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내 의료계 전반의 시스템 변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질병관리청의 합리적 운영을 위한 건설적 제언을 공유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이하 건사운동본부) 주관, 김영선·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정책토론회가 ‘저출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MZ 세대 관점으로 본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지난 5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 참석자로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서병수·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이수구 건사운동본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지방 소멸, 국방력 공백, 연금·건보 재정 고갈 등 사회 안정을 흔드는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할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며 “출산·양육을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으면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정부 정책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저출산 문제의 당사자이면서 정책 수혜 고객인 MZ세대가 직접 패널로 참석해 기존 정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장인수 부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은 ‘MZ세
디지털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MINEC 학술상의 수상 후보자 추천이 한창이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3년도 제3회 MINEC 학술상 수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치의학 연구에 종사하는 만 45세 이하(1977년 6월 20일 이후 출생자)인 사람으로 아래 자격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2022년 5월 19일부터 2023년 5월 18일 동안 SCIE 국제 학술지에 디지털치의학 분야 논문이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게재돼 있는 자 ▲디지털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탁월한 자여야한다. 단, 필수 자격 요건으로 최근 2년간 치의학회 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에 디지털치의학 관련 논문 1편이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게재돼 있는 자(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 제14권 1호, 2호, 제15권 1호, 2호 중 논문 1편이 게재돼 있어야함)만이 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있다. 수상 후보자 추천인은 치의학회 회원 학회장 또는 치과대학
부산지부가 3년 만에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지역 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고취시켰다. ‘제65회 부산광역시 최우수 건치아동 선발대회’가 지난 5월 23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초읍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150명의 건치아동, 보건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선발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개최가 진행되지 못한 만큼 구강건강관리에 좀 더 적극적이고 관심 있는 아동들이 함께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대회 구성에 변화를 줬으며, 이에 맞춰 정승화 부교수(부산대 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를 새롭게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해 진행됐다. 부산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1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선발대회에서는 ‘도전 구강건강 퀴즈 골든벨’을 통해 31명을 선발한 이후 부산지부 치무위원회에서 추가 치열 및 교합상태, 치아 상태, 큐레이 검사 등을 진행해 최종 18명의 모범상 대상자와 13명의 부산광역시 최우수건치아동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13명의 최우수건치아동은 마지막으로 진행된 치아우식활성검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지게 될 예정이며, 오는 6월 9일 오후 4시 30분 부산광역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2023
경기지부가 회원, 가족들과 함께 5월의 봄 날씨를 만끽했다. 지부 측은 지난 5월 21일 미사경정공원 잔디구장에서 회원 가족들과 경치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경기지부 회원친선 가족체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얼리버드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몸 풀기 게임, 명랑운동회,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2인 3각 달리기, 골프 어프로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물놀이장, 버블카, 에어바운스를 상시 운영했으며 벤츠 전시 부스와 경기치과의사신협 부스 등도 마련됐다. 아울러 포토존 사진촬영 및 인화 이벤트를 진행해 회원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오후까지 이어진 행사는 시상식 및 폐회식, 경품추첨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품은 백화점 상품권, IBS임플란트 동종골이식재, 노트북, 공기청정기, 애플워치, 골프백, 플레이스테이션, 아이패드 등이 마련됐으며 당첨되지 않은 회원들에게도 기념품을 증정했다. 전성원 경기지부장은 폐회식에서 “오늘 하루 회원 가족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지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기지부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지부는 이날 시군
부산지부가 5월의 그린 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꽃피웠다. 지부 측은 지난 5월 21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제20회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뜻깊은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YESDEX 2023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영남 5개 지부 임원, 치과 관련 단체 대표, 치과업체 대표와 회원 등 34조 134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3회를 맞이하는 구·군 치과의사회 대항전으로 나눠 펼쳐졌다. 자선골프대회 결과 개인전 우승은 김병수 회원이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여원재 회원, 준우승 김정록 회원, 다버디상 이성문 회원, 다파상 천무철 회원, 다보기상 정원엽 회원, 장타상 김성식 회원, 김선화 회원, 근접상 정동근 회원 등이 수상했다. 대항전에서는 동래구회가 우승, 금정구회가 준우승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후 만찬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어쿠어스틱 밴드 ‘찰스밴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및 내빈인사, 대회 수상,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기념식에서 박태근 협회장이 금일봉을 전달했고, 자선골프대회인 만큼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던 사랑의 멀리건 판매 수익과 회원들의 기부금 그리고 버디
