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부가 5월의 그린 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꽃피웠다. 지부 측은 지난 5월 21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제20회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뜻깊은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YESDEX 2023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영남 5개 지부 임원, 치과 관련 단체 대표, 치과업체 대표와 회원 등 34조 134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3회를 맞이하는 구·군 치과의사회 대항전으로 나눠 펼쳐졌다. 자선골프대회 결과 개인전 우승은 김병수 회원이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여원재 회원, 준우승 김정록 회원, 다버디상 이성문 회원, 다파상 천무철 회원, 다보기상 정원엽 회원, 장타상 김성식 회원, 김선화 회원, 근접상 정동근 회원 등이 수상했다. 대항전에서는 동래구회가 우승, 금정구회가 준우승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후 만찬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어쿠어스틱 밴드 ‘찰스밴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및 내빈인사, 대회 수상,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기념식에서 박태근 협회장이 금일봉을 전달했고, 자선골프대회인 만큼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던 사랑의 멀리건 판매 수익과 회원들의 기부금 그리고 버디
서울대치과병원 치과의료기기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이하 테스트센터)가 지난 5월 25일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이하 KOLAS)로부터 치과계 최초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OLAS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KOLAS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적인 공신력, 객관성,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의 공인성적서와 상호 수용이 가능하다. 테스트센터는 지난해 11월, 인정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1월 서류심사와 3월 현장평가를 통해 ‘전기시험-의료기기’ 분야의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최종 인정받았다. 사용적합성테스트는 의도된 사용 환경에서 의도한 사용자가 사용지침에 따라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의 효과성, 효율성, 사용자의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의료기기 사용오류와 관련된 잠재적 위해 요인을 찾아내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의료기기법 또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에 따라 반드시 품질관리 적합인정(Good Manufactu
서울지부가 우리나라와 해외 국가 간 치과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세계 각국의 치과계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현구 서울지부장, 신동열 SIDEX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기훈 SIDEX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해외 단체로는 홍콩치과의사협회, 하노이국립치과병원, 싱가포르치과의사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 등 11개 단체가 함께했다. 이날 서울지부와 11개 해외 단체는 전시회 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데 이어, 앞으로 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서울지부는 특히 지난 5월 26일 싱가포르치과의사회와 MOU를 맺는 등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서울지부도 이번 해외 치과계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현구 서울지부장은 “앞으로 해외 치과계 단체들과 더 활발한 교류가 있을 거다. 또 이번 교류를 통해 전시 운영에 있어서도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SIDEX의 황금기가 곧 다가온다는 걸 몸으로 느낀 간담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Lawrence Yong 싱가포르치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나기원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치과 보철과 전문의 ·통합치의학 전문의 ·Dentalbean director ·Megagen implant course director ·현) 연수 서울치과 원장
구강노쇠 진단의 세번째 항목으로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에 대한 평가이다. 침(타액)은 하루에 1-1.5L 분비되고, 그 성분들의 완충, 윤활, 항균 및 소화 작용으로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음식물을 잘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일반적으로 침 분비가 반 이상 줄어들면 구강건조(입 마름)를 느끼는데, 80세 이상 노인의 40%에서 구강건조가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운 돌봄 노인에서의 구강건조가 구강불결, 저작 불편 및 삼킴 곤란을 더욱 악화시켜 흡인성 폐염의 발생 빈도를 높인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나름대로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에 관련된 제반요인들을 살피면서 그 관리법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 돌봄 노인의 구강건조 파악과 측정 구강건조란 어디까지나 입이 마르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다. 이는 침이 구강점막으로 흡수되며 구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양보다 적게 분비되거나 침 성분이 변해도 느끼기 때문이다. 돌봄 노인에서의 구강건조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계한다. 먼저 노화에 의한 타액선 기능 감소와 약한 입 주변 근력에 의한 타액선 자극의 부족이다. 여기에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양치액 사용, 불결한 틀니 및 설태에 의한 구강 캔디다증 감염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가면 장기자랑 대회를 합니다. 학생들이 주로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춥니다. 늘 노래와 춤, 둘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구태 의연해 보였는지 수학여행을 앞둔 체육 시간에 체육 선생님께서 이제는 그런 틀에 박힌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창의적인 것을 해봐야 한다고 한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귀담아 들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장기자랑 대회… 모두가 춤과 노래를 준비하여 나온 가운데 딱 한 팀이 극을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체육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은 그 학생들이었죠.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빗자루를 든 학생이 무대 위를 왔다 갔다… 오리걸음으로 몇 학생이 무대 위를 지나가고… 전달력이 전혀 없는 극은 그냥 그렇게 뭔가 하나보다 하다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수학여행 무대의 한계였습니다. 결국에는 춤을 잘 춘 학생이 1등, 노래를 잘한 학생이 2등과 3등을 차지하며 장기자랑 대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체육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은 학생들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세트도 조명도 부실하고, 심지어 마이크도 충분치 않은 상황, 체육 선생님의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말씀을 귀담아 들은
