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양도양수와 관련된 분쟁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가치평가의 기준이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치과 가치평가는 왜 필요하며, 합리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칼럼을 10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유형자산에 대한 평가 방법을 알아보았다면 이제 영업권(권리금)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영업권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이유는 이미 자리가 잡혀있는 병원을 인수해서 개원하면 보다 빠른 시일내에 업종 평균매출과 평균이익에 도달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평균보다도 못한 매출이 나오는 병원이라면 영업권이 존재하기는 쉽지않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가치평가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각각의 계산법으로 계산을 한 결과 영업권의 평가금액간에 편차가 큰 부분을 볼 수 있다. 그러면 결국 어떤 금액이 맞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런데 기존의 병원가치평가에서는 각각의 계산방식의 가중치를 막연하게 50%, 30%, 10% 이런식으로 해서 얼추 가격을 맞춰왔다. 그에 대한 기준은 확인 된 바가 없기에 실제로 위의 자료
대한의사협회의 시원은 의사연구회(醫事硏究會)이다. 1908년 일본인들이 계림의학회(鷄林醫學會)를 결성한데 맞서, 1908년 11월 15일 일본 유학 출신의 의학교 전직 교관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의사연구회를 조직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1910년 강압에 의해 해산되었다. 한국 최초의 치의학 학술단체는 1919년 10월 조선에 있는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치의학의 연구 및 그 진보, 권익 그리고 친목을 위하여 만든 조선치과의학회(朝鮮齒科醫學會)이다. 이전에 치과의사들은 다른 의사들과 함께 조선의학회(朝鮮醫學會)에서 활동해 오다가 일정한 수의 치과의사들이 모이자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 나라자끼 도오요오(楢崎東陽), 도내가와 세이지로오(利根川淸治郞), 오오자와 기세이(大澤義誠)가 발기인이 되어 치과의사들만의 학술단체인 조선치과의학회를 창립한 것이다. 창립 시 서울 회원 12명을 포함하여 전국에 3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다. 1919년 10월 경성구락부에서 총독의 오찬을 대접받은 후 촬영한 창립 사진에는 23명의 얼굴이 보인다. 초대 회장은 총독부의원 치과에 근무하던 나기라 다쓰미가 되었고, 부회장 1명, 간사 3명, 평의원 5명, 지방위원 약간명 등으로 구성
“세라믹 인레이 충치치료를 35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할인해드립니다.”, “마케팅업체가 아닌 대표원장인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이니 믿고 읽어주세요!” 일부 치과가 ‘당근마켓’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치아미백·임플란트 할인 등 각종 이벤트 광고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고 거래와 동네 정보 제공을 표방하는 해당 앱은 8일 현재 다운로드 1000만건을 훌쩍 넘기는 등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동네’를 테마로 한 검색기능이 탑재돼 ‘치과’ 검색 시 지역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특정 치과를 노출시킬 수 있어 일부 개원의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중 몇몇 치과의 경우 해당 앱에 치과 상담을 받아보라는 권유의 글과 함께 각종 할인 이벤트를 게재하고 있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 모 치과는 임플란트 본인·가족·지인소개 할인 이벤트, 보철치료(크라운, 인레인) 할인 이벤트 등의 광고와 함께 치과 전화번호, 홈페이지 링크를 버젓이 게재하고 있다. # 영양수액 주사 무료 공급 등 버젓이 또다른 치과는 불과 1달여 전, 15만원 상당의 피로회복 영양수액주사를 무료로 공급해준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의료광고 문구는 서울지부에서
지난해 치의학 분야에서 게재한 논문이 1인당 평균 0.91편을 기록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최근 ‘2020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의학은 학문분야별논문게재실적 현황 의약학 부문에서 내과학, 간호학과 함께 4년제 대학 학문분야별 상위 3개 중분야에 포함됐다. 치의학의 지난해 논문게재실적은 전체 726.3건이었으며, 1인당 평균 게재 논문 수는 0.91건이었다. 내과학은 같은 실적 부문 현황에서 전체 1820.6건, 1인당 0.84건이었으며, 간호학은 전체 1447.3건, 1인당 1.07건을 기록했다. 특히 치의학의 경우 교원 수 대비 높은 논문 게재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의학 전체 교원 수는 797명으로 내과학 2159명, 간호학 1353명과 비교하면 2~3배가량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1인당 논문게재실적으로는 간호학과 불과 0.16편 뒤처졌으며, 내과학보다 0.07건 앞섰다. 의약학 분야의 타 학문분야를 포함한 전체 점유율은 20.2%며, 1인당 논문 수는 0.84편이었다. 이 밖에 가장 높은 논문게재실적 현황을 기록한 학문분야는 교육학, 경영학, 법학 등이 속한 사회과
