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고도를 기다리며’ 박 세 호박세호치과의원 원장 내가 연극이라는 것에 처음 매력을 느낀것은 87년, 대학 2학년때 대구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본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을 보고난 이후다. 혼돈의 시대, 뭐 좀 색다른 것 없나 기웃거리다 선배가 아는 분이 공연한다고 오라해서 간 곳이 시민회관이었다. 관극후 느낌은 당황스럽다고 하는편이 나을거 같다. 무대장치라고는 말라비틀어진 나무 한그루 달랑있고, 대사라고는 전혀 논리가 없을 뿐 아니라, 기승전결의 일반적 전개도 보이지 않는, 하지만 뭔가 강한 끌림이 느껴지는 부조리극이었다. 그 후 당연스럽다는 듯, 치과대학 연극반을 들어갔고, 지금도 있는 ‘처용’이라는 기성극단에 단역으로 출연해 기성배우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본2때는 그렇게 하고 싶었던, ‘판도와 리스’라는 스페인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이 쓴 부조리극의 주인공이 되어 보았다. 경북대 허 영 교수님이 쓰신 ‘부조리극’이라는 책을 탐독하고, 이듬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부조리극 연출을 야심차게 준비하다, 학교 전체가 수업거부에 들어가는 바람에 축제가 취소되어 극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다 졸업을 하고, 군대를
연아인 봄날 화합샷‘만끽’연세치대 동문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연세치대 동문들이 봄날의 그린위에서 하나가 됐다. 제13회 연세치대 동문회장(회장 김지학)배 동문골프대회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여주 신라C.C.에서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여유로운 일요일을 이용해 많은 동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정충명 동문(13기)이 A조 , 김상수 동문(20기)이 B조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서정화 동문(22기)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메달리스트의 영광은 김영빈 동문(4기)에게 돌아갔으며 기수별 대항전에서는 20기, 22기, 25기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사진>. 기수별 대항전 수상자들은 시상금 전액을 동문회 발전기금으로 내놓아 박수를 받았다. 이날 동문들이 별도로 모금한 자선기금은 장애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홍복기 행정·대외 부총장을 비롯해 올해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김영환 의원, 권호근 연세치대 학장, 홍순호 치협 부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김지학 동문회장은 “귀한 시간을 내주신 내빈들과 동문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
어린이·청소년 구강검진 광진구치과의사회 광진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일중)가 어린이·청소년의 구강건강지키미로 나섰다<사진>. 광진구치과의사회가 지난 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2012 서울동화축제’ 광진건강한마당에 후원단체로 참여,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일중 광진구치과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강남현 총무이사, 유종균 치무이사가 참여해 300여명을 진료했다. 김일중 회장은 “1년에 한번 광진구보건소와 함께 시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내년에 개최될 세계동화축제를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 청소년 구강건강 돌본다양혜령 원장 업무협약 양혜령 원장(전 전남대 치과대학·치의학 전문대학원 동창회 회장)의 양치과의원이 지역사회 청소년 건강증진에 앞장선다. 양치과의원은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남자 청소년쉼터(소장 윤봉란 · 이하 ‘청소년쉼터’)와 가출 및 위기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청소년쉼터’와 양치과의원은 가출 및 위기 청소년이 진정한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상호 대상자의 의료 및 건강지원 등의 교류를 지원·협조하기로 했다. 양혜령 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출 및 위기 청소년의 구강건강을 증진시켜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불법 네트워크 쐐기 박자” 성금 줄이어 전북치대 총동창회 쾌척 전북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임익준)도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임익준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총동창회 총회에서 김세영 협회장에게 성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사진>. 임익준 회장은 “비록 액수는 적지만 전북치대 동창회는 금액 이상의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며 “총회에서 회원의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회칙개정안을 통과시킬 정도로 불명예스러운 회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갖고 있다. 앞으로 성금이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와해시키는데 소중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좀스럽고 음습한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존중하는 선후배의 사랑을 통해 나의 발전과 치과계의 밝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동창회의 성금에 전북치대의 대동단결의 실천이 담겨 있다. 앞으로도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동창회 차원에서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불법 네트워크 쐐기 박자” 성금 줄이어 제주지부 2차 1천만원 제주지부(회장 김종효)가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성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했다. 김종효 회장은 지난달 27일 치협 회관에서 열린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성금 전달식에서 김세영 협회장에게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사진>. 김종효 회장은 “제주지부는 최근 후안무치한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의 광고 내용에 분노하며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불법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치과 척결과 영리병원 반대 성금을 내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말경 부삼환 전직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이 일부 네트워크 치과의 불법적인 행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기금을 ‘제주지부의 사회 발전기금’으로 모금하기로 제안하고, 바로 5백만원을 기탁했다”며 “이에 현 제주지부 임원들이 3백50만원을 모으고 많은 회원들이 동참한 결과 기금이 조성돼 성금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울러 “성금이 협회 차원의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과 의료영리법인을 저지할 적극적인 입법 활동, 그리고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는데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불법 네트워크 쐐기 박자” 성금 줄이어 구보협도 힘 보태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동기·이하 구보협)가 불법 피라미드형 치과 척결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김동기 구보협 회장은 지난달 28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김세영 협회장을 만나 불법 피라미드형치과 척결 성금 2백만원을 전달했다<사진>. 