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명의 실종자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끝날 때까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즈 치과대학 졸업 후 9년 째 부다페스트에 거주 중인 이창준 원장은 지난 5월 29일 다뉴브강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하자마자 현지 교민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치과의사다. 이 원장은 이제는 차분히 슬픔을 수습하고 있다며 헝가리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원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시간이 지난만큼 관심이 식어가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수색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헝가리 국민들도 60년 만에 발생한 대형 인명사고에 대한 애도와 함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건 수습 분위기와는 별개로 아직 한 분이 실종된 상황이기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응할 수 있게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지원을 나선 계기에 대해 이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도리였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치과의사이자 의료인으로서 타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사고가 발생한 것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헝가리의 한국 교민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봉사에 참여했으며, 특히 중요한 시험기간 중인 세멜바이
일본 치과계가 총체적인 경영난으로 고심 중이다. 최근 들어 도산하는 치과의원의 수가 급증하는가 하면 치과 의료의 산실인 치과대학 역시 꾸준한 적자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내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제국데이타뱅크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일본 의료기관의 도산 건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33건으로,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도산건수는 40여건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초이스경제가 인용 보도했다. 문제는 이중 치과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라는 점이다. 치과의원의 경우 올해 6월말 현재 15건의 도산건수를 기록했고 10월말에는 이미 20건으로, 기존 최고치를 30% 이상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도산 20건 중 13건(65%)은 개인 경영 의원이었고, 17건(85%)은 부채 1억엔 미만으로 소규모 치과 형태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치과의원 앞에 놓인 이 같은 암울한 현실은 역시 치과의사가 너무 많고, 이에 따라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치과의원의 수를 편의점에 견주기 시작한 것도 사실 일본이 원조다. # 일본 국시 합격률 갈수록 ‘양극화’ 치과대학의 인기도 급락했다. 지난 2010년 입시에서 일본 내 1
치과 디지털 장비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큰 가운데 섣불리 이를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가의 투자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과 디지털 장비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수산 씨는 ‘치과용 디지털 장비의 사용 현황과 도입 저해 요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구강 스캐너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한 논문(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에서 현재 치과용 디지털 장비의 사용 현황을 알아보고, 디지털 장비에 대한 치과의사 인식이 이용 및 도입저해 요소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치과의원 및 교육기관의 치과의사 82명을 대상으로 우편 및 온라인을 통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CAD/CAM과 3D 프린터의 사용이 활발해지며 환자의 구강 정보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는 구강 스캐너에 중점을 뒀다. 연구 결과 치과용 디지털 장비 사용에 대한 수도권 지역 치과의사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특히 치과용 디지털 장비 사용에 대한 ‘태도’가 개혁성, 용이성, 유용성 등 다른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지난달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종이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극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예전에는 그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기 어렵습니다. 책을 들고 있던 손에는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쥐고 있습니다. 저도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보기도 하지만 디지털 화면을 읽는 것과 종이책을 읽는 것은 감성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전자책은 책의 두께도 느껴지지 않고 남은 페이지도 숫자로만 보이죠. 종이책은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페이지를 보면서 결말에 대한 극적인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었을 때의 느낌은 전자책과는 무척이나 다릅니다. 사람들이 아날로그를 그리워하는 것은 아마도 인간 자체가 디지털화할 수 없는 아날로그이기 때문 아닐까요? 가상체험, 증강현실 등이 현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장준규 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부천 서울바른이치과교정과치과의원 원장
한 번씩 카카오톡을 열어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구경하곤 합니다. 잘들 살고 있나 궁금할 때면 메시지를 보내 인사를 건네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 기술의 발전이 개인주의를 공고히 하는 데에만 기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안부를 묻기에도 썩 괜찮은 기술이니 말이죠. 제 카카오톡 친구 중에는 이미 몇 달째, 그만 살고 싶다며 속을 썩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화창을 열어보니 제가 읽고도 답장하지 않은, 소위 ‘읽씹’ 한 메시지가 펼쳐집니다. 선선한 바람에 산책을 나섰다가 문득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신호음이 두어 번 울리기도 전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형 안녕하세요.” 녀석은 저와 10년 가까이 알고 지내온 동생입니다. 어머니는 어릴 적 집을 나갔고, 일용직 아버지와는 연락이 쉬이 닿지 않았기에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남다른 성장 배경 탓에 사회성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아, 단순 노무 업종에서조차 한 달을 채 버티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또 어느 공장에서 어떤 일을 얼마 동안 하다가 쫓겨났노라, 녀석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아버지는 좀 어떠셔?” 더는 제가 해줄 만한 잔소리도, 조언도 없기에 화제를 돌립니다. 아버지의 안부 말이죠