1993년 4월 24일에 개원하였으니, 올 4월 24일이 만으로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같은 안산지역 동문후배들이 저의 사진이 들어있는 케이크와 행운의 열쇠 키 등 깜짝 이벤트를 해줘서 감동의 물결이 아직도 저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개원 후 첫 환자인 초등학생이 이제는 40대가 넘는 나이가 되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향후 얼마나 진료를 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저의 마지막 은퇴하는 그날의 마지막 환자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먼저 저의 젊은 날을 함께한 진료실을 바라보며, 공간과의 이별에 대해 작별의 눈물이 나올 거 같습니다. 아울러 저의 치과의사로써의 존재를 가능하게 해주신 환자분들의 생각에 목이 메일 거 같고,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울컥합니다. 또한 더 이상 일을 안 한다는 시원함보다는, 더 이상 일을 못한다는 아쉬움이 클 거 같습니다. 처음 첫 환자를 진료했을 당시의 초심도 중요하지만 은퇴하는 그날을 상상한다면 지금 현재의 일하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남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도 동시에 생각할 때, 지금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 듯이 미래의 마지막 그날을 생각한다면 한순간도 허투루 지낼 수 없습니다.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분야라 지난번에 챗GPT의 교육 활용에 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생각하다 보니, 이런 챗봇 같은 인공지능이 지닌 윤리적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익명 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지난번에 챗GPT(ChatGPT)와 교육에 관한 내용
거칠고 진한 것들보다 부드럽고 연한 것들이 더 살갑게 다가오는 것은 노안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 맞서는 것보다 순응하고 긍정하는 것을 더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귀에 들어오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것은 고집스러움이 귓밥으로 가득 찬 연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잃지 않고 살아왔음도 인정해주렵니다. 말로 해명하고 모면하는 것보다 발로 뛰고 손으로 매만지면서 해결하는 것이 더 빠르고 확실한 것은 오랜 세월을 전문가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오늘이 나와 당신과 우리들의 미래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은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넘치기를 희망합니다. 아름다움을 탐하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지금”이, 행복하겠다는 결심의 순간이 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되는 것이고, 미래는 나의 것, 당신의 것, 우리의 것이 될 테니까요.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탈북민들의 유튜브를 시청하다보면 북한의 인권탄압과 억압, 통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들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고 또 대한민국 생활을 함으로써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역설하곤 한다. 이 분들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체험했기에 다시 북으로 간다면 상상하기도 싫다고 했다. 또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에 도피생활을 하다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어 투옥되고 교화 생활을 한 후라도 다시 탈북을 하는 이유가 한번 맛본 자본주의 자유를 잊지 못해서 재 탈북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만큼 인간에게 규제와 통제는 힘들게 한다. 그동안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라면 특권이고 아니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가던 절차들이 몇몇 의료인들의 이탈된 행동이나 사회적 물의를 가지고 정부나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국민의 편의를 위해서 자꾸 법과 시행령, 규칙을 만들어 통제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의료인들은 힘들어한다. 몇 년 전에 의료인들의 의사면허증 신고제도를 만들었다. 의료인이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미신고 시 신고기한이 종료하는 시점부터 신고를 마칠 때까지 면허 효력이 정지되고 신고를 완료하면
봄이 오면 마음에 바람이 분다. 따뜻해진 공기를 피부가 먼저 느끼는 것처럼. 생명이 움트는 기운에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봄은 으레 꽃구경으로 만족했지만 올해는 구경만 하고 여느 해처럼 보내고 싶지 않았다. 남들은 애완동물도 키우는데, 나는 식물을 키워보고 싶었다. 가족들은 이왕이면 키워서 먹자고 한다. 잔인한 것 같지만, 지구에 생명이 있어 온 이래 우리가 사는 방식이 그러한 것 아닌가. 내 몸이 살기 위해 남을 먹어야 하는 삶. 채소 씨앗을 뿌려서 키우고 자라면 뜯어먹고 싶었지만,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자원과 노력이 들여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열풍기와 연탄난로로 따뜻하게 만든 비닐하우스에서 모판 안의 씨앗을 키우기란 내 노력과 열정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었다.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고 발아를 기다리는 것은 인큐베이터의 미숙아가 잘 자라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이리라. 큰아이와 둘째를 키울 때도 하지 못한 정성을 씨앗에게 베풀기란 어려웠다. 초보자는 모종을 사서 키우기로 결심했다. 처음은 검색창에 ‘모종’을 써넣는 것으로 시작했다. ‘상추’부터 시작해서 ‘방울토마토’, ‘딸기’를 거쳐 눈에 들어온 모종은 ‘고추’
갑자기 찾아온 입동 한파 거실의 차가운 침묵 속에 갇혀 도망갈까 붙들고 있는 꿈들로 뒤척이며 잠 못 드는 시간 누가 알까 지금도 말 못 하고 숨겨둔 일들 마지막까지 매달린 단풍처럼 눈앞에 선명한데 가슴 안에 가두었으나 먼 곳에 있는 사람 차가운 유리창 곁에 서서 달빛 희미한 밤을 꼬박 새우네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