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환자 1인당 감염관리 원가가 최대 6737원에서 최소 627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 감염 예방관리료와 핸드피스 감염관리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의 지원 하에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인문사회치의학교실(책임연구자 신호성)은 ‘치과감염관리 원가 계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19개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치과감염관리 활동을 분석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와 기존 연구결과를 활용해 상향식 원가 계산 방법에 따라 환자 1인당 감염관리 원가를 산출했고, 감염관리 원가는 치과감염 예방관리료와 핸드피스 감염관리료로 구분했다. 조사에 따르면 치과 종사자의 일일 평균 근무시간은 399분으로, 이 중 11.8%를 감염관리에 사용하고 있었고, 진료 관련 감염관리 시간은 27분으로 총 감염관리 시간의 57.4%였다. 또 일상적인 감염관리 시간과 에피소드별 감염관리 시간을 합산하면 환자 1인당 4분 정도 감염관리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는 위의 근무시간을 고려한 분당 인건비와 환자 1인당 감염관리 활동시간을 고려해 산출했으며, 원장에 따라 환자 1인당 최
최근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도 치과의사 역할이 곧잘 등장해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 SNS를 통해 치과 방문 ‘인증샷’을 남기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그렇다면 방송계가 ‘아이콘’으로써 치과의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에게 ‘의사’는 전문직의 상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대개 의사는 외과적 수술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힘들고 어려울뿐 아니라 여유가 없는 직업으로 인식돼 있다”며 “일반 의사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흔히 갈등 상황이 잦고 구조도 첨예하다. 이 또한 의사가 가진 대중적 이미지다. 한마디로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반면 ‘치과의사’는 의사라는 전문직이 가진 스마트함이나 세련됨과 같은 긍정적 이미지에 경제·시간적 여유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즉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데다 멋진 역할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치과의사에 대한 방송계의 전통적인 인식”이라고 대중이 갖는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유명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치과 방문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전이나 신규 개원한 치과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진료하는 특성상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급적 진료를 미루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신환 내원을 통한 선순환이 절실한 신규 개원 치과들의 연착륙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게 현장의 한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인 지난 20일 치과 개원가의 표정은 아직 가시적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누적된 손실은 물론 환자들의 발걸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얘기다. 개원한 지 이제 3개월 됐다는 한 치과 관계자는 “안 그래도 신규 치과라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 퇴근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더 하다”며 “원장님은 괜찮다고 하는데 눈치가 보일 정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치과의 관계자도 “개원 두 달째를 맞고 있는데 그나마 하루 한 두 명씩 오던 신환이 코로나19 이후로는 발길을 뚝 끊었다”면서 “개원 치과라 환자가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유동인구 많은 치과들의 ‘역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규 개원 치과의 불안요소가 더 극대화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콜 환자가
우리나라 치과의사 평균소득이 1억367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이 ‘2018 한국 직업정보’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지난 4월 1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600개 직업 총 1만81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각 직업별 업무환경과 흥미 등이 중점적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에는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가 포함됐다. 특히 치과의사는 1억367만원의 평균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상위 50개 직업 중 8위에 올랐다. 1위는 기업 고위 임원으로 1억 5367만원, 2위는 국회의원으로 1억4052만원, 3위는 외과의사로 1억 230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항공기조종사, 피부과의사, 내과의사, 도선사, 정신과의사, 시장 및 여론조사관리자가 10위 안에 포진했다. 초임의 경우 치과의사가 15위에 기록됐으며, 5821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국회의원으로 1억4052만원을 버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안과, 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 의사들이 10위 내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해당 항목은 각 직업별 30명에게 졸업 후 처음 받은 소득을 물어 평균을 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직업별 위험성 측정도 함