국시가 끝나고 보름이나 지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인턴 접수부터 짐 정리나 인수인계까지, 시험을 마치면 마냥 편하게 쉴 수 있을 줄 알았건만, 무료하지 않은 마지막 방학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어 울적해하던 찰나, 시기적절하게 헬스장이 재개장한 덕분에 잔여 회원권을 소진하는 처지가 된 것이 그나마 소소한 재미랄까. 오늘도 어김없이 무료한 오후를 보내다 오랜만에 영화를 볼까 싶어 가까운 영화관을 찾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을 골랐는데도 텅 빈 상영관을 보며, 코로나 덕분에 전세 낸 듯 편하게 관람하는구나 싶어 씁쓸한 웃음이 핀다. 오늘 선택한 영화 ‘소울’은 음악 선생님인 ‘조 가드너’가 겪게 된 다이나믹한 하루 속에서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과 세상의 소중함을 그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재밌는 작품이었다. 재즈 음악이 나오니 ‘라라랜드’를 닮으면서도 교훈은 ‘어바웃 타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작중 조는 본인의 삶을 따분하다고 여겼으며 꿈꾸던 무대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도 기대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되어도 우리의 화두는 아직도 코로나19다. 짧게는 2~3개월 길어봤자 6개월을 예상했던 바이러스의 종식은 1년이 지난 지금 1월 27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는 75,875명이며 이미 1,371명의 생명이 스러졌고 n차 유행과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신규 확진자는 사오백 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수준 높은 과학의 발달로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 바이러스의 도전은 완벽한 것 같던 전 세계의 의료, 사회시스템을 무참히 무너뜨렸고 숨겨져 보이지 않던 각 나라의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나라는 의료시스템의 붕괴와 건강위협에 대해 당황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기업의 도산이나 실직 위기와 같은 경제적인 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 위기 속에서 진짜 실력이 드러나듯 적나라하게 민낯을 드러낸 사회, 경제적 격차와 심화한 불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두 고민하고 있다. 미국 UCLA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러한 바이러스의 팬데믹 현상은 인간 기술의 산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세계화가 되면서 육지나 바다나 항공편으로 많은 화물과 사람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멋진 식도락가가 된다면 삶이 한층 더 값지고 더할 나위 없는 의미 있는 생활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재오 외래교수(경희치대)가 우리나라 육해공의 음식비밀 58가지를 엮은 신간 ‘음식탐구1’을 최근 발간했다. 182쪽에 이르는 이 책은 육, 해, 공 파트로 나뉜다. 육 파트는 ▲개성보쌈김치 : 새콤달콤 시원한 겨울별미 ▲돼지고기두루치기 : 매콤한 양념에 밴 고기와 김치 ▲생사탕 : 생식하면 기생충으로 낭성 종괴 유발 등 20종을 다뤘다. 해 파트는 ▲가리비 : 한꺼번에 1억 개 넘는 알 낳아 ▲가자미식해 : 젓갈과 비슷 씹을수록 깊은 맛 ▲개불 :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맛 숙취 해소 ▲고래고기 : 단 맛나고 부드러우며 연한 느낌 ▲도루묵 : 진짜 맛은 큼직한 알을 먹어야 실감 ▲돔배기 : 생선과 고기 중간 맛 짭짤하고 독특 ▲따개비밥 : 육질에 든 타우린 콜레스테롤 낮춰 ▲매생이 : 강 알칼리성 식품 소화 흡수 잘돼 ▲몸국 : 배지근하다 의미 설명해주는 전통음식 ▲밴댕이 : 초여름 산란기 앞두고 영양분 비축 등 34종을 소개한다. 공 파트는 ▲계륵 : 닭은 금기시 하지 않는 친근한 식재료 ▲꿩고기 : 성인병 예방과 미용식
“얼굴을 치료하는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47년 전 치의학에 입문한 홍정표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올 2월 퇴임을 앞두고 전한 메시지가 최근 잦은 사건사고로 위축된 치의학계에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1974년 치의학을 만나 “병이 왜 생기는지 너무 궁금하다”던 소년은 은사 이승우 명예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를 통해 1992년 구강내과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이승우 교수가 그에게 건넨 조언은 교직 생활 내내 이정표이자 풀어야 할 숙제였다. “치과의사는 사람의 치아를 치료하는 전문인에서 치아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인으로 발전해야 한다.” 홍 교수는 “수십 년간 치의학에 천착하니 스트레스, 전신질환 등의 요소가 구강과 얼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이통 안구통도 결국 턱과 관련된 통증으로, 오직 치과의사만이 가능한 치료였다”며 “은퇴가 다가오니 은사님의 말씀이 종종 떠오르고 정리가 되더라”고 언급했다. 홍정표 교수는 “치과의사로 일할 수 있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며 “세상 모든 건 변한다. 