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 회원들은 불법의료광고, 덤핑 치과 등으로 인한 좋지 않은 경영 사정으로 치협 회비를 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치협 회원 501명을 대상으로 회비 납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392명이 납입(78.2%)하고 109명이 미납(21.8%)하고 있었다. 미납자는 3년 미만(39.4%)이 가장 많았으며, 3~5년 미만(23.9%), 5~10년 미만(20.2%), 내본 적 없다(12.8%), 기타(3.7%)로 집계됐다. 이들이 협회 회비를 미납한 이유는 어려운 치과 개원 살림과 이에 따른 불만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회비 미납자들은 회비가 너무 비싸다는 답변을 33.9%로 가장 많이 했다. 이어 ‘협회 회무에 대한 불만·불신’이 32.1%, ‘납부에 따른 차이가 없어서’가 28.4%, ‘지방 이전, 마케팅·홍보에 대한 제재, 폐업을 포함한 기타’ 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미납 회비 납부 희망 시 바라는 혜택은?’ 질문에 관한 설문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조사 결과 ‘일정 기간 경감’이 46.8%로 절반에 가깝게 답했으며,
“저희 치대생들은 치협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현안들을 해결해 주세요.”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치대생의 상당수도 치협의 존재와 역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이 협회 홍보는 물론 치대 정원 조절 등 치과계 미래와 연관된 현안 해결에도 적극 힘써야 예비 치과의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전국 11개 치대·치전원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대생 중 절반 이상이 치협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51.3%(77명)가 ‘모른다’고 응답할 정도로 낮은 인식도를 보였고, 이 중 ‘전혀 모른다’는 9.3%(14명), ‘잘 모른다’는 42%(63명)였다. ‘알고 있다’는 48.7%(73명)였는데, 이 중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43.3%(65명), ‘매우 잘 알고 있다’(8명)는 5.4%에 그쳤다. 학생들은 치협이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랐다. 서울 소재 치대 본과 1학년 학생은 “학생들은 협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 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피부에 느껴지는 홍보 전략이 필요해 보
“올해 3만 원의 회비 인상이 있었지만 최근 회비 납부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협회 재정은 빠듯한 편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치협에서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신승모 치협 재무이사는 협회 지출은 크게 상설위원회의 사업비, 직원 월급 등의 고정성 경비로 나뉘는데, 사업비의 경우 탄력 있게 운용 가능하나 고성성 경비는 매달 필수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회비가 잘 안 걷히게 되면 매달 회계통장의 잔고를 살펴봐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매년 회기 초반 운영기금에서 예산을 차입해 운영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신승모 이사는 “매년 치협 보험위원회가 건보공단과 밤샘 줄다리기 협상을 하며 치과 보험수가 인상을 위해 노력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과 2024년 3%대의 수가 인상을 이끌어냈다. 이는 각 치과의원이 매달 받는 보험치료 금액이 증가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방식으로 각 회원들 치과의 수익 증대를 위해 치협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매년 3회의 정기감사와 예산·결산위원회,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발행인인 박태근 협회장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치과계 주요 현안들에 대한 견해와 치의신보의 위상 및 역할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월 29일 치협 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진행됐다<편집자 주>. “창립 100주년, 치과계 하나 되는 축제로” 2년 연속 3.2% 수가 인상률 달성 개원가 낙수효과 기대 안정적 회무 추진 위해 대의원들 총회서 힘 실어줘 감사 선거 관리·감사·법무 비용 규정 오해 없도록 소통할 것 Q. 제33대 집행부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지난 회무에 대한 소회, 향후 계획은? 새해가 되면 협회장 회무를 시작한 햇수로는 5년차가 된다. 제가 협회장이 된 계기가 보궐선거 때문이고, 그 이후에도 초유의 상황들이 악순환의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던 형국에서 이제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회무의 선순환을 통해 협회가 조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해이고, 동시에 실질적으로 집행부의 회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변화에 순응하고 업그레이드된 치협이 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Q. 올해 집행부 회무 중
개원가를 어지럽히는 ‘저수가의 유혹’. 이 같은 진료비 인하를 통한 환자 유입이 매출 상승을 이끄는 듯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치과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병·의원 경영 전문 컨설팅 기업인 세마컨설팅이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 매출 10억 원 이상인 치과의원의 경영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근 개최된 ‘세마컨설팅 경영 컨퍼런스’에서 다뤄졌다. 분석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총진료비에 필적하는 120만 원대의 임플란트 진료비를 ‘정상수가’, 40~60만 원대의 임플란트 진료비를 ‘비정상수가’로 전제했다. 우선 정상수가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치과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월 매출 10억 원 이상인 치과 중 66.7%가 정상수가, 33.3%가 비정상수가를 택하고 있었다. 또 정상수가 치과는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 비중이 6%에 불과했으나, 비정상수가 치과의 경우 30%에 달했다. 분석에 포함된 사례를 살펴보면, 비정상수가로 운영 중인 C치과는 월 매출이 39억 원임에도,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 비중이 48%에 달해 월 영업이익은 50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정상수가로
지난 2000년 전국 약 1만 개소에 불과했던 치과가 현재 2만 개소를 목전에 두며, 불과 2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공급 과잉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는 치과계의 성토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1월 29일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국 1만652개소에 불과했던 치과병·의원이 2023년 1만9271개소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3년간 치과의원은 단 한 개소도 줄어들지 않고, 매해 세 자릿수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원 또한 지난 2000년 60개소에서 2023년 239개소로 4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 치과병·의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시기는 2003~2004년으로 532개소 늘었다. 또 2008~2009년 사이에도 507개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2001~2017년간 적게는 300여 곳, 많게는 500여 곳까지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는 타 종별과 비교해도 빠른 편에 속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치과병·의원의 연평균 증감율은 1.92%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의원(2.34%)이었으며, 이어 ▲종합병원
치협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이하 정관 특위)가 감사단 간 의견이 다를 경우 개별 의견을 감사보고서에 포함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관 특위가 지난 2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2024 회계연도 제5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형수 정관 특위 위원장과 박찬경 간사(치협 법제이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규정 제정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 규정 제정안 제8조 ‘감사 보고’ 항목에 대해 감사단의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감사의 개별 의견은 감사보고서에 포함한다는 내용을 회의 의견으로 정리해 정기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례적으로 2개의 감사보고서가 대의원들에게 제출되면서 논란이 촉발됐던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당시 3인의 치협 감사 중 안민호·김기훈 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이만규 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2개가 동시에 보고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적절성 및 채택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결국 감사보고서 채택 여부는 투표에 부쳐졌으며, 투표 결과 재석 대의원 146명 중 88명(60.3%)이 안민호·김기훈 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만을 받는 것에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에 관한 규정을 집중 검토했다. 2024 회계연도 제3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지난 11월 29일 서울역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유석천 선관위원장과 김명흡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선거관리 규정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준수 서약서를 자세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후보자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선관위 공개 경고 5회를 넘어갈 경우, 선관위에서 선거 무효에 관해 심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 건의안을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선거관리 규정과 관련 ‘협회 회장은 제1항의 규정에 따른 기간 동안 선거권자 이름을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선거인명부에 관한 신설 개정안에 대해 최소한의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관위원장을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되, 부위원장 및 위원은 위원장의 제청으로 선임하자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치협 선거관리 규정 및 가이드라인 준수 서약서 관련 여론조사 및 이와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문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