이전 세대는 '전쟁'을 겪었고 이번 세대는 '역병'을 겪고 있다. 모든 것이 혼란의 와중에 있다. 미국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며 민간 기업에 마스크와 의료보호 장구를 생산하도록 요청하였다. 애플이 의료인용 안면보호대를 제작하고,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는가? 가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접하는 낯선 뉴스들이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누구나 가정을 먼저 지켜야 하는데, 얼마 전 의사 면허를 받고 공보의로 간 아들은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담당한다고 하여, '방호복을 입고 벗는 중에 어딘가 바이러스가 묻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부모 심정은 전쟁터에 총을 멘 장병이나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방호복을 입은 의사나 같다. 사지에 보낸 심정으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고 얼굴을 바라다본다. 의과대학에 근무하다 보니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밤새 당직을 서는 교수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별도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하는 과정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텐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피곤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본다. 공보의
요즘 매일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다. 우리 병원 옆에 헬스장과 골프 연습장은 계속 휴업하고 있다. 우리도 쉬고는 싶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가 않다. 코로나로 인하여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라고 당부한다. 마스크 끼고, 페이스 쉴드도 쓰고, 환자들 체온을 재고, 코로나는 운명에 맡기고 조심스럽게 진료를 하고 있다. 하물며 코로나 환자들을 직접 담당하시는 의료진들은 얼마나 수고하실까. 이분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필자의 가훈인 ‘전화위복’에 의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대인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자극과 반응에는 공간(gap)이 있다”는 말이 기억된다. 자극은 같아도 반응은 누군가한테 다르다.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위대함’으로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나 자신의 공부, 우리 가족과의 소통, 환경오염의 완화,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독감의 감소 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속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30년 동안 세계가 너무나 급속하게 변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빠르게 성장하
봄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아침 새소리에 잠을 깼다. 그리고 눈부신 햇살... 봄이 오긴 했지만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활동이 제약받고, 학생 없는 교실에서 혼자 이야기해야 하는 온라인수업으로 삶 자체가 무엇인가에 억눌리고 자유롭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침의 햇살과 새소리 그리고 바람에 실려 오는 따뜻한 기운이 무거운 사슬을 끊고 밖으로 나가라는 봄 빛깔의 유혹을 한다. 15년을 사용하던 카메라의 무게를 늙은 손목이 감당하지 못해 가벼운 기종으로 바꾸고도 서랍에 잠만 자던 카메라를 꺼내 한강으로 향했다. 집에서 한강으로 이어진 아파트 사이로 길게 이어진 공원에서 봄꽃 구경이라도 할 겸... 기대와 들뜬 마음으로 가벼운 걸음을 걷던 중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리고 전화기 건너 흐느끼는 큰언니의 울음소리 “숙아 빨리 와라...” 그리고 연상된 단어 아버지... 쿵... 모든 게 사라진다. 봄기운도 풍광도... 회색의 공간에 오로지 혼자 남겨진다. 평소 다급하거나 위중한 일에 무척 냉정한 편이라 주변인에게 오해를 사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100M를 완주한 사람의 가슴처럼 벌떡거림을 진정하며 “제발...”이라는 단어만 되뇐다. 아버지... 22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순위는 사람에 따라 바뀌어도, 으뜸가는 불가사의는 역시 인간 자체일 것이다. 인간을 정의하려는 노력이 인문학(文史哲)이며 그 중심에 역사가 있다. 역사를 읽는 현실적 단위인 국가 흥망을 보면, 멸망 원인은 내우외환(內憂外患), 즉 내우가 앞선다. 가정에서 국가까지 경계해야 할 대상은 항상 ‘내부의 적’인 것이다. 협회장 재선거 과정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은 교훈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처럼 수익구조가 없는 전문인 단체는 소송 같은 파상적인 소모전 공격에 대책이 없다. ‘미 투’의 물결로부터 “독버섯은 침묵과 방관을 먹고 자란다.”는 교훈을 보지 않았는가? 구성원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는 무관심을 기화(奇貨)로, 목소리 큰 자가 휘젓고 다니는 일방통행을 방치하면,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른다. ‘닥치고 소송’의 재발 방지에 전 회원이 뜻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선거를 물고 늘어져도 문제지만, 공동체를 유지하려는 협회의 작은 통제력마저 훼손하여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요양기관이나 영리병원 등 대세의 흐름을 앞두고 심각한 재앙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사무장치과 체인이 ‘연쇄소송’을 ‘학습 모델’로 삼아, 치
