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구하는 건 하늘이 열린 이래 늘 중요한 관심사였지만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개원 치과의사들의 ‘민원 1순위’는 단언컨대 보조인력 구인난이다. 시대를 역주행하는 구인난을 향한 개원가의 문제 인식은 그저 ‘좋은 직원이 없다’에서 ‘직원이 없다’를 거쳐 이제 ‘이력서가 없다’로 냉소와 한숨이 교차하는 상황에 와 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동네 치과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푸념마저 나오는 건 최근의 구인난이 단순한 종사 인력 간 불균형을 넘어 치과를 둘러싼 사회적 구조, 인식, 제도의 변화가 반영된 총체적 난국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2018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활동 치과의사 수는 2만5300명으로 2016년 대비 1150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면허 대비 활동 치과위생사 비율은 2009년 52.5%에서 2017년 47.0%로 5.5%p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수년 째 지속된 구인난이 통계에 순차 반영된 것으로 치과계의 급격한 양적 팽창을 보조 인력의 공급 구조가 따라가지 못하는 역설적 프레임이 갈수록 고착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구인난을 둘러싼 두 주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모두 이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먼 미래의 상징이었던 그 해를 현실로 맞이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에 대한 상상과 예측은 예전부터 각양각색이었다. 어떤 이는 자동차가 날아다닐 것이라고도 했고, 어떤 이는 달나라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가 건설될 것이라고도 했다. 2020년을 너무 먼 미래로 여긴 탓인지 상상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세상은 알게 모르게 끊임없는 발전을 이룩하였다.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제조·건축 기술 등의 성장에 역점을 두었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의해 형성된 가상 네트워크의 세계는 보다 새로운 국면을 열어주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에 생각할 수 없던 다양한 소통 방식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단지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와 문화가 함께 변화하는 본질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느낌을 받게 되니 문득 20년 전의 이맘때가 떠오른다. 세계의 종말이 온다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갔고, Y2K로 불리던 밀레니엄 버그로 인해 큰 혼란이 올 것이라는 예측도 큰 문제없이 지나갔었다. 이외에
■ 2019년 12월 16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무인도 보는 사람이 외롭지 무인도가 외로운가 새들이 춤을 추며 놀아 주고 늘 파도와 함께 속삭인다 뱃고동 소리 되받아 주고 폭풍이 와도 감싸 주는 당찬 나무들이 가득 찬 섬 사람 없는 곳이 무공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육지나 새들이 모여 사는 무인도나 떠들어 시끄럽기는 마찬가지 어느 곳이 더 요지경 속인가 잠깐 살다가는 생명들 육지도 외롭기는 마찬가지 이따금 눈길이 쏟아지는 섬 무인도는 외롭게 보일 뿐. 김영훈 -《월간문학》으로 등단(1984) -시집으로 《꿈으로 날으는 새》, 《가시덤불에 맺힌 이슬》, 《바람 타고 크는 나무》, 《꽃이 별이 될 때》, 《모두가 바랍니다》, 《通仁詩》 등 -대한치과의사 문인회 초대 회장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의 온정이 한파 속에서도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2월에 장애인 학교, 미얀마 양곤 취약 계층에 이동 진료, 진료비 지원 등 국내·외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이동 진료로 실천하는 장애인 사랑 지난 6일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원장 금기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경기도 양주시 양주도담학교 재학생 40여 명에게 이동 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금기연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장주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부센터장을 포함한 장애인치과병원 봉사단 12명의 의료진은 지적장애, 자폐, 뇌병변 등의 장애를 가진 재학생에게 구강검진과 충치치료,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을 진행했다. 그 밖에 현장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진료비 지원과 함께 별도의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기연 원장은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장애 학생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에 건넨 사랑의 손길 또 서울대치과병원은 미얀마 의료취약계층에도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 서울대치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기존 대외협력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건치는 지난 12월 7일 제32차 정기총회를 갖고 대표자 공석에 따른 업무를 대체하기 위한 특별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먼저 홍수연·김기현 공동대표를 비대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아울러 비대위원장은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고, 대외협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중앙집행위원장으로는 문세기 기획국장이 내정됐다. 더불어 추후 비대위원장 내정자 임명은 운영위에 위임키로 했다. 비대위는 신임대표자가 선출되기 전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차기 대표자 및 감사의 임기는 운영위에 위임됐다. 또 비대위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김용진 감사는 직무가 1년 연장됐다. 이후 진행된 ‘건치 올해의 인물상’ 시상식에서는 김세영 치협 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건치 지역의원기금 후원식과 활동·결산보고가 이어졌다. 후원식에서는 외국인이주노동자 치과진료소로 알려진 ‘함께아시아’(위원장 고순언)가 총 1200만원의 기금을 후원받았다. 홍수연 공동대표는 “대표 입후보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해결될 문제”라며 “차기 대표 선출
경희치대가 학생들의 임상술기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희치대 학생들의 임상술기 향상을 위한 학부모와 동문들의 정성이 빛났다. 경희치대(학장 권긍록)가 ‘치과대학 학생 임상술기’ 기금 전달식을 지난 11월 28일 치과대학에서 개최했다. 권긍록 학장, 어규식 교무부학장, 배아란 국제교류실장, 박기호 치의학과장, 김경아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한 이날 전달식에서는 동문 및 학부모 20여 명이 모금한 5300만원이 학교 측에 전달됐다.