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파절된 치아를 치료하기 전, 치수생활력 검사를 통해 사전에 치아 상태를 살펴보지 않으면 자칫 손해배상을 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치수생활력 검사를 실시해야 부주의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가 과잉치료를 주장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아 파절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신경 치료를 받은 뒤, 추가적으로 보철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아무런 검사 없이 신경 치료를 한 뒤 보철 치료를 추가적으로 했고, 이에 A씨는 의료진에게 굳이 신경 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냐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사건은 결국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 보험사 측은 어떠한 검사도 없이 외상으로 파절된 치아를 신경 치료한 것은 치료계획 상 부주의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기왕력으로 인해 레진이 필요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책임을 50%로 산정했다. 보험사는 “외상으로 파절된 치아의 경우,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치수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 제8대 집행부가 초도이사회를 열고 회무에 공식 돌입했다. 치의학회는 지난 9일 치협 회관에서 제8대 임원 임명식 및 초도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치의학회는 각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치의학회는 창립기념일을 1920년 5월 23일로 지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치의학회는 지난 2002년 5월 1일 공식 출범했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창립기념일을 지정하지는 않고 있었다. 이에 창립기념일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각종 기념행사 등 회무의 기준점을 세우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치의학회는 사전에 역대 회장단 등으로부터 자문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이사회에서 논의를 펼친 결과, 조선치과의학회 제1회 총회 개최일인 1920년 5월 23일을 창립기념일로 지정키로 뜻을 모았다. ‘의사와 의과대학 학생을 위한 치의학 개론’ 교과서 집필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교과서는 지난 3월 17일 열린 치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이로써 의사의 치의학 이해도를 제고하고 보다 더 유기적인 협의 진료가 가능토록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필요한 의료 분쟁을 최소화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이하 자재·표준위)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주기 개선과 무허가 및 불량 의료기기 근절 대책에 주력키로 했다. 자재·표준위 운영방안 검토회의가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자재·표준위의 올해 핵심 업무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제반 사항도 점검했다. 치협 자재·표준위는 올 한 해 동안 ▲치과기자재 품질조사 및 정책 현안 자료 조사 ▲표준 관리 및 ISO/TC 106 업무추진 ▲치과기자재 관련자료 수집 및 홍보 ▲관계법령 정책개발 및 개선 ▲유관기관 협조체제 강화 및 KDA 추천·인증제도 활성화 ▲무허가 의료기기 및 의약품 사용근절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치과 개원가의 민원이 집중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주기 개선과 관련해서는 오는 20일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청에서 이 같은 의제를 다루는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치협의 입장과 현행 제도의 불합리함을 집중적으로 전달해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무허가 및 불량 의료기기 근절 방안 대책에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회원 삶에 보탬 될 활동에 집중, 효율성을 기하기로 했다. 정책연 운영방안 검토회의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영채 정책연 원장, 이의석 정책연 부원장, 정국환 치협 정책이사, 박상현 전 정책이사 등이 참석해 정책연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한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연이 확실하고 안정적인 치과 정책 연구 근거 확보는 물론, 보험 등 회원 삶에 보탬이 될 정책 추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5년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해당 과정은 치과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 및 보건의료 분야 오피니언 리더 의견 교환과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된 바 있다. 박영채 연구원장은 “치과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정책은 발전적으로 시작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고, 지나치게 관행에 기대어 해왔던 것은 슬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아이디어를 많이 개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밖에도 정책연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용역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6건의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또 정
치협이 국제행사에서 국내 치과계 현황을 알리고 이에 따른 대응과 정책들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 (이하 APDC 2023)가 지난 8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0일 치협을 비롯한 아·태 지역 치과계 인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치과계 현황을 공유하는 ‘NDA Forum’을 가졌다.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Manpower Shortage and Solutions’를 주제로 최근 국내 치과계 이슈들에 관해서 설명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 플랫폼 업체의 난립과 불법 광고 및 비대면 진료 플랫폼 문제, 빅데이터와 AI, 치과 보조 인력 부족 문제 등 국내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치협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 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해 큰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보건의료데이터의 생산자의 권리에 대해 데이터의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보건의료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생산 주체에 대해 지식 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플랫폼 업체와 관련해