고액·중증 질환자의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본인부담상한제. 오는 2026년 초고령화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65세 이상 본인부담 상한 적용 노인의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과 특성(저 박초열·박영희)’ 논문을 통해 노인들의 건보급여 이용현황을 엿볼 수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12년~2015년 4개년도 사이 65세 이상 노인 48만1252명의 건보급여 본인부담상한제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행 중인 건보급여 본인부담상한제는 소득분위별로 1년 기준 건보 적용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의 상한을 둬 그 이상 환자가 지출 시 건보공단이 차액을 부담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는 소득구간을 3구간에서 7구간으로 확대해, ‘1구간 121만원 이상’, ‘2구간 151만원 이상’, ‘3구간 202만원 이상’ 등에서 ‘7구간 506만원 이상’에 이르기까지 총 7개 단위로 소득구간을 나눠 각 구간별 본인부담상한선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요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고
임플란트 식립에 앞서 치조골 보존술(Ridge Preservation)을 받는 것이 임상적인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치 후 치조골 보존술을 할 경우 자연적 치유를 할 때보다 상악동 거상술을 한 비율이 28.9%p 더 낮았다. 즉, 외과적 수술을 추가로 해야 하는 부담이 낮아진 것이다. 정의원 연세치대 치주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결과를 ‘유럽치주학회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3월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상실되면 치조골(잇몸뼈)은 손실되기 시작한다. 이는 치조골의 강도에 문제를 야기해 임플란트 치료를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손실된 치조골을 채워 넣기 위한 상악동 거상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때문에 발치 후 남은 잇몸뼈를 보존하기 위한 치조골 보존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다만 자연적 치유와 비교해 치조골 보존술의 임상적인 혜택을 입증할 만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임플란트 식립에 앞서 치조골 보존술과 자연적 치유의 임상적 혜택을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 총 834명이 포함됐다. 치조골 보존술을 받은 환자는 총 178명으로 이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치협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부장회의를 통해 효율적인 총회 진행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지부장회의에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의장단, 감사단, 전국 시도지부 회장, 조영식 치협 총무이사, 정영복 치협 공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총회 일정 및 상정된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을 사전 조율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총회로 치러지는 만큼 안건 조율에 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정관개정(안)의 경우 보다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급한 사안이 아니면 되도록 차기 총회에서 논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번에 각 시도지부 신임 회장님들에게 진심으로 당선 축하인사를 드린다. 이번 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초유의 비대면 총회로 열리게 됨에 따라 협회도 더욱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록 비대면이지만 총회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치과계를 위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아울러 지난 3년간 30대 집행부가 많은 회무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시도지부에서
치과의사들은 남자 치과위생사의 성별이 업무 수행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특히 이들은 진료실 업무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치과의사의 남자 치과위생사에 대한 치과의사의 이미지와 업무수행에 대한 인식도(김영기·엄미란·김경미)’에 따르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중 ▲남자 치과위생사는 세심함이 부족해 임상진료에 맞지 않다 ▲남자 치과위생사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서툴 것이다 ▲치과위생사는 남성에게 적합하지 않다 등의 문항에서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는 모두 치과의사의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아울러 근무 경험 여부에 따른 인식도 조사에서도 남자 치과위생사와 근무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가 근무 경험이 없는 치과의사보다 긍정적이었다. 이들과 함께 일해 본 치과의사는 그렇지 않은 치과의사에 비해 이들을 향후 고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남자 치과위생사에 가장 적합한 업무에는 ▲진료실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수술장 29.4% ▲행정 13.7% ▲영업 6.9% ▲상담 5.9% ▲기타 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치과의사와 여자 치과의사 간의 차이를 보인 문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