■연재순서 1회구강 세균의 유래 2회구강 세균 명명법 3회 세균들아 입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니? 4회 치아우식증 관련 세균들의 이야기 5회 치주질환 관련 세균들의 이야기 6회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균주의 다양성 7회 구강세균과 전신질환과의 관계 8회잘 있고 있는 듯 하지만 잘 모르는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9회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은 어떤 일들을 하나요? 10회 에필로그 요즘 치의학계를 비롯하여 의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끄는 연구 주제 중 하나가 바로 “구강 세균과 전신질환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구강에 있는 세균이 어떻게 심혈관질환, 치매, 조산, 유산, 저체중아, 대장암, 폐질환, 패혈증 등의 전신질환 발생이나 진행에 영향을 줄까요? 그것은 바로 치주질환이나 치수염에 의해 파괴된 구강조직의 혈관을 통해 구강 세균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혈관은 구강 세균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에게는 일종의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그래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일시적인 패혈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혈액에는 구강 세균에 대항하는 방어군(대식세포, 백혈구, 항체 등
구인난 해소에 작은 도움이 됐던 일자리안정자금의 지원기준과 사후관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12일 일자리 안정자금 하반기 제도 개편 발표를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안정자금이 꼭 필요한 사업주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업주의 고용유지 의무가 강화된다. 그동안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고용을 조정하는 경우에는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간소화된 양식만으로 고용 조정의 불가피성인 직전 3개월에 비해 매출액 5% 이상 감소 등의 사유를 인정받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는 다른 사업장처럼 고용조정사유 확인서와 입증자료인 매출전표, 매출액 등을 제출해야만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노동자의 소득 기준 210만원에 대한 사후 검증도 강화된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월평균 보수가 최저임금의 120% 이하인 노동자에 대해 지원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올해 월평균 보수 초과자에 대한 환수기준이 기존 120%에서 110%로 조정된다. 이로 인해 내년 보수총액 신고결과를 토대로 산정된 확정 월평균 보수가 231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원된 일자리안정자금
박지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가 지난 6월 19~2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97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이하 IADR)에서 Joseph Lister Award를 수상했다. 박 교수는 ‘턱관절장애에서 관찰되는 염증 및 동반질병에 자가면역이 미치는 영향(Autoimmunity may cause inflammation and comorbidities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운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 연구자들이 다양한 턱관절장애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가 누적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현재 턱관절장애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검사법들은 그 재현성이 검증된 방법이지만, 일부 환자에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을 예측하는데 추가적인 진단 도구가 그 정확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며 자가면역과 염증의 측면에서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만성적이며 높은 강도의 통증을 보이는 턱관절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염증
부산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신상훈)이 거동 불편 등으로 치과병의원을 내원하지 못하는 재가복지대상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치아건강 관리의 날’을 진행했다<사진>. 찾아가는 치아건강 관리의 날은 구강질병의 예방 등을 통해 부산대치과병원 치과위생사가 재가복지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구강건강 상태에 따라 틀니 관리법,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관련된 상담을 제공하는 지역 의료봉사다. 지난 6월 28일 첫 시행된 찾아가는 치아건강 관리의 날에는 이운정 치과보철과 치과위생사와 이정은 진료관리실 치과위생사가 참여했다.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2가구를 방문해 올바른 틀니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양산시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치과병의원에 내원하기 힘든 재가복지 대상자들의 구강건강에 관심을 가져주신 부산대학교치과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희대 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틀니의 날 기념 강좌를 통해 틀니·임플란트 유지관리 방법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경희대 치과병원은 지난 1일 ‘2019 틀니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임플란트와 틀니의 유지관리를 주제로 한 강좌에서는 백장현 보철과 교수의 ‘100세 시대: 틀니의 유지관리’, 홍성진 보철과 교수의 ‘건강한 임플란트를 위한 유지관리’ 강연이 마련됐다. 백장현 교수는 강연을 통해 “틀니·임플란트 보험혜택 적용범위가 만 70세에서 만 65세로 낮아져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며 “대표적인 제2의 치아인 틀니는 주변 잇몸의 두께와 상태에 따라 자연치아의 경우보다 최소 10배, 최대 100배까지 움직임이 커져 씹는 느낌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틀니 착용 초반에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틀니를 자연치아만큼 익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응을 위한 노력과 조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백 교수는 틀니를 오랜 기간 사용하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으로 ▲틀니 임의 조정 금지 ▲틀니 세척 시 틀니 전용 치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