김 회장은 “치협의 노력으로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치과계 단체들이 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협력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영 협회장은 “이제 치협의 불법 피라미드형 치과 척결운동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개정 의료법이 철저히 적용될 수 있도록 치협의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라오스에 선진 의술 전파단국치대, 보건과학대학과 MOU 단국치대(학장 신동훈)가 국립 라오스 보건과학대학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신동훈 단국치대 학장과 국립 라오스 보건과학대학 알롱라데스 부총장은 지난달 23일 단국치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 및 교수 교류 ▲학점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 교류 ▲공동 연구 진행 ▲학술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단국치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라오스의 치의학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선진 의술 전파와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량 기획대외부총장, 신동훈 학장, 국립 라오스 보건과학대학알롱라데스 부총장, 셍포반 치과대학장, 본홍 부학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체결에 앞서서는 라오스 보건과학대학 본홍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단국치대는 미국 인디애나대 치과대학, 일본 쓰루미대 치과대학, 인도네시아 무스타포치과대학, 몽골국립치과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활발한 해외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윤복기자 bok@kda.or.kr
“UCLA치대와 협력 구축”한국동문회, 박노희 학장 초청 간담회 UCLA 치과대학 한국동문회가 UCLA 치과대학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사진>. UCLA 치대 한국동문회(회장 정규림)가 UCLA 치대 박노희 학장을 초청해 지난달 29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홍순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박노희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UCLA 치과대학 한국동문회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UCLA 치대를 여러분의 모교라 생각하고 동문회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박노희 학장은 UCLA 치대를 소개하며 “UCLA 치대는 전세계 모든 사람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동문으로서 항상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규림 회장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취임사처럼 동문회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해 동문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순호 총무이사는 “UCLA 치대에서 공부한 많은 동문과의 연대를 맺는 좋은 기회”라며 “UCLA 치대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명예 회원 ‘권리행사정지’ 신설전북치대·치전원 총동창회 정총 전북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가 ‘회원의 권리행사정지’를 신설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켜 동창회 차원의 회원 징계가 강화된다. 전북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임익준)가 지난달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의 권리행사정지 회칙을 신설했다. 회칙에 따르면 ▲회원이 본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거나 목적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총회의 의결을 거쳐 회원의 권리행사정지를 할 수 있다는 규정과 ▲회원의 권리행사정지가 된 경우에는 납부한 회비 등에 대한 권리를 요구할 수 없고, 의결권, 출석권 등을 포함한 일체의 회칙상의 권리 및 이익을 누릴 수 없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총회에서는 또 동창회의 목적으로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동창회의 목적으로 명시되는 상호간의 친목도모, 모교 발전 외에도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삽입해 동창회의 상징적인 의미를 강화했다. 임익준 회장은 “불명예를 남긴 회원에 대해 제명하는 안을 회칙개정안에 넣으려고 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어 회원의 자격을 정지하는 방향으로 회칙개
성숙한 총회 … 대의원에게 격려를 치협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8일 치협 회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회원들의 의견이 수렴돼 치과계의 역사를 새로 쓰는 귀중한 축제의 자리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점심을 뒤로 한 채 2시가 넘도록 회의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대의원들의 참여의식이 돋보였고, 복지부의 건강보험급여 책임자와의 소통에서는 예리함이 빛났으며, 오후 늦게까지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책임감이 두드려져 선진화된 총회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과거 총회에서 늦은 오후가 되면 대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이탈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됐던 사건을 돌이켜보면 최근 대의원들의 의식이 전반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역사적인 변화도 맞았다. 여성회원과 공중보건치과의사 대의원을 각각 8명과 2명 증원시키는 정관개정안이 통과돼 2014년부터 대의원 수는 현행 201명에서 10명이 증원돼 211명으로 운영된다. 이는 18년 만에 이뤄진 변화로, 여성회원과 젊은 회원의 언로를 터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수렴해야 한다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다. 또 총회의 의결에 따라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해 전 회원 명의
Relay Essay제1736번째 친구 아들 “아빠 또 보고 오면 저도 좋아요.” 작년 여름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투병기간 동안 가끔 전화로 위로와 추억을 주고 받았지만, 막상 친구의 소천 소식에는 그저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 불과 넉 달 전 나의 둘째 딸 결혼식에 불편한 몸으로 애써 참석해 축하해 주던 모습이 흐르는 눈물에 희미해질 뿐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었다. 금년 3월 휴일에 미루던 숙제인 친구 묘소에 다녀왔다. 정확한 묘소 위치를 몰라서 친구의 아들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 묘소 위치와 번호만 알려주면 찾아 가겠다”고 해도 굳이 자기가 묘소를 안내하겠다고 하면서 보낸 문자가 앞에 있는 글이다. 친구는 양지 바른 언덕에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과 큰 형님 발치에서 편안히 쉬고 있었다. 아직 큰 누님과 세 형님은 잘 지내시건만, 막내인 친구는 어찌 그리 서둘러 갔는지…. “얼마 전 아버지 묘소에 다녀오면서 엄마와 대화중에 김 선생님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선생님께서 아버지 묘소에 가신다고 연락 주셔서 놀랐습니다. 아마 하늘에 계신 아빠께서 우리들 마음을 다 알고 계신 듯 합니다” 이런 얘기를 시작으로 우린 봄볕 가득히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