 마땅한 교재조차 없는 상황이라 문제를 키우고 있다.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표준교재(Ministry of Health & Welfare,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재공고 계약 절차가 늦어져 보건소에 출근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 치과에서 단기간 알바를 뛰었고요. 5년마다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하는 게 너무 슬퍼요.” 치과의사 A씨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 한파를 몸소 체험했다. 보건소 응시·재임용 결과발표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어졌기 때문. 결국 A씨는 한동안 보건소와의 재계약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여타 다른 치과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치과의사들의 고용 불안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최근 (가칭)대한공공치의학회(회장 김미자·이하 공공치의학회)에 따르면 일선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 대다수는 ‘업무대행’이나 ‘임기제’ 등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아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공기관치과의사회에 따르면 보건소에 근무 중인 치과의사들은 일주일에 2~3일간 근무하며, 급여는 월 2~300여만 원 수준으로 지급받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5년 근무 이후에는 보건소와 새로 재계약해야 다시 일할 수 있으며, 재계약 시엔 월급이 경력과 관계없이 초기화된다. 업무대행은 지역보건법 제24조 지역보건의료사업의 업무대행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1인당 임플란트 개수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할 경우 건보 재정이 8268억원 소요된다는 추계 결과가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 ‘치과 임플란트 보장성 확대 시나리오’에 따른 건보 재정을 추계한 결과를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슈리포트에서는 임플란트 건보 적용 연령을 ▲만 50세 이상 ▲만 4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개수를 ▲1인당 3개 ▲1인당 4개로 확대할 경우로 나눠 소요되는 재정을 추계했다. 계산에는 건보 적용 인구, 행위수가, 재료대, 현재 필요율, 예상 필요율, 현재 이용률 등을 고려했다. 먼저 만 65세 이상에게 건보 적용 임플란트 개수를 1인당 2개에서 4개로 확대할 경우, 건보 재정이 평균 8268억원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또 재료 비용에 따라 최소 8003억원에서 최대 8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총 진료비 1조1811억원에서 본인부담금 30%를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했다. 수요 대상자는 86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만 65세 이상이 대구치를 4개 이상 상실할 가능성은 58.2%로 추정됐다. 건보 적용 임플란트 개수를 1인당 3개로 확대할 경우는 건보 재정이 평
의료기기 리베이트의 ‘사각지대’로 지적받아 온 판촉영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병)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중 의료법 개정안의 경우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가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대상의 범위에 ‘의료기기 판촉영업자’(CSO)를 새로 포함시켰다. 현행법에서는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약품공급자, 의료기기 판매업자 또는 임대업자로부터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채택·거래유지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 등을 받거나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받게 해서는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료기기의 판매촉진 업무를 외부에 위탁함으로써 부당한 경제적 이익 등 취득 금지 규정을 잠탈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같은 날 발의한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통해서도 ▲의료기기 판촉영업자의 신고 ▲미신고 의료기기 판촉영업자에 대한 업무위탁 금지 ▲종사자에 대한 의료기기 판매질서 교육 등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