후배들이 살아가며 이해되지 않는 일이 많겠지만, 그것마저 품어 안을 수 있는 품성의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월 3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를 방문해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방안과 코로나19 보건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안철수 대표는 간무협과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많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초 대구부터 최근 긴급모집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지원에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서는 방역이나 홍보에만 신경 쓰고, 의료인 처우개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80만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간무협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간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등 모든 보건의료인이 혼연일체가 돼 함께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안정화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고 함께 협력함에도 불구하고 의사·간호사만 주목하고 간호조무사는 대체로 소외되고 있다”며 “의료방역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21만 간호조무사를 우리 사회가 잊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간호조무사 목소리에 많은 분이 더
의료기관 중 치과를 주로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많은 직업군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의료기관 이용경험을 조사해 2020년 의료기관 이용경험 통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시민 1만26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인천시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3%로 확인됐다. 20.7%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특히 주 이용 의료기관을 묻는 질문에, ‘학생’ 직업군 중 25%는 치과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사무직 21.3% ▲서비스·판매직 19.9% ▲전문·관리직 15.6% ▲기능·노무·군인 14.9% ▲주부 14.6% ▲무직·기타 9.7%로 순으로 치과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관 중 치과를 주로 이용한 농어업 종사자 비율은 7.5%로, 무직자 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어업 종사자는 보건소(21%)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학력과 주 이용 의료기관 간 유의미한 연관도 발견됐다. 통계에 따르면, 의료기관 중 치과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대학 이상 20.7%, 고졸 17.4%, 중졸 13%, 초졸 이하 5.4% 순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이용률이 적은
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틱톡(Tiktok)에서 네일아트용 파일로 앞니를 교정하는 ‘챌린지’가 급속도로 확산해 사회에 충격을 준다. 이 챌린지는 지난해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했다가 사그라지고 나서야 뒤늦게 국내에 알려졌다. 틱톡은 10대 청소년이나 젊은 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SNS로, 이들 사이에서 무지각한 모방 행위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SNS 챌린지’는 SNS를 통해 사회 현상이나 유행을 특정 행동으로 표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전파하는 행위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유명한 사례로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형식의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있다. ‘치아 네일 파일 챌린지(Teeth nail file challenge)’라고 불리는 이 SNS 챌린지는 미국 내 젊은 층 사이에서 셀프 뷰티 팁으로 소개되며 빠르게 전파됐다.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은 손톱을 다듬는 네일아트용 줄로 앞니를 갈아내는 짧은 영상을 촬영해 무차별적으로 SNS에 게시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네일아트용 파일은 가볍게는 스펀지나 나무 재질에서부터 심한 경우 금속 재질까
“협회지는 국내 치과계를 대표하는 학술지다. 임기 동안 협회지 발전에 신경 쓸 계획이다.” 1월 6일자로 신임 학술이사에 임명된 허민석 학술이사는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향후 협회지의 양적·질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이사는 “많은 연구가 영문으로 발표되는데, 국내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문으로 된 국내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현황이 필요하다”며 “협회지는 국문으로 된 유용한 논문을 게재하며 국내 치의학계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년 간 대한영상치의학회지(Imaging Science in Dentistry) 등 다수 학술지에서 편집장 및 부편집장을 맡아 온 허 이사는 “학술지 관련 업무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협회지가 항상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협회는 회원 권익을 위한 단체인 만큼 회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학술적인 정보도 이러한 범주 안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 “협회지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편집장 1명이 책임감을 갖고 최소 5년에서 10년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보수교육과 관련해서는 장점을 살리고 문제점은 보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더 많은 정보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