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치과는 B치과로부터 손해배상 내용증명을 받고 화들짝 놀랐다. 치과의 상호를 두고 B치과가 A치과에 문제를 제기한 것. A치과는 다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있지만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니다. A치과가 더욱 황당했던 것은 본인은 ㄱㄴㄷㄹ 치과명을 사용하는데 B치과는 ㄷㄹ 두 글자가 같다는 이유로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 관리도, 직원 관리도 힘든데 치과 상호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이야 누가 알았단 말인가!’치과 상호를 놓고 회원 간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두에 예로 든 분쟁 외에도 또 다른 C치과도 B치과와 상호 때문에 형사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치과의원 명칭이나 상표권과 관련된 회원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서로가 양해할 수 있는 선에서 중재되도록 권유해오고 있지만 소송으로 번지게 되면 중재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치과 상표등록 610개의료기관의 상표권 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이름이나 성을 간판으로 내세우던 보수적인 문화에서 개원가의 경쟁
대한치의학회가 사단법인을 추진하되 치협에서 당장 분리 독립하기 보단 현재와 같이 치협 산하에서 활동하면서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 이하 치의학회)는 지난달 27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제 3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단법인화 추진을 위한 실무 TFT를 구성키로 했다. TFT 위원 구성은 회장단에 일임했다. 박준우 회장은 “치의학회의 독립과 사단법인화는 학회장 취임당시 나를 뽑아준 28개 분과학회장들과의 약속이다.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업”이라고 전제한 후 “시기가 문제일 뿐 사단법인화 추진을 위한 물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됐다. 다만 현 상황에서 치의학회가 독립할 경우 예산, 운영, 보수교육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또한 “치협이 현재 산적한 현안들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치의학회 법인화가) 가능한 갈등구조 없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단 사단법인은 추진하되 치협 산하에서 내실을 기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아울러 “사단법인 추진과 관련해서는 현재 의학회 등은 법인화 돼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이나 정책자금 등을 받고 있지만 치의학회는 자격이 안 돼
개원가에서 수술 전 동의서를 받거나 의무기록을 충실히 작성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의료분쟁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치과 상담건수와 피해구제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임플란트 관련 피해구제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10명 중 3명만 수술 전 동의서 받아신호성 교수(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팀이 발간한 ‘의료사고·의료분쟁 실태와 예방 및 환자안전 연구보고서’(이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원의와 공직의 554명을 대상으로 진료기록부 보관에 대한 웹 설문 결과, 진료기록부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0% 정도로 조사됐다.또 모든 수술에 대해 수술 전 동의 및 동의서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냐는 설문에 ‘그런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8%에 불과했다. 특히 ‘항상 동의서를 받는다’고 응답한 것은 전체 대상자의 25.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료사고 경험여부에 따른 의무기록/동의서 작성정도를 비교해본 결과에선 의무기록 등을 작성한 쪽이 그렇지 않는 쪽보다 의료사고 경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분쟁을 경험하지
치과 의료분쟁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환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신뢰관계 형성에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료분쟁에 대비해 설명의무와 전원의무를 성실히 지키고 진료기록부를 꼼꼼히 작성해 두라고 당부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가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이 주관한 ‘의료사고·의료분쟁 실태와 예방 및 환자안전 공청회’가 지난 10월 25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주제 발제를 맡은 신호성 교수(원광치대)는 환자와는 물론이고 의료진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출발점은 의료진 간 의사소통에 있다”면서 “Time out을 시행해 환자를 확인하는 과정이 시스템화돼 있어야 의료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이 의료분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공통되게 제시한 내용도 환자와의 ‘친밀한 소통’이었다. 김 진 교수(가톨릭대 치과학교실)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예로 들면서 작고 사소한 문제가 의료분쟁을 일으키는 불씨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인 또는 직원이 환자와 갈등을 일으켜 사소한 문제가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의사와 환자 간의 긴
불법 사무장병원 척결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사무장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은 요양급여비용을 반환하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사무장병원에 명의를 빌려준 의료인에게 요양급여비용 반환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파산 위기에 처하는 의료인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의료인 A씨 51억 징수최근 비의료인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해당 사무장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공단으로부터 받은 51억여원의 요양급여비용징수처분을 모두 뒤집어쓰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의사 A씨가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비용징수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사 A씨는 공단으로부터 51억여원에 이르는 요양급여비용을 징수당하게 돼 개인 파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내세워(의료인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개설한 요양기관은 ‘의료법에 따라 적법하게 개설된 의료기관이라고 볼 수 없다”며 “2005년 5월 2일부터 2007년 2월 22일까지 이 사건 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은 그 개설명의자인 원고에 대한 부당이득징수처분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개원가도 치과위생사 인력난에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간 업무범위 갈등이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2월말로 의기법 시행령 계도기간이 만료되면 치과위생사를 고용하지 않는 치과의원의 경우 치과의사가 치과위생사의 업무를할 수 밖에 없거나, 간호조무사가 치과위생사의 업무를하다 적발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에서는 고질적인 치과위생사 구인난으로 인해 발등에 불은 떨어졌지만 끄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 개원중인 한 개원의는 “계도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위생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개원의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단순 치과위생사의 급여 부분 때문이라 말하지만 치과 개원지역의 지리적인 특성 등 복합적인 문제가 많다.