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 지나간 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학교생활을 한 끝에 졸업을 앞두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자교에서 수련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시작을 하기 전에 그동안의 학교생활을 잠시 돌아보려고 한다. 7년 전 예과생으로 입학해서 3년간 자유로운 생활을 누렸다. 다양한 학과의 과목들을 수강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시간을 보내다가, 본과에 진급하고 나니 많아진 강의와 시험들이 시간표를 빼곡히 채웠다. 강의가 줄어드니 실습이 자리를 대신 채우면서 보이지 않는 빈칸에도 실습을 하며 시간을 채웠다. 그렇게 6년 반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국가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실기시험들과 필기시험이 거의 2달 간격으로 있어서인지, 시간적으로는 자유도가 높았지만, 심적으로는 그다지 여유롭지 않았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초반에는 무엇을 언제 공부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은 사람마다 공부하는 순서나 방법이 매우 다양하나, 결국 시험에 나오는 것은 교과서의 내용이므로 나중에 가서는 다 비슷한 방향으로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과목이나 공부할 부분의 결정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정하기로 했다. 와중에 지키려고 했던 것은 사소하지만 게을러지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인문학, 병원을 만나다>저자 AI는 이제 낯선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도, 경영에서도, 일상에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AI에게 묻고 답을 얻습니다. 그러나 AI의 성능은 결국 ‘얼마나 잘 질문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도구라도 질문의 깊이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좋은 질문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고의 습관에서 나오고, 사고의 습관은 결국 독서에서 길러집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문장 사이의 맥락을 해석하며,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는 훈련입니다. AI에게 모호한 질문을 던지면 모호한 답이 돌아옵니다. 하지만 배경지식이 쌓이고, 개념이 정리되어 있으며,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면 질문은 구체적이고 정교해집니다. 그 순간 AI는 단순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특히 치과의사처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
3월 10일은 3년마다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을 대표하는 수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은 각 캠프의 선거 운동이 치열한 상황인 선거 전이지만, 이 글이 기고되는 시점은 34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당선된 직후라 예상됩니다. 치열한 선거 캠프의 뜨거운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정작 개원가의 현실은 차갑기만 합니다. 누가 출마하는지, 어떤 공약이 치과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단하기 때문입니다. 무관심해진 동료 치과의사들이 늘어가는 것은, 아마도 불법 덤핑 치과의 과열 경쟁과 고물가라는 척박한 경제 환경 속에서 각자의 진료실을 지켜내는 것조차 벅찬 탓일 것입니다. 물론 치과의사 개개인의 진료 능력, 행정 능력, 마케팅 역량은 중요합니다. 각자도생의 시대라는 말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도 그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운동장’이 공정하지 않다면 성과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실력 이전에, 모두가 함께 설 수 있는 판의 크기와 구조입니다. 얼마 전 한 경제 관련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자배구에서 세계 최고의 연봉
징계 공고문 선거관리위원회가 2026. 3. 10. 김민겸 회장 후보의 선거운동 위반행위에 대해 아래와 같이 결의하였기에 이를 공지합니다. ○ 위반사실: 김민겸 후보가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 회원의 동의 없이 해당 회원의 명의로 지지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임의로 작성하여 다수의 회원에게 유포함. ○ 징계근거: 위의 행위는 선거관리규정 제6조(후보자 등의 공정경쟁의무) 및 제67조 제1항 제2호를 위반하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26. 3. 10. 판단함 ○ 징계내용: 위의 행위에 대한 징계로서 제67조 제3항에 의거하여 ‘공개경고’를 통보하고, 제67조 제5항 및 제68조에 의거하여 협회의 기관지 및 홈페이지에 공고키로 결의함.