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부활절이 옵니다. 저도 어떤 일로 죽었다가 다시 산 기분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한 해에 두서너 군데 문학상 심사를 하는 영광을 입습니다. 문예지, 문인단체, 그리고 일간신문 신춘문예 등 입니다. 최근에는 어느 일간지의 신춘문예 최종심 심사를 본 일이 있습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을 검토하였으나, 당선작을 뽑을 수 없었습니다. 심사위원 모두 의견이 같았습니다. 신춘문예는 아주 중요합니다.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수상자 작품을 체본으로 삼고 연습하는 유행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신문 신춘문예출신들의 권위를 위해서는 신인들도 높은 수준을 맞춰 주어야할 책임이 심사위원에게 있습니다. 신문의 신춘문예로 등단한 사람은 문단에서 평생을 보장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작 없이 두 작품을 우수상(가작)으로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심사위원 두 분은 저보다 문단 선배이며, 대학에서 국문학 교수님으로 은퇴한 분이라서, 저는 몇 편을 고른 후 최종결정을 그 분에게 위임하였습니다. 그게 예의거든요. 그러나 보는 눈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탈이 났습니다. 당선작 선정을 최종적으로 두 분에게 위임하였
1999년 대전 생활을 시작한 후 20년 만에 새로운 터전인 세종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사 일정을 확정하고 짐을 꾸리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억도 못하고 잊혀 진 오래된 사진과 옷가지 그리고 물건들... 버려야 할지 아니면 다시 보관하고 가져가야 할 지등 참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얼마 전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과거 오래 지내던 곳과는 많이 다른 새로운 집 안이나 단지 내 곳곳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들이 많아 돌아보는 내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제 눈에 가장 특이하게 비춰진 곳은 엉뚱하게도 엘리베이터 안의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뜻밖의 생존경쟁의 치열함을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은 새로 입주 하는 세대의 부주위로 인한 이싯짐들로 내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방이 두터운 보호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보호벽은 늘상 새로운 건물에 흔히 보던 것이라 신기할 것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보호벽에 대학노트 크기인 A4용지의 광고 전단지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고에는 허가를 받은 업체들이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그 공간을 활용하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황동현 원장 ·더바른이교정치과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치과교정과 석사, 박사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외래교수
■ 2019년 8월 1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아래 첨부파일 다운받으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신흥이 주최하는 임플란트 국제 심포지엄 ‘SID(SHINHUNG IMPLANT DENTISTRY) 2019’가 오는 10월 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지나온 10년, 앞으로 10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SID가 걸어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임플란트 임상 트렌드의 변화를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임플란트 합병증은 줄이고 예지성을 높이는 수술 방법과 노하우가 전수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 세션 1, 2 원하는 강의 선택 가능 또한 Live Sugery와 10주년 기념 통합강연 등 조규성 SID 2019 조직위원장(연세대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SID를 이끌어온 조직위원회의 역사와 노력이 담긴 강연이 진행된다. 오전 강연은 세션 1과 세션 2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는 원하는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세션 1은 ‘주저의 순간, 합병증을 줄이는 임플란트 보철 10년의 선택은?’을 주제로, 세션 2는 ‘예지성을 높이는 임플란트 수술 Contemporary Trends in Implant Surgery’에 대해 다룬다. # 라이브 서저리, 통합 강연 기대 오후에는 L
신동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이하 치의국시연구소) 소장(단국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이 지난 8일 김철수 협회장을 예방해 치과의사 국시에서 기초학 문제 출제 강화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신동훈 소장은 현재 박병건 교수(전북대학교 치의학대학원)가 연구책임자로 진행하고 있는 ‘기초치의학 핵심 역량 델파이 조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국시문제에서 기초치의학과 임상을 연계한 문항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의국시연구소는 현행 개별 교과목 지식 평가 중심의 국시 체계를 기초와 임상이 결합된 종합적 역량평가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며, 이를 오는 2025년 국시부터 적용해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시에서 기초치의학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로, 미국의 경우 오는 2022년부터 기초와 임상이 결합된 형태의 통합형 국시(INBDE·Integrated National Board Dental Examination)를 시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동훈 소장은 “결국 이러한 국시체계 개편의 궁극적 목표는 질 좋은 치과의사를 교육하고 배출하자는 것”이라며 “교육과정에서부터 기초학과 임상을 연계하는 교육을 진행해 치대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주관하는 2019년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 2차 면담심사가 지난 7월 28일 삼성꿈장학재단 연수실(서울역소재)에서 진행됐다. 2차 면담심사는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장학생 101명, 동반 보호자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면담심사는 지방에서 참여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오전, 오후로 나누어 시행됐다. 면담심사와 아울러 ‘치아교정치료의 소개’라는 강의를 통해 장학생들과 보호자들에게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박준호 총무이사는 “교정치료를 통해 여러분의 삶에서 더욱 성장하고, 힘든 여러 상황들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2차 면담심사 후 3차 검진심사는 자원봉사 치과에서 8월 2일부터 8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는 매년 100여명의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무료교정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0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고로 작년 12회까지 무료교정치료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청소년은 총 1244명이다.
