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의 구강검진 수진율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73.0%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조사가 발표돼 구강건강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구강검진 수진율은 2010년 12.2%에서 2017년 21.2%로 성장했으며, 2012년과 2014년에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절대적 비율로 봤을 때 전체 노인 인구 중 1/5 정도의 낮은 수치지만, 상대적 증가율은 73.0%에 달해 괄목할 성장세라 볼 수 있다. 정회인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우리나라 노인의 구강건강 주요지표’ 논문을 대한치과의사협회지(2020년 1월호)에 게재했다. 정 교수는 “기존 10%대에 머물던 노인 구강검진 수진율이 2015년부터 20%대에 안정적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2013년 시작된 스케일링 급여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스케일링 급여화 확대가 치과의료기관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질병관리본부 국민영양조사 제5기, 제6기, 제7기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이며 구강 검진 수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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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안 닦은 것과 비슷’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국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동안 치과의사들이 대중들에게 널리 권해왔던 칫솔질 방법이 마치 모두 틀린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 해당 보도는 조현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팀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19년 9월호에 발표한 논문 ‘칫솔질 방법 간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 연구’를 자극적인 기사제목으로 다룬 것으로, 이에 대해 조현재 교수가 입장을 정리해 본지에 전해왔다.<편집자주> 안녕하세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조현재 교수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주요 언론을 통해 자극적으로 보도된 제 연구 ‘칫솔질 방법 간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 연구’에 대해서 본래의 연구취지와 의의에 대해 글을 써봅니다. 칫솔질 방법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만 회전법을 기본 칫솔질로 권장하고 있다고 들어서 Youtube에서 ‘toothbrushing instruction’을 검색해보니 수평진동(바스법이 아닙니다)이나 scrubbing(원호 동작과 유사)법으로 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것을 봤습니
이제 스물다섯 살이 된 아들과 오랜만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늘 생글거리고 낙관적인 성격인데 다른 때와는 달리 필자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빠,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해? 아니면 부드러운‘사람이 되어야 해?” 언제 철이 들려나 해왔는데 엇! 이제 좀 자랐나 싶어 반가운 마음에 성의껏 대답한다. “강해야 할 땐 강하고, 부드러워야 할 땐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야지.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단다. 그게 참 어려워. 목적은 일관성을 가지고 강한 의지로 지키고, 목표는 부드럽게 하나하나 달성해 나아가라는 말이 있는데…” 하며 어쩌고저쩌고 필자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것들을 권하며 일장 훈시를 하다보니 문득 ‘내 아들이 이제 뭔가 불안하고 방황의 시기가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시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김광섭(1905~1977)은 ‘성북동 비둘기’로 1970년대의 황량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슬픈 그림으로 읊었다. 그는 ‘자기가 살던 집에 번지가 없어져도 성북동 비둘기는 성북동 사람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라도 전하는 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돌지만,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과 평화를 즐기던 비둘기가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을 낳지 못하
출발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스럽게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PFA 일본부회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와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PFA 한국회를 대표해서 참석하는 자리였고, 나는 통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2박 3일 일정에 나름 간추린 가방을 메고 새벽 공항버스를 탔다. 잠을 설쳤지만 공중보건의사 신분으로 처음 가게 된 외국이고, 7년 동안 유학 생활을 했던 일본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총회에 참석하실 PFA 한국회 박일해 회장님, 김종원 교수님을 비롯해 회원 선생님들과 사모님들이 계셨다. 봄에 통영에서 열린 PFA 한국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라 여러 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부담 없이 인사드릴 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니 피로했지만 일정 확인과 통역 준비를 하느라 잠이 오지 않았다. 첫째 날 비행기 착륙 소리와 함께 실감이 났다. 서울과 달리 도쿄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나의 첫 임무는 공항에서 우리가 묵을 도쿄 프린스 호텔까지 안내를 하는 것이었다. 흐린 날씨 때문인지, 모시고 가야 해서인지, 중압감은 배가 되었다. 사전에 준비해둔 지하철 시간표와 지도를 몇 번이나 확인하고 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DA와 FDI의 세계치과대회(2019년 9월 5~7일)는 1996년 올랜도(Orlando) 총회 이후 23년 만의 공동 개최였다. 