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단순 급여 문제로 국한시키는 부분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원의는 “관계된 단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년 2월로 종료되는 계도기간을 좀 더 늘리는 방법도 하나의 안이 될 수 있다”면서 “나아가 보조인력의 업무 범위도 일부 조정할 필요성도 개원가 입장에서는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간무협이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의기법) 계도기간이 내년 2월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간호조무사들이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쟁모드에 돌입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산하 치과간호조무사 업무 합법성 및 생존권 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곽지연 ·이하 대책위)는 지난 10월 24일 경기지역 치과근무 간호조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사안의 절박성을 고려해 ‘치과간호조무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명칭을 전환하고 긴급 대책 회의를 갖기로 결정했다. 간무협은 지난해 5월 17일 개정된 의기법 시행령에 치과위생사 업무인 치석제거, 불소도포,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 외에 임시충전, 임시부착물 장착 및 제거, 치아본뜨기, 교정용 호선의 장착 및 제거 등이 포함되면서 치위생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기법 시행령이 즉각 시행될 경우 치과위생사가 없는 치과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시행령 계도기간을 내년 2월 28일로 하는 한편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간무협 등이 포함된 TF를 구성해 최근 8차 회의까지 진행돼 왔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임시치관(Temporary crown) 제작의 주체와 업무영역을 놓고 치과계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치과기공사협회의 최근 질의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임시치관 직접 제작은 치과기공물 제작 업무”라는 요지의 유권해석을 내놓자 이를 둘러싼 오해와 혼란이 개원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진료현장의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구성원들 역시 각각 ‘원칙론’과 ‘현실론’을 언급하며 ‘갑론을박’하는 모습이다.하지만 쏟아지는 억측과 예단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 회원들이 인지해야 할 대전제는 임시치관 제작은 분명히 치과의사가 해야 할 고유 업무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이를 원론적으로 해석하면 치과기공사가 임시치관 제작을 하는 행위는 치과의사의 지도를 받아 수행할 때 가능하다는 얘기다.복지부 역시 해당 유권해석을 통해 “임시치관 직접 제작 업무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치과의사의 지도를 받아 치과기공사가 수행할 수 있는 치과기공물 제작 업무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일선 개원가 반드시 인지해야현재까지 정리된 치협의 입장 역시 “법에 정해진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임시치관의 경우 원칙대로 술자인 치과의사가 직
같은 병원 간호사와 바람을 피운 의사 남편의 성기를 망치로 때리는 등 엽기적인 복수 행각을 벌인 아내의 책임을 물어 이혼 위자료를 감액한 법원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 이정호)는 A씨(31)가 전남편 B씨(32)를 상대로 “약속한 위자료 13억원을 달라”며 낸 소송에서 “남편이 유책배우자임은 분명하지만, 배상책임이 과도하게 무겁고 부인도 사회 통념상 납득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였다”며 위자료를 1억8000만원으로 감액했다고 최근 밝혔다. B씨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스물일곱살 여자랑 바람을 피웠으니 자해하고 스물일곱 바늘을 꿰매면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왼쪽 팔뚝에 상처를 내고 동료 의사에게 부탁해 스물일곱 바늘을 꿰맸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부츠를 신은 채 B씨의 성기를 발로 차고 망치로 27차례 때리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모두 바람을 피운 상대의 나이에 맞춤한 복수였다. 재판부는 “자해요구와 성기 폭행을 당한 B씨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급박한 곤궁상태에 있었다”며 “잘못에 비하면 과도하게 무거운 손해배상 책임”이라고 밝혔다.
300여명의 탁구동호인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스마일재단(이사장 홍예표)이 구강암‧얼굴기형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 환자의 치과진료비 마련을 위해 개최한 ‘제 2회 스마일자선탁구대회’가 서울대학교 탁구부가 주관으로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특히 이날 대회에는 홍보대사인 유남규 감독(現 대한민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은실 선수(04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 은메달리스트), 박해정 선수(96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탁구복식 동메달리스트) 등의 재능기부로 1시간 동안 원포인트레슨이 진행돼 탁구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유남규 감독은 “의미 있고 뜻 깊은 대회에 홍보대사로 함께해 기쁘다. 본 대회가 많은 의료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대회 참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 입었던 공식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우성 조직위원장(스마일재단 명예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단식, 단체전등으로 진행돼 종목별 1위~3위(단식 20명, 단체 16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한편 이번 대회의 수익금 전액은 구강암․얼굴기형 환자의 치과진료비로 지원된다.
국비로 양성되는 의료통역사,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이 사업의 취지가 무색하게 현업 종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월 23일(목)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정감사에서 대부분 국비로 양성되는 의료통역사, 외국인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 후 사업 본래의 취지가 무색하게 현업 종사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두 양성과정에 수강생 1인당 200만원 이상의 국비를 들여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교육과정 수료 후 의료기관에서 통역 및 코디네이터로 재직 중인 사람은 20%대에 불과해 보건의료 산업분야의 인재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CT, MRI, PET 등 국내 고가의료장비의 경우 사용연한과 영상품질을 평가해 수가를 차등 보상하는 등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윤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에서 CT, MRI, PET 등 고가의료장비 등록현황을 보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중 10년 이상 노후된 의료장비가 23.6%에 이르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윤인순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고가의료장비 보유대수를 보면 ▲CT는 2009년 36.98대에서 2013년 37.7대 ▲MRI는 2009년 18.8대에서 2013년 24.5대 ▲PET는 2008년 2.8대에서 2013년 4.1대로 크게 증가해 OECD 평균(2011년 기준 CT 20.7대, MRI 11.5대, PET 1.7대)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고가의료장비의 과잉·중복투자는 불필요한 진료와 입원을 초래하게 되고, 특히 고가 의료장비의 약 23.6%가 사용연한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장비여서 영상 품질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중복촬영을 유발하며, 국민건강 위험 노출과 국민의료비 상승,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