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배경 음악이 실습 중인 치과대학생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실습 역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핀란드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최근호에 ‘배경 음악이 모의 실습 시 학생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음악이 개인의 감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또 교육에 있어서도 학습 동기를 촉진하고,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치대생 36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재즈, 슬로우팝 등 느린 배경 음악이 학생의 불안 정도나 실습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전임상 실습 과정에서 치대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정도를 확인하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실습 중 ‘치아 프렙’ 과정에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 이상이었고, ‘치아 수복’ 실습에서는 응답자의 68%가 스트레스 경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는 복잡한 실습 절차 중에도 몸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줄며 긍정적인 감정을 얻는 등 동기 부여 효과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같은
50여 년이라는 긴 세월간 묵묵히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인술’을 펼쳐온 이들이 발전적인 미래상을 그려보는 자리를 열었다. 일웅구순구개열 의료봉사회(이하 일웅봉사회)가 후원회원 감사의 밤 행사를 지난 5월 25일 서울클럽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일웅봉사회에 따뜻한 후원과 지속적인 격려를 보내온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보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선 후원, 봉사 물품 지원, 폐금 기부 등 온정 나눔을 실천해온 기업 3곳과 원장 7인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기업 14곳, 원장 11인, 의료기관 2곳에 감사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2009~2022년까지 13년간 일웅봉사회 이사장으로 재직한 김명진 고문과 1995~2022년 봉사를 실천해 온 오용석 고문에게는 그간 업적과 헌신을 기려 공로패가 증정됐다. 이어 그간 일웅봉사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일웅봉사회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요르단 등 해외에서 무료 수술 및 의료 지원을 30여 년간 시행하고, 국내에서는 지난 1968년부터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수술 등 의료비 지원을 주 사업으로 구순구개열 및 악안면기형 환자에게 새 삶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관심과 애정 가득한 지지와 후원이 연세치대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치과계가 세계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연세치대가 지난 5월 30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감사와 전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 치과계 업체는 물론 김광만, 권재성, 최성환, 신수정 연세치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연세치대 측은 세계 대학 평가의 개요 및 의미를 되짚으며 치과분야 학문평가 세계순위 28위, 국내 1위 등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장학금과 기부금 전달식 등을 통해 치과계 업체, 단체 간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다수 치과계 내빈들은 그간의 회포를 푸는가 하면, 앞으로 치과계 발전에 힘을 쏟기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가 실시한‘2023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에서 당당하게 국내 1위, 글로벌 랭킹 28위에 오르는 위업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훌륭한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이 공공의료사업단 주관으로 ‘하얀별이 거리캠페인’을 지난 5월 20일 왕십리역 남측광장에서 개최했다. 해당 캠페인은 지역사회 장애인과 시민에게 올바른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질환 예방의식 함양을 돕는 사업이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기존 참여기관인 성동구 보건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지부와 더불어 서울 금연센터, 건강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건강한 마을치과의원,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성모보호작업장 등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판매 행사를 마련했다. 캠페인에서는 ▲구강건강 질의응답 및 구강 관리 용품 체험과 안내 ▲큐스캔을 통한 입 속 세균 관찰 및 올바른 구강관리법 교습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치대 산하 연구소와 치과 산업계가 디지털 치의학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경북대학교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는 지난 5월 19일 레이 102에서 전남대학교 덴탈4D연구소 및 ㈜레이덴트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복 경북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장, 임현필 전남대 덴탈4D연구소장, 김요한 ㈜레이덴트 대표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현재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치의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향후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기관은 ▲연구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기술정보 및 전문 인력의 교류 ▲협약 기관 간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참여 ▲워크숍, 세미나, 심포지엄의 공동 개최 ▲기타 협력 기관의 원활한 사업 추진 등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다짐했다. 경북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산업의 기술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번 협약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상호 호혜적인 교류로 해당 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재경 경북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동문회(이하 동문회)가 동문 화합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문회는 지난 5월 16일 청계산 일대에서 ‘동문 등반대회’를 열고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행사를 다시금 재개한 것으로 임원 및 회원, 회원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산행을 시작해 청계산 이수봉 코스를 등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푸르른 여름 녹음 사이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그간 전하지 못한 동문 간 동향을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또 등반 이후 보물찾기, 사진 촬영, 만찬,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웃음꽃을 활짝 피우기도 했다. 