개원의 세계총회에 처음 참석한 필자에게는 느끼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 FDI는 넉넉한 체격에 열심히 일한 캐스린 켈(Kathryn Kell)에 이어 신임 게르하르트 씨버거(Gerhard Seeberger) 회장이 취임하고, 새로운 이사 일부를 뽑는 총회였다. 후보 5~7명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실시간 전자투표로 최저득표자를 한 명씩 제외해 가는 Elimination 방식은 배울 점이 많았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한 이지나 선생이 과감히 도전하여, FDI에 여자치과 부서를 신설하고 개원(Practice)위원회 이사에 당선된 일은 얼마 전 박영국 이사의 당선과 함께 경하할 일이다. 제프리 콜(Jeffrey Cole) ADA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미국 치과계가 당면한 현실과 이에 대응할 협회의 정책방향을 시사하고 있었다. 현 시점을 체제가 파괴되는 ‘혼란(Disruption)’시기로 보고 그 징후로, 환자는 진료의 편의성과 부담비용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의사에 대한 충성심(Loyalty)은 사라지고, 치과의사는
김철수 협회장의 차녀 김문정 씨가 이철희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시는 2월 2일 오후 6시이며, 장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삼성역 인근) 5층 그랜드볼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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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유튜브로 자기개발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곤 합니다. 업무에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슬럼프에 빠져 우울해질 때 그 기분을 탈출하려고 할 때 도움이 약간 되기도 합니다. 안정적인 직업이고 개업의처럼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되는 스트레스를 겪지는 않지만 대신에 연구와 학생지도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다른 업무들이 강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습니다. 연차가 어느 정도 되신 원장님들도 진료 외 다른 업무들이 더 어렵다고 하십니다(물론 진료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치과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은 안정적인 전문직이 무슨 스트레스가 있냐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스트레스 없는 직업이란 없고 오히려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이닥터 일 때 보다 개업한 원장이 되면 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처럼 저도 전공의 때 보다 교수가 된 지금이 스트레스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유튜브의 제임스 비디오란 채널에서 나온 한 영상입니다. 비슷한 제목의 영상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해드릴 영상의 제목은 ‘당신의 삶을 즉시 바꿀 수 있게 도와줄 과학적 방법’입니다. 여기서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딱 2번째 방법까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번째 방법이
12세 아동의 치과 수진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치치료 수진율은 10년 새 절반 이상 떨어져 아동 구강 보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예방치료 수진율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최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에서 펴낸 ‘2018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12세 아동의 전체 치과 수진율이 2010년 54.3%에서 2012년 69.0%로 15.3%p가 급격히 올랐으며, 이후에도 2015년 69.4%, 2018년 71.0%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충치치료 수진율은 지난 2010년 49.2%에서 2012년 34.4%, 2015년 36.8%, 2018년 20.6%로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예방치료 수진율은 2010년 10.7%에서 2012년 13.1%, 2015년 18.5%, 2018년 19.7%로 두 배가량 올랐다. 예방치료의 오름세는 실란트 보유자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실란트 보유자율은 2006년 34.0%에서 2012년 62.5%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2015년 57.8%, 2018년 60.0%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성별 간 비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국민건강보험제도(이하 건보제도)에 국민들은 76.2점이란 점수를 줬다. 이 같은 국민평가점수는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로, 사보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중 건보제도가 자신들의 건강권을 지키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서울·경기·인천지역 국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도 건강보험인식조사에 따르면, 건보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종합만족도는 76.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보다 4.3점 상승한 수준으로, 만족도가 해마다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구 등 의료서비스 경험이 있는 집단일수록 건보제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국민들은 건보제도의 보장성(73.1점)이나 관련 행정절차의 질(74.2점)보다 건강보험료의 적정성(71.6점)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보제도 보장성 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77.1%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추가부담액은 평균 7533원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측은 “국민들이 건강보험료에 대해 사회보험이라는 개념보다는 세금이라는 인식이 강해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