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김민겸 후보가 제34대 협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제34대 치협 회장단 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가 지난 10일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선거 개표 결과 총투표수 1만1522표 중 기호 1번 김민겸 후보가 4852표(42.11%)를 득표해, 4757표(41.28%)를 얻은 기호 3번 박영섭 후보를 95표 차로 앞서며 제34대 협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호 2번 권긍록 후보는 1220표(10.58%), 기호 4번 김홍석 후보는 693표(6.01%)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는 총선거권자 1만8012명 중 총 1만1522명(SNS문자투표 1만1500명, 인터넷투표 22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63.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민겸 당선자는 오는 5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해 향후 3년간 치과계를 이끌게 된다. 김 당선자와 함께 선거에 나선 장재완·최치원·최유성 후보 등 3인의 선출직 부회장도 제34대 치협 집행부의 회장단을 구성한다. 불법 덤핑치과 척결, 의료악법 철폐, 치대 정원 감축이라는 3대 투쟁 목표를 내세운 김민겸 당선자는 지난 2023년 제33대 협회장 선거 출마에 이은 두 번째 도전 만에 치과의사 회원 다수의 지지를 이끌
제34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모두 현재 진행 중인 회장단 선거를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지난 5일 저녁 대전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에서 열린 치협 임시 대의원총회(이하 임총) 직후 치협 대의원총회와 전국지부장협의회는 각 후보 캠프로 공문을 보내 임총 안건 처리 결과를 설명하고, 3월 10일로 예정된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근 네 후보 캠프 모두 관련 동의서를 첨부해 치협 사무국으로 회신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공문과 함께 첨부된 ‘선거 일정 준수 및 선거관리위원회 신뢰에 관한 공동 동의서’에서는 5일 열린 이번 임총 안건 중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재신임의 건과 ▲진행 중인 제34대 회장단 선거 절차 추인의 건에 대해 대의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해당 안건이 모두 가결됐음을 알렸다. 특히 제34대 회장단 선거 후보자 대표 일동(김민겸, 권긍록, 박영섭, 김홍석·이상 후보자 기호 순)이 3월 10일을 선거일로 해 현재 진행 중인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한편 4명의 후보자가 이의 없음을 확
기호 1번 김민겸 플러스 캠프는 9일, 기호 3번 박영섭 캠프가 언론을 통해 배포한 반박 보도자료에 대하여 "객관적인 물증이 존재하는 정당한 문제 제기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권한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는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기호 3번 캠프는 부회장 후보들이 '현직 임원' 직함을 표방하여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제16조 제10항 직무정지) 위반 논란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 실무자에게 사전 질의를 해 승인받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민겸 캠프는 "치협의 최고 규범인 '정관'에 명시된 직무정지 의무가 선관위 위원회의 공식적인 의결 절차나 공문 없이 실무자와의 문답만으로 면제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공식적인 절차를 마치 선관위의 '공식 승인'인 것처럼 언론에 공표한 것은 선관위의 권위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호 3번 캠프가 보도자료에서 김민겸 캠프의 문제 제기를 두고 "무고성 네거티브", "허위 선동", "악의적인 흑색선전" 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민겸 캠프는 "본
기호 3번 박영섭 캠프 선거대책본부는 9일, 기호 1번 김민겸 캠프 측이 제기한 선거관리규정 위반 고발 건에 대하여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과 유권해석까지 끝난 적법한 사안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무고성 네거티브"라며,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호 3번 박영섭 캠프는 김민겸 캠프의 고발 내용이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허위 주장임을 다음과 같이 명확히 밝힌다. ■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공식 확인한 직함 표기… 억지 고발의 근거 상실 "김민겸 캠프는 기호 3번 부회장 후보들이 '現 치협 자재표준이사', '現 치협 홍보이사' 등의 직함을 표기한 것을 정관 위반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허위 선동이다. 기호 3번 박영섭 캠프는 선거 홍보물 제작 단계에서부터 선관위의 엄격한 심사와 사전 승인을 모두 거쳤다. 당 캠프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하고자 홍보물 인쇄 전 선관위 실무 책임자(국장)에게 직함 표기에 대한 사전 질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미 승인을 받은 사항이며, 문제 될 것 같지 않다"는 명확한 공식 답변을 확보하고 진행한 사안이다. 선관위의 적법한 심사와 유권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