이 밖에 동문회 측은 지난 4월 29일에도 동문 간 치과의사로서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화합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황혜경 재경 동문회장은 “오랜 전통으로 매년 시행됐던 등반대회를 코로나19 이후 다시금 진행하게 돼 동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불어 향후에도 동문 등반대회가 다시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야구로 이어진 서울치대 선·후배 간 우애가 나날이 두터워져 가고 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야구부 동아리 ‘덴바(DENBA)’는 ‘OB/YB전 및 스승의 날’ 기념 행사를 지난 5월 2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야구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배 선수와 매니저로 구성된 OB팀과 후배인 YB팀 각각 30명 총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쳐 9대 2로 OB팀이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덴바는 선·후배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향후 동아리 발전 방향 등도 논의했다. 1982년 창설된 덴바는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축제 리그에서 2000~2010년대 초반을 풍미한 전통 강호로 정성창 명예교수와 박지운 교수의 지도하에 있다. 특히 지난 5월 6일 열린 전치제 야구대회 결승전에서는 원광치대를 상대로 승리, 2012년 이후로 11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덴바는 단합을 한층 더 강화해 향후 스누리그(SNU League) 및 총장배 대회를 위한 의지도 밝힌 한편, OB와 YB간 지속적인 교류와 결속을 통해 선·후배간 끈끈한 우애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태웅 YB 주장은 “선배와 함께 키운 열정과 실력을 좋은 결과로 증명할 수 있게 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나기원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치과 보철과 전문의 ·통합치의학 전문의 ·Dentalbean director ·Megagen implant course director ·현) 연수 서울치과 원장
■ 2023년 6월 12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드라마를 잘 보지는 않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K-드라마가 인기라고 한다.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특징 중의 하나가 여러 등장인물의 관계설정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어서, 소위 “막장”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런 “막장” 상황이 최근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람은 어딘가 아플 때가 가장 약할 때이다. 바로 그때 아픈 자신의 몸을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것은 그 사람을 무한히 신뢰한다는 의미이며, 그 신뢰에 답을 주어야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많은 직업 중 의료인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스런 특권이다. 원내생 시절 전공의 선생의 지시로 처음 환자를 예진 했을 때, 나를 향한 환자들의 절박한 눈빛과 안타까운 호소를 들으며, 비로소 내가 어떠한 일을 하여야 하는지를 느꼈고 이때의 긴장감과 사명감은 어렴풋하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있다. 이후 면허를 따고 나의 작은 의술로 환자의 환부가 낫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있고, 사회에 의미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뻤고, 이러한 보람을 동력 삼아 의업에 종사하며 근 30년의 시간이 지났다. 세상이 아무리 의사가 이기적이고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라 욕을 하여도 대다수의 의료인은 기본적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결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며 재능도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식에 호기심을 가지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당장의 성과가 없어도 오랜 기간 꾸준히 도전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30대에 일본 여행 때 방문했던 서점에서 빼곡히 꽂혀 있던 치의학 전문 서적과 재미있어 보이는 여러 일반 서적을 꺼내어 들추어 보면서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해보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막연하게 공부하면 정리가 잘 안될 것 같아 차라리 어학시험을 준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JLPT)라는 일본어 공인 능력 시험이 있는데 제가 준비할 당시에는 초급인 4급부터 고급인 1급까지 선택할 수 있는 시험이었고 지금은 5단계로 확장되어 N5급부터 N1급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처음에는 2급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하였고 좀 더 공부하여 1급 시험에 가까스로 합격했습니다. 그런 다음 일본의 치의학 전문 서적 두 권을 온전한 제 힘으로 번역하여 출판하였습니다. 본업인 전
경기도의 영통이라는 곳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분당으로 이사와 학창시절을 보낸 내가, 3년 전부터 서울역에 살고 있다. 서울 중에서도 “진짜 서울”같은 서울역에 살게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지라 아직도 내가 서울특별시 중구에 산다는 게 낯설기만 하다. 서울살이의 역사를 되짚어보자면 학부 시절 관악에서 3년 정도 산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하게 “관악은 서울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곤 했다. 한강을 건널 때는 “진짜 서울”을 간다면서 들뜬 마음으로 한강 사진을 찍었던 것도 생각난다. 그런 내가 사람이 살 곳이 있는지도 몰랐던 ‘서울역’에 살게 되다니, 그제서야 비로소 서울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서울살이 3년차, 나는 서울과 사랑에 빠졌다. 서울역에 사는 것은 예상보다 재미있다. 삐까뻔쩍한 건물들과 수없는 캐리어들이 익숙해진다. 매일 반찬거리를 사러 들르는 마트에는 외국인들이 더 많고, 종업원들도 영어로 먼저 말을 걸어온다. 내가 서울역을 좋아하는 첫번째 이유다. 말 그대로 “재미”있다. 뉴스와 신문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수없는 변화와 다양성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나에게도 전달된다. 두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