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지난 2일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2층, 3층 갤러리 공간에서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현철) 장혜옥 교수(치과약리학교실) 개인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 교수는 부산 미술대전 입선(2019), 김해미술대전 특선(2019)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미술에 조예가 깊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로 꽃은 달리 피어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가오는 봄기운을 그림으로 먼저 느끼고, 내원객과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관계자는 “치과병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다가오는 봄기운을 장혜옥 교수의 그림을 통해 먼저 느끼고 코로나19로 인한 긴장을 잠시 내려놓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랜 정치·종교적 내전에서부터 인접국과 분쟁에 이르기까지, 레바논은 수십 년간 포화와 총성이 그치지 않았던 중동의 대표적인 혼란 국가 중 하나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곳에서 현지 주민의 구강 건강을 돌보고, 나아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동명부대 치과 의료지원팀 권도윤 대위·정재희 상사다. 권도윤 대위는 2015년 강릉원주치대를 졸업, 경희대 치과병원에서 수련을 거치고 2019년 소아치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어 그는 의무 사관으로 임관, 동명부대 치과군의관으로 선발돼 레바논 땅을 밟았다. 정재희 상사는 2005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2015년 전문의무부사관으로 선발, 위탁교육을 거쳐 2018년 치과위생부사관 자격을 얻은 뒤 동명부대에 합류했다. # 위험 불사 치과진료 매진 현재 두 사람은 치과버스를 타고 매일 5개 작전지역을 순회하며 현지인에게 의료 지원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특별한 위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남부 티르 지역에서 무장단체 활동이 활발해져, 국내외적 분위기가 더욱 예민해진 상태다. “이곳 사람들은 작은 마취에도 어린아이처럼 놀라곤 합니다
오는 5월, 부산에서 장애인치과 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하 주치의제)이 신호탄을 쏜다. 그동안 여러 현안에 부딪쳐 일진일퇴하던 장애인치과가 크게 진일보한 셈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위기다.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은 아직 개선점이 많고, 추가 정책 수립 및 정부 지원도 요구된다. 체계화된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제작도 필요하다. 곧 시행될 주치의제도 수가가 일부 조정됐지만 보완돼야 한다는 의견도 들린다. 이처럼 갖은 문제가 산재하지만 장애인치과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지난 16년간 현장을 속속들이 누벼온 민여진 스마일재단 국장(대한장애인치과학회 간사)을 통해 장애인치과의 현주소를 조명해봤다. # 이제는 감정 호소 안 돼 “지금 장애인치과에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정부 정책 수립과 지원입니다.” 민여진 국장은 2005년 스마일재단에 입사, 장애인치과계에 입문했다. 그가 기억하는 당시 장애인치과계는 ‘불모지’였다. 정부 정책이나 지원은 거의 전무했고, 대형병원도 같은 해 설립된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이 유일했다. 현재 간사를 맡은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정태성·이하 장애인학회)도 2008년 정식 학회 인준 전까지 회원 수가 100여 명 남짓에
사무장병원 부당이득징수금 체납자에 대한 인적사항이 공개된다. 또 불법개설·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상한선도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및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3월 12일부터 4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사무장병원 관련 체납자 인적사항 공개와 건강보험료 환급금 산정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19.12.3)에 따른 위임사항을 규정하고, 합리적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임신·출산 양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입법예고안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사무장병원 부당이득징수금 체납자 인적사항 공개 세부사항 마련이 포함됐다. 부당이득징수금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세부 공개내용과 공개 제외사유, 관련 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을 신설했다. 또한 불법개설·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상한도 인상됐다. 요양기관 관련자(요양기관에 근무한 직원 및 약제·치료재료의 제조업자·판매업자의 직원 등)가 불법개설·부당청구 의료기관을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 상한 기
이재훈 교수(연세치대병원 보철과장)의 당뇨환자 골생성 활성화 기술이 미국의 치과의사들을 사로잡았다. 당뇨환자의 임플란트 주변 골 형성과 유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결과를 담은 이 교수의 논문 ‘Therapeutic Effects of HIF-1α on Bone Formation around Implants in Diabetic Mice Using Cell-Penetrating DNA-Binding Protein(MOLECULES 24/4 :1-12,2019)’이 미국치주학회 선정 2019 상위 20대 논문으로 선정됐다. 미국치주학회는 뉴스레터 등을 통해 주요 논문을 회원들에 발송하고 있는데, 이 교수의 논문이 미국 치주과 전문의 및 일반의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조회한 20대 논문 안에 들었다. 이는 단순히 논문 조회 수 뿐 아니라 논문의 우수성에 대한 학회 측의 평가 결과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 논문의 내용은 당뇨환자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 HIF-1α란 전사인자 주입이 임플란트 주변 골 형성과 유착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다. 또 HIF-1α에 의해 발생하는 하위 유전자들의 발현이 뼈의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같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10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소관 추경 예산안에는 호남권에 이어 충청권과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2곳 설계비 45억 원이 반영돼 있을 뿐 공공의료 확충 예산은 미반영됐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며, 메르스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출현에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하려면 공공의료 비중을 현행 병상 수 기준 10%에서 20% 수준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 대부분의 보건소가 일반진료를 잠정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등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환자 치료에 전념하도록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기관 확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이 제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비중은 병상 수 기준으로 2012년 11.7%에서 2018년 10.0%로 감소
