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서 곧 ‘비전2030: 모든 사람에게 최적의 구강건강을 제공한다’를 발표한다. 이는 2012년도에 FDI가 발표했던 ‘비전2020: 구강건강의 미래 만들기’에 이어 약 10년만에 만들어진 비전 선언문이다. 비전2020은 전신건강을 위해서는 구강건강이 기본적이고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2012년도에 2020년도의 구강보건이 직면할 여러 분야의 상황을 전망하면서, 회원국들과 소속단체들이 함께 법률적 규제를 고쳐나가고자 하였고 구강보건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점들을 제기하였다. 비전2020에 제시된 FDI의 비전은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보편적인 건강보험(universal health coverage)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마침내 2019년 유엔(UN High-Level Meeting) 정치선언문에 ‘구강건강’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부터 구강건강을 전신건강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다루는 새로운 보건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제가 남았다. 비전2030은 세 가지 방면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2030년까지 1. 모든 나라에서 기본적인 구강건강 서비스가 적절한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되게 하고, 2. 일반의료 체계에
가족들에게 생색내기는 영화만큼 좋은 게 없다.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2015년 7월, 뷔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온 가족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군산에 내려오면서 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는 <연평해전>이었다. 식사 중간에 스마트폰 앱으로 영화를 검색해보니, 아뿔싸 <연평해전>은 하루 전에 상영이 끝났다. 그래서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을 보게 되었다. 나는 가족 모임이 있는 날이면 으레 온 가족을 극장으로 초대해 영화를 본다. 여름 휴가차 떠난 제주도 애월읍에서도 9명의 가족을 태운 렌터카를 몰고 40여 분을 달려 영화를 보러 갔을 정도였다. 김광태 감독이 직접 쓴 영화 <손님>의 시나리오는 2013년 우연한 기회에 접한 《피리 부는 사나이》 책 소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중세시대 독일의 도시 하멜른(Hameln)에서 내려오는 민담을 기반으로 한 동화책 《피리 부는 사나이》는 쥐 사냥꾼 이야기와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 130명의 어린이가 행방불명된 이야기가 합쳐져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로 탄생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리에게 동화로 익숙한 하멜른의 &l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20년동안 기독교인으로 살아오며 속해 있는 기관 또한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다 보니 성경 말씀 중 창세기 정도는 수없이 읽어보았다. 위에 말씀은 개역개정 성경의 창세기 1장에 28절 말씀이다. 해당 성경말씀의 ‘다스리라’라는 단어는 영문 번역 번 중 King James Version을 보면 “have dominion over”라고 번역이 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이 dominion이라는 단어를 dominate라는 단어와 혼돈하여 군림하는 conquer와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있으나 사실은 통치하는 개념인 govern에 가깝고 실제로 다른 영문 버전인 New International Version에서도 이를 “rule over”라고 번역하고 있다. 동물을 보호하고 잘 조화롭게 사는 것은 종교를 떠나서 현대사회에서는 윤리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인간의 이득을 위하여 동물의 고통을 야기하는 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다. 화장품의 경우 유럽에서는 동물에게 실험한 화장품의 판매를 2009년부터 부분적으로 판매 금지하였고
최근 정부 보건관계부처에서 침습적 시술 전 항혈전제 투약 관리 오류에 관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치과 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이하 KOPS)을 통해 수술이나 시술 전 항혈전제 투약관리 오류에 관한 주의경보를 최근 발령했다. 항혈전제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통칭하는 용어로, 흔히 알려진 항혈전제에는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이 있다. 특히 항혈전제 중단에 따른 위해사항으로는 심근경색을 포함해 뇌경색, 혈전색전증 등이 있으며, 한 예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해 내원한 60대 환자에게 수술을 위해 각각 18일, 11일간 복용하던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투약을 중단하자 수술 4일째 되던 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권고사항과 외국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우선 수술이나 시술 전 환자의 의약품 복용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시술이 필요해 항혈전제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경우 출혈 위험과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함께 고려해 항혈전제 중
수술 기록을 조작해 환자가 과다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혐의로 검경의 조사를 받게 된 치과의사의 사례가 올 한해 빈번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개원가는 환자 기록을 규정에 따라 정확히 작성하고 보험청구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최근 치과의사 A 씨와 직원 및 환자 20여 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A 씨는 경찰로부터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당일에 마친 치조골 이식 수술을 여러 날짜에 걸쳐 수술한 것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해, 환자로 하여금 여러 차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대가로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A 씨가 이와 같은 혐의를 받게 된 것은 보험사의 특약 때문이다. 보험사 특약에 따르면 치조골 수술의 경우, 같은 날 여러 차례 수술을 하더라도 이를 1회 수술로 받아들여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여러 날에 걸쳐 수술을 할 경우 각 날짜별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환자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수령한 보험금으로 A 씨에게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A 씨는 이에 따른 이익을 얻은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의 내년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1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대한 접수를 오는 1월 11일(월)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의료 해외진출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국내 의료기관 또는 의료기관과 국내 유관단체의 컨소시엄이다. 특히 ▲진단검사, 감염질환, 비대면 의료서비스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관련 분야의 특장점과 해외사업 역량을 갖춘 프로젝트 ▲한국 의료기관(의료서비스)과 함께 의료기기, 제약, 의료IT 등 연관 산업 동반 패키지 진출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선정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인력채용, 수주 제안서 작성, 시장조사·F/S·컨설팅, 병원 설립(운영계획 수립 등) 및 현지 정착을 위한 분야별 홍보·마케팅 전략 컨설팅, 현지사무소 임차비용 등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따르는 제반 과정에 국고보조금 및 기타 특화지원 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접수는 KOHES 의료해외진출 종합포털 온라인 접수(www.kohes.or.kr)를 통해 하면 되고, 서류평가는 1월 3주, 대면(PT)평가