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임상 실습 경험이 필요한 치과대학 3, 4학년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실습 대상은 비용 부담 때문에 선뜻 치과를 방문하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과 독거노인 등이며, 모금된 기금으로 진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특히 보철치료와 보존치료 등 비교적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큰 비급여 항목 위주로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학부모 최병기 씨는 “아들이 공부하면서 가족들이 임상 치료를 받는 상황을 보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희대의 이런 모델이 다른 대학과 지역에 모범이 될 기회라고 생각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세치대 총동문회(회장 강충규·이하 동문회)가 2019년 회무·결산을 살펴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문회는 지난 12월 8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최성호 학장을 포함한 치과계 내빈이 참여한 가운데 제46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9 연아임상강연회’를 포함한 한해 주요사업, 부서별 회무 및 결산보고가 진행됐으며,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더불어 회칙 개정안 및 일반안건 심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조위금 개정 및 단체보험 계약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1인1개소법 합헌 사안의 중요성을 논하고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후 ‘자랑스런 연아인 상’ 수상식에서는 故김중원 동문(7회)이 봉사대상을, 김백일 동문(21회)이 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박민갑 전임회장(12회), 이민형 전임총무(19회)가 공로패를, 모범지부상 분야에서는 고양지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순호 의장은 “올해에도 집행부가 동문회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울러 최근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이후, 보완입법이 현재 국회에 발의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사안은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도 문
치협 ‘2019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치협 회관에서 지난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김성욱·구본석·이해송 감사는 각 위원회별 업무 활동, 총회 수임 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 업무 및 회의록 등을 꼼꼼히 살폈다. 6일에는 보험위원회, 총무위원회, 공보위원회, 재무위원회, 자재표준위원회, 홍보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등 7개 위원회를 감사했다. 7일에는 학술위원회, 수련고시위원회, 치무위원회, 치과진료인력개발위원회, 기획위원회, 경영정책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공공군무위원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국제위원회, 법제위원회 등 11개 위원회 및 연구원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다. 감사 후에는 감사단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평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욱 감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감사에 모두 고생 많았다. 큰 행사가 유달리 많았던 올해, 30대 집행부도 어느덧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집행부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틀에 걸친 강행군이었지만, 감사를 잘 마무리하게 돼서 고맙다. 감사 과정은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단이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 치과예방진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실제 진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60%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일부 치과병원의 치과예방진료에 대한 내원환자와 의료진의 인식 및 요구도 파악을 위한 탐색적 연구(박현주, 류재인)’에 따르면, 연구대상 환자 319명 가운데 예방진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74.6%이었으나, 실제 예방진료 상담에 응한 비율은 60.5%에 그쳤다. 또 의료진의 경우도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방진료의 중요성에 대해 94.2%가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현재 예방진료가 원활하게 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67.9%만이 그렇다고 답해 인식과 실제 실천율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환자들은 예방진료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 부족’을 49.3%로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비용 부담(33.3%)’이 제기됐다. 의료진은 예방진료가 어려운 이유로 ‘환자의 낮은 호응도’와 ‘동료 의료진의 관심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이어 심층면접을 통한 조사에서도 환자들은 예방진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예방진료에 대한 홍보 부족’과 ‘
치협을 비롯해 치과계 5개 단체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이하 남구협)가 내년도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 과제를 심사·선정했다. 남구협은 지난 4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지원한 연구 과제 중 5개를 최종 선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구협 운영위원장을 맡은 최치원 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차순황 실무위원장(대외협력이사), 김소현 치협 자재표준이사, 박남용 건치 남북특위 위원장, 오삼남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해 중지를 모았다. 심사는 연구 과제의 시의성과 특수성, 연구자의 실적 등 종합적이고 엄격한 기준 하에 진행됐다. 결과는 오는 12월 27일 기자간담회 개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날 선정된 5개 연구 과제 연구자들을 초청해 주제 발표 및 계약 체결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차순황 실무위원장은 “이번 공모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각 분야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 과제들이 선정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치원 치협 부회장은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된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에 이어 이번 연구과제
“윤리지침 등을 마련해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치과의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사고방식을 확립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며 치과의사 윤리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철수 협회장이 전문직 윤리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전문가 회원들을 만나 치과의사 윤리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진태 원장(여의도치과의원), 이주연 연세치대 예방치과 겸임교수(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의원), 김준혁 연세치대 치의학교육연구센터 교수(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등과 모임을 갖고 치과의사 윤리회복 문제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조영식 치협 총무이사가 함께 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앞서 지난 8월 출범한 ‘치과의사윤리포럼’에 이들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포럼의 활동에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임 참가자들은 각각 대학에서 강의와 저술활동 등을 하며 치과의사 직업윤리의식 고취에 천착해 온 인물들로, 문제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 ‘치과임상윤리-전문직업인 의무와 실무 적용(명문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