국가 비상상황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장) 직권으로 수입자 및 제조업자에게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입·제조를 명령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을 보다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마스크 확보법안(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감염병 대유행 등 국가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식약처장은 품목허가 및 신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일 경우에도 이를 특례 수입 대상으로 규정해 수입을 명령할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의 경우 이러한 특례 수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대처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생물테러감염병 및 그 밖의 감염병의 대유행, 또는 방사선 비상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제조 및 수입 특례 대상을 기존 의약품에서 의약외품까지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식약처장은 직권으로 수입자 및 제조업자에게 의약품 및 의약외품의 수입·제조를 명령할 수 있어 위기상황에 더욱 효과적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해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위해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을 통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완치자 혈액을 확보해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한 상태며, 향후 다양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중화시험법 확립을 통해 치료제 효능 평가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더욱이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 백신, 진단 및 임상연구를 위한 긴급 현안 과제 12개를 2차례 공모해 치료항체 개발과 백신후보물질 발굴, 임상역학 및 혈청학적 연구 및 약물 사용범위 확대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학계 및 기업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긴급현안 과제를 통한 항체치료제
눈을 뜬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는 소아 환자가 많아 치과 공포증뿐 아니라 안구 손상·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소아청소년의 치과 치료 시 시각적 탐색에 대한 연구(정현진·김익환·김성오·이제호·이고은)’ 논문에 따르면, 12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들은 치과 진료 중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의 비율이 13~15세 청소년들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해 실란트 또는 수복 치료를 받은 5~15세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치과 진료 중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의 평균 비율은 5~6세 90.3%, 7~9세 87.5%, 10~12세 83.6%로 나타났으며, 13~15세는 35.3%로 초등학생 이하의 평균과 청소년 사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 혹은 생소한 환경을 탐색하려는 호기심에서 비롯된다고 분석 했다. 논문은 또한 어린이들이 치과 치료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치과 공포증이 있을 확률이 2.4배 더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날카로운 도구나 소리가 큰 회전 기구
발치와골염(치조골염)의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치료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2020년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 2건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발치와골염의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치료술’은 발치 2~3일 후에도 인근 부위가 치유되지 않고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발치와골염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치유 촉진 및 통증 개선을 위해 자가 혈액에서 조직재생을 도와주는 고농도의 혈소판 농축 섬유소(Platelet Rich Fibrin·PRF)를 추출한 후 결손부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자가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별도의 절개 없이 결손부에 삽입해 안전한 기술로 인정됐다. 특히 보존적 치료술과 비교했을 때 초기 치유 촉진 및 통증 개선이 보고돼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인슐린종에서 내시경초음파 유도 고주파 열치료술’도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와 관련된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치과병·의원의 경영악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직원 노무 관련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휴업·휴직수당, 임금 지급, 퇴직금 산정 등 치과병·의원이 꼭 챙겨야 할 노무 사항을 모아봤다. 이하 내용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지난 6일 배포한 ‘코로나19 노동관계법 주요 Q&A’를 토대로 했다. # 코로나19로 휴업 시 휴업수당은? 확진 환자로 불가피하게 휴업한 경우는 휴업수당을 지급할 필요 없다. 확진 환자, 직원·의료진 감염에 따라 보건당국에 의해 휴원 조치 된 경우, 치과 원장의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자발적인 유급휴가 처리를 권고하며, 정부에서 지원받은 유급휴가는 꼭 부여해야 한다. 감염 예방 목적으로 자체 휴업한 경우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직원·의료진 중 확진환자, 유증상자, 접촉자가 없음에도 자체적인 판단으로 휴업한 경우는 치과 원장의 귀책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휴업수당은 평균임금의 70% 이상이며, 노동위원회 승인을 받았다면 평균임금의 70% 미만을 지급해도 된다. 경영악화로 휴업한 경우는 원칙적으로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75%를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지원
구강건강관리에 소홀한 사람은 근력 감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중석(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보철과)··이재현(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이수영(서울성모병원 보철과)·한경도(가톨릭의대) 교수 연구팀이 ‘구강 건강 관리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논문을 지난 6일 SCI급 치과학 저널인 ‘스칸디나비아 치과의학(Acta Odontologica Scandinavica)’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758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각 개인의 일일 양치 횟수와 구강보조용품 사용 여부를 조사했고, 이어 손의 악력을 측정함으로써 구강 건강 관리 수준과 근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구강 건강 관리가 열악한 사람일수록 근력이 감퇴할 위험이 높았다. 하루에 3회 이상 양치하는 사람과 비교해, 하루에 1회 이하 양치하는 사람은 근력 감퇴 위험이 24% 더 높았다. 또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근력 감퇴 위험이 36% 더 높았다. 구강건강관리와 근력 감퇴가 연관성을 보인 이유로는 ▲구강건강악화로 저작기능이 저하돼 영양실조로 이어져 근력 저하 ▲구강질환으로 혈액 내 염증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