2021년과 2022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수실무교육 1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홈페이지(www.kda-academy.or.kr)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도에 통합치의학과전문의시험에 응시하려는 치과의사는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을 2020년 12월 31일 24시(자정)까지 150시간(개인별로 다를 수 있음) 이수 완료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통합치의학과전문의시험 응시자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연수실무교육 30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데, 연수실무는 연 150시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12월 31일까지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150시간을 이수해야 내년 150시간을 합쳐 총 300시간 이수가 가능하다. 이수시간 확인은 연수실무교육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 마이페이지, 메인을 누르면 된다.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지난 5월 출범한 치협 제31대 집행부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치과계 안팎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내놨다. 우선 ‘의료인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치과계의 숙원과제인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지난 12월 2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1인 1개소 위반 의료기관의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건강보험급여를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2011년 12월 29일 의료인 1인 1개소법이 통과된 이후 9년여만의 쾌거로, 1인 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실효적 제재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성과가 크다는 평가다. 집행부 출범 초반부터 집중했던 ‘불법 의료광고와의 전면전’역시 가시적 성과를 냈다. 그동안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광고를 자행한 10개 치과의료기관을 지난 11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등 불법 의료광고를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치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에 대해 일차적으로 계도하되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처벌위주의 정책을 펼쳐 대다수 선량한 회원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개원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 600억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범위를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비급여 진료 전 사전설명제도를 도입하는데 따른 관련 기준·지침이 마련돼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이하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및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고지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 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9월 4일 개정 공포된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새로 시행되는 비급여 사전설명제도의 설명 대상·주체·시점 등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대상 기관을 기존 병원급 이상에서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의 주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 정보를 연간 단위로 조사해 공개하는 제도이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공개항목은 2020년 기준 총 564개에서 ▲인레이·온레이 간접충전 ▲치석제거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B형간염·일본뇌염 등 예방접종료 ▲하지정맥류 등을 포함해 총 615개로 확대했다. 신규 108항목은 실시 빈도와 비용, 의약학적 중요성, 사회적 요구도 등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또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이미
“코로나19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회원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전 회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은 개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작은 것 같다. 1억 원이라는 기금을 치과계 발전이나 회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협회장이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 박현수 전국지부장협의회 회장(충남지부 회장)이 이상훈 협회장의 전 회원대상 코로나 특별지원재원 사용 공약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최근 밝혀 왔다. 박현수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 협회장이 후보시장 공약했던 코로나19 긴급특별지원 재원 1억 원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 전 회원들에게 방역용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아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시간을 갖고 기금 사용처를 더 고민해 임기 중 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 치과계나 회원들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제31대 협회장 선거 공약으로 회장 급여 1억 원을 삭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회장 당선 후에는 급여 예산에서 1억 원을 제외한 금액만을 수령하며 공약 이행
올 한해 여성 치과인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담은 W dentist가 2020년에도 어김없이 회원들을 찾아간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가 소식지 W dentist 2020년판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전신인 대한여자치의학사회의 초대회장(1973~75년) 김찬숙 고문 인터뷰를 비롯해 임상에 도움이 될 만한 턱관절 장애환자 대처법과 재근관 치료의 3단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발족한 여성인권센터 준비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짚어본 글을 포함한 다양한 글들도 볼거리다. 이민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얼굴을 맞대고 좋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지만 W dentist를 통해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2020년 잘 마무리하시고 활기찬 모습으로 2021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 각 보건소가 치과 진료를 비롯한 일반 진료를 내년 초까지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조치는 보건소 방역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중단 업무는 치과 진료를 비롯해 한방·물리치료, 예방접종, 금연·건강상담, 각종 검사,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등이다. 다만 급성 호흡기질환 진료, 의·약무 인허가업무, 암·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정신보건·자살예방관리, 장애인 방문 재활업무 등 취약계층의 필수적인 건강관리 업무는 지속한다. 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사가 완료된 제증명 서류는 발급하고, 예방접종은 각 보건지소에서 접종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자세한 일정은 각 지역 보건소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각 보건소는 일부 업무중단에 따른 가용인력을 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호흡기 발열 환자 진료시스템 보강, 단순 감기 진료시스템 강화, 보건소 선별진료소·음압 텐트 추가설치, 역학조사팀·방역소독팀 보강 등이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를 감안해 부득이 일부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며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