국내 치과계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태 지역 치과계에서도 한국 치과계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APDC 2023)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홍콩에서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중국치과의사협회, 필리핀치과의사협회와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고난의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만큼 각국의 리더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뜻깊다. 이번 미팅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박영국 FDI 상임이사,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참여했다. 먼저 중국치과의사협회와의 교류에서는 지난 2017년 맺었던 MOU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과거 중국 치협 측과는 학술, 정책 등 활발한 교류를 약속하고 국가 간 학술대회나 포럼에 참여하는 등 협력적 관계를 이어 나간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면 행사 참여 등 만남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양 국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7년 당시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내 고령친화산업 분야 최초 국가통계가 공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고령친화산업 분야 중 최초로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1018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가 진흥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보고서로 공개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서는 7월부터 통계표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실태조사는 ▲사업체 기본현황 ▲용품 취급현황(유형별, 품목별) ▲재무현황(자본금, 매출/수출규모) ▲인력현황(종사자수, 인력수요) ▲연구개발 현황(투자건수, 투입예산)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이 지난 5월 31일 질병관리청 후원으로 ‘제11회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질병관리청 주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 사업 4기(2021~2025년)에 참여 중인 협력은행들이 참가했다. 협력은행은 서울대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4곳이다. 그간 부산대치과병원을 제외한 3곳의 협력은행들이 심포지엄에 참여했으나, 이번 행사부터 부산대치과병원의 합류로 국가 공인 치과계 인체유래물은행 간 회의체로 발돋움했다. 심포지엄은 강정민 교수(연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의 발표와 질의응답,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운영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A study using oral-derived samples in pediatric dentistry(소아치과에서 구강유래자원을 활용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수요맞춤형으로 인체유래물은행과 연계를 통해 고품질 구강유래 인체자원을 수집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또 인체유래물은행 연계 연구의 장점과 소아환자의 특성에 맞게 인체자원을 수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김선영 서울대
서울대치과병원이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여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구강보건의 날은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구치(어금니)의 ‘구’를 숫자화 한 9를 따, 구강보건법에 의거해 6월 9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 구강보건의 날 슬로건은 ‘다시 찾은 건강미소, 함께하는 구강관리’로, 그동안 마스크 속에 가려져 챙기지 못했던 구강을 잘 살피고 함께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서울대치과병원은 2층 로비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 구취 측정 검사, 구강보건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 치과위생사들이 직접 치아 모형인 덴티폼을 이용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등의 구강위생용품 사용법을 설명했다. 1층 소아치과 진료실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치아 그림 색칠하기, 의사 가운 체험 등이 진행돼 어린이 고객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밖에도, 첫 번째 영구치인 제1 대구치 4개가 모두 건강한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하고, 연령별 치과상식 OX퀴즈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국내 최초로 ‘스포츠카드’ 투자서를 한 치과의사가 발간했다. 저자인 구자경 원장(필명: 센트리우스)은 낮에는 아픈 환자의 사랑니를 뽑는 치과의사지만, 밤에는 잠재력 있는 스포츠 선수들을 뽑는 스포츠 마니아다. 그는 약 20년 전부터 스포츠카드를 수집해 왔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 분석을 통해 미래의 스타들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당 저서는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스포츠카드에 대해 소개하고, 1만 원을 투자해 3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경험을 통해 스포츠카드 투자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책을 살펴보면 챕터 1 ‘스포츠카드 투자? 처음 듣습니다만’에서는 스포츠카드가 담배회사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탄생 비화부터 스포츠카드 투자의 놀라운 성장성과 수익률을 설명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챕터 2 ‘투자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은 스포츠카드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상세히 다루며 챕터 1을 통해 생긴 스포츠카드에 대한 호기심을 완벽히 해소해준다. 챕터 3 ‘카드 그레이딩 A to Z’에는 제목 그대로, 스포츠카드의 등급을 측정하는 그레이딩 서비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기본적인 그레이딩 절차뿐만 아니라 그레이딩 회사와 방
가정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헌신해 온 치과계 인사들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의 이계형·정동희 원장과 정태성·손성애 부산대 치과병원 교수가 지난 9일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바른이봉사회는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산하 사회공헌활동 법인으로, 이계형·정동희 원장은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공동 사업인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장기간 참여했다. 이들은 경제적 문제로 교정치료를 받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무료 교정 진료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크게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 시작해, 지난 2022년까지 전국 1658명의 청소년에게 무료 치아 교정치료 혜택을 부여하는 등 치과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계형 원장(여수21세기치과교정과치과의원)은 “모든 바른이봉사회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에도 묵묵히, 그러나 열심히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정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동희 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약 및 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국민들과 나눴다. 지난 9일 식약처는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의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목적(효능·효과), 사용방법(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치약의 경우 유효성분(주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별 치아 상태, 제품에 기재된 유효성분과 효능·효과를 확인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의 경우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치은염,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효성분으로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치태·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고,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1/2~1/3 정도 적당량(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