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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FDI 재정책임자 차기 회장 당선

단독후보로 전 세계 치과계 한마음 지지
"한국 주도하는 글로벌 아젠다 개발할 것"
"FDI 3040 비전 계획해 미래 대비도 집중"
2027년 취임 2년간 FDI 회장 본격 활동

 

“FDI 125년 역사에서 차기 회장 단독후보는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그만큼 각국에서 보내는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 치협을 향한 전 세계의 신뢰와 위상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5 FDI World Dental Congress·이하 FDI 총회) 대회 기간 중인 지난 7일 General Assembly A에서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차기 회장(President-elect) 후보에 단독으로 출마, 최종 당선됐다.


박영국 차기 회장은 2004년 FDI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 위원을 시작으로 지난 2023년에는 득표율 56%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정책임자(Treasurer)에 당선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FDI 회장이 나온 건 지난 2003~2005년 임기를 지낸 고 윤흥렬 회장 이후 두 번째다. FDI는 세계 구강 건강을 위해 국가 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연합으로 현재 132개국, 100만 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FDI 차기 회장이 나왔다는 건 전 세계 치과계의 중심에 또 한 번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일이자 전 세계 구강 건강 증진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할과 책무가 그만큼 무거워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영국 차기 회장은 “FDI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등 5개 지역이 속해 있다. FDI 차기 회장이 아·태로 넘어온 건 그만큼 인류 구강 건강을 위한 아·태 지역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며 “또 국제사회 속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이자 그만큼 역할과 책무도 늘어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회장으로서의 본격적인 임기는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년간이다.

 

박영국 차기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인류의 구강 건강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WHO 등과 함께 협력하겠다”며 “특히 한국발 글로벌 아젠다를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글로벌 아젠다로 확장할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DI 비전 2030 이후를 대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박 차기 회장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비전은 도달해야 할 양적 가치를 뜻한다. 측정할 수 있는 목표여야 한다.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FDI가 앞으로 향후 10년 동안 인류의 구강 건강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비전 3040을 계획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박영국 차기 회장은 치협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APDC 및 FDI에 치협이 지속적으로 참석, 국가 간 신뢰를 쌓아 올리고 교류에 힘써왔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치협은 특히 FDI 기간 Perth group meeting은 물론 Korea Lunch, 미국, 중국 치협 등과의 미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지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개최된 치협 100주년 행사 등에서도 국제적 교류에 앞장서며 관계를 다지는 데 공을 들여왔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박영국 차기 회장의 역량이 가장 큰 부분이다. 다시 한번 박영국 FDI 차기 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일은 치협뿐 아니라 우리나라, 더 나아가서는 아·태 지역의 경사”라고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이어 “이러한 성과를 치협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FDI의 성과를 계기로 치협이 화합하고 단합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경험으로 내부의 소모적 갈등과 논쟁을 벗어나 세계적이고 미래적인 시야를 가진다면 이번 박영국 차기 회장의 당선이라는 성과가 더 값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도 “이번 당선은 박영국 신임 차기 회장의 역량과 리더십은 물론, 우리 치협이 꾸준히 국제 교류를 확대하며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선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세계 치과계와 함께 성장하는 한국 치과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