전북치대 ‘베트남 구순구개열 의료봉사팀’이 올해도 베트남 HUE 의과대학에서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위한 진료봉사를 실시해 30여명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사했다. 14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진료 봉사는 백진아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신효근 명예교수,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학생, 의료지원 및 봉사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전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팀은 2006년부터 Hue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베트남 전쟁 시 최고 격전지였던 Hue시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 수십 명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매년 수술해왔다. 또한 KOICA 사업으로 전북치대와 전북대학교 대학원 언어치료학과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HUE 대학 언어청각치료사 양성과정의 2차 사업 2차년도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어 현지 교육생들의 호응과 교육열이 뜨거웠다. 백진아 교수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자와 얼굴기형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뿐 아니라 Hue 대학과도 매년 학술적·인적 교류를 통해 민간차원에서의 외교에도 커다란 몫을 하고 있다”면서 “매년 많은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스마일재단(이사장 김건일)이 바이오템임플란트(대표 이영호)로부터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비 기금으로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최근 이영호 바이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스마일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저소득 중증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고 스마일재단이 밝혔다. 이영호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일상이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나눔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자랐다”며 “바이오템임플란트 설립 이후 수 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단계를 거치며 세계적인 품질인증 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바쁘게 살아왔지만, 앞으로 바이오템임플란트의 성장만큼 나눔도 실천하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 시작은 작지만 앞으로 더욱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일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임플란트 수준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오템임플란트 또한 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원동력 삼아 항상 도전하고 성장해 한국 의료기술의 큰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이하 국민권익위)가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비용을 부당청구한 의원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303만 원을 지급했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보상금 지급을 포함해 부패·공익신고자 26명에게 총 1억7643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에 신고한 행위에는 연구개발비를 속여 가로챈 행위, 고용안정자금을 부정하게 받은 행위 등도 포함됐다. 신고로 인해 공공기관에서 회복한 수입금액은 15억1000여만 원에 달한다고 국민권익위는 밝혔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연구개발비 부정수급 등 부패행위와 산업재해 은폐 등 공익침해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그 유형이 다양화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수입 회복을 가져온 부패·공익신고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보상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이달부터 ‘분석심사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의료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의협이 지난 5일 “시범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며 전면 거부 의사를 밝힌데 이어,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등 의료계가 속속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분석심사’는 진료비 심사·삭감에 있어 ‘건별’로 실시하는 현재의 방식이 아닌 환자, 질환, 항목, 기관 등 주제별로 분석지표를 개발해 진료경향을 분석하다가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심층심사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의학적 근거와 전문성 존중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심사평가체계 개편과 이를 위한 분석심사 시범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료계는 “실상은 ‘의료의 질 평가’라는 명목 하에 심사의 범위와 권한을 확대해 규격화된 진료를 강요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양질의 진료를 담보하는 합리적인 급여기준과 적정한 보상이 전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의료행위의 질 평가부터 내세워 심사의 근거로 사용하겠다는 것 자체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심평의학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현재의 심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커녕,
의약외품 시장에서 치약이 ‘나 홀로 질주’를 펼치고 있다. 국내 치약 생산 규모는 이미 5000억원 안팎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총 1조 4473억원으로 전년인 2017년(1조 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던 살충제 제품군이 ‘살생물제’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다음 비교한 생산실적을 따져보면 오히려 2017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팎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치약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해 치약은 473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생산실적인 4957억원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며, 전체 품목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33.7%에서 32.7%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생산실적 2, 3위인 내복용제제(3215억원, 22.2%), 생리용품(2641억원, 18.3%)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전체 생산실적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상위 생산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치약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다. 비록 1위와 2위는 D제약사에 내줬지만, 10위권 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