서울대치과병원 치과의료기기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이하 테스트센터)가 지난 5월 25일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이하 KOLAS)로부터 치과계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OLAS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KOLAS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적인 공신력, 객관성,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의 공인성적서와 상호 수용이 가능하다. 테스트센터는 지난해 11월, 인정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1월 서류심사와 3월 현장평가를 통해 ‘전기시험-의료기기’ 분야의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최종 인정받았다. 사용적합성테스트는 의도된 사용 환경에서 의도한 사용자가 사용지침에 따라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의 효과성, 효율성, 사용자의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의료기기 사용오류와 관련된 잠재적 위해 요인을 찾아내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의료기기법 또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에 따라 반드시 품질관리 적합인정(Good Manufactu
서울지부가 우리나라와 해외 국가 간 치과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세계 각국의 치과계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현구 서울지부장, 신동열 SIDEX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기훈 SIDEX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해외 단체로는 홍콩치과의사협회, 하노이국립치과병원, 싱가포르치과의사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 등 11개 단체가 함께했다. 이날 서울지부와 11개 해외 단체는 전시회 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데 이어, 앞으로 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서울지부는 특히 지난 5월 26일 싱가포르치과의사회와 MOU를 맺는 등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서울지부도 이번 해외 치과계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현구 서울지부장은 “앞으로 해외 치과계 단체들과 더 활발한 교류가 있을 거다. 또 이번 교류를 통해 전시 운영에 있어서도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SIDEX의 황금기가 곧 다가온다는 걸 몸으로 느낀 간담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Lawrence Yong 싱가포르치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나기원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치과 보철과 전문의 ·통합치의학 전문의 ·Dentalbean director ·Megagen implant course director ·현) 연수 서울치과 원장
구강노쇠 진단의 세번째 항목으로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에 대한 평가이다. 침(타액)은 하루에 1-1.5L 분비되고, 그 성분들의 완충, 윤활, 항균 및 소화 작용으로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음식물을 잘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일반적으로 침 분비가 반 이상 줄어들면 구강건조(입 마름)를 느끼는데, 80세 이상 노인의 40%에서 구강건조가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운 돌봄 노인에서의 구강건조가 구강불결, 저작 불편 및 삼킴 곤란을 더욱 악화시켜 흡인성 폐염의 발생 빈도를 높인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나름대로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에 관련된 제반요인들을 살피면서 그 관리법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 파악과 측정 구강건조란 어디까지나 입이 마르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다. 이는 침이 구강점막으로 흡수되며 구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양보다 적게 분비되거나 침 성분이 변해도 느끼기 때문이다. 돌봄 노인에서의 구강건조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계한다. 먼저 노화에 의한 타액선 기능 감소와 약한 입 주변 근력에 의한 타액선 자극의 부족이다. 여기에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양치액 사용, 불결한 틀니 및 설태에 의한 구강 캔디다증 감염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가면 장기자랑 대회를 합니다. 학생들이 주로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춥니다. 늘 노래와 춤, 둘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구태 의연해 보였는지 수학여행을 앞둔 체육 시간에 체육 선생님께서 이제는 그런 틀에 박힌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창의적인 것을 해봐야 한다고 한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귀담아 들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장기자랑 대회… 모두가 춤과 노래를 준비하여 나온 가운데 딱 한 팀이 극을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체육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은 그 학생들이었죠.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빗자루를 든 학생이 무대 위를 왔다 갔다… 오리걸음으로 몇 학생이 무대 위를 지나가고… 전달력이 전혀 없는 극은 그냥 그렇게 뭔가 하나보다 하다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수학여행 무대의 한계였습니다. 결국에는 춤을 잘 춘 학생이 1등, 노래를 잘한 학생이 2등과 3등을 차지하며 장기자랑 대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체육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은 학생들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세트도 조명도 부실하고, 심지어 마이크도 충분치 않은 상황, 체육 선생님의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말씀을 귀담아 들은
1993년 4월 24일에 개원하였으니, 올 4월 24일이 만으로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같은 안산지역 동문후배들이 저의 사진이 들어있는 케이크와 행운의 열쇠 키 등 깜짝 이벤트를 해줘서 감동의 물결이 아직도 저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개원 후 첫 환자인 초등학생이 이제는 40대가 넘는 나이가 되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향후 얼마나 진료를 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저의 마지막 은퇴하는 그날의 마지막 환자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먼저 저의 젊은 날을 함께한 진료실을 바라보며, 공간과의 이별에 대해 작별의 눈물이 나올 거 같습니다. 아울러 저의 치과의사로써의 존재를 가능하게 해주신 환자분들의 생각에 목이 메일 거 같고,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울컥합니다. 또한 더 이상 일을 안 한다는 시원함보다는, 더 이상 일을 못한다는 아쉬움이 클 거 같습니다. 처음 첫 환자를 진료했을 당시의 초심도 중요하지만 은퇴하는 그날을 상상한다면 지금 현재의 일하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남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도 동시에 생각할 때, 지금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 듯이 미래의 마지막 그날을 생각한다면 한순간도 허투루 지낼 수 없습니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분야라 지난번에 챗GPT의 교육 활용에 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생각하다 보니, 이런 챗봇 같은 인공지능이 지닌 윤리적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익명 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지난번에 챗GPT(ChatGPT)와 교육에 관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