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돌봄에 관한 우리 사회의 요구가 급속 팽창하는 가운데, 범 치과계 5개 단체가 경기도 공공치과병원 설립을 공동 요구했다. 치매·장기요양·고령장애인을 위한 공공치과병원 설립 공동 요구 협약식이 지난 5월 28일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 열렸다. 협약은 (재)돌봄과 미래, (사)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치매가족협회, 스마일재단,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남부노인전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과 병행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치협, 치위협, 건치 등 치과계와 지자체 인사가 참석하며 범 치과계가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5개 단체는 협약을 통해 경기 남·북부에 공공치과병원을 각 1개소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국회·정부·지자체 협의회 구성 및 국비·지방비 기반 예산 지원 요청 ▲치매·장기요양 대상자에 대한 치과진료의 법적·제도적 기반 정비 및 수가체계 보완 등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돌봄 대상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구강돌봄은 영양 섭취, 흡인성 폐렴 등 삶의 질이나 생명에 직결한 요인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공공치과병원을 설립해 민간 영역
1980년대 말 CAD/CAM(캐드캠) 도입부터 최근의 AI 진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에 노출된 치과분야 주요 키워드를 통해 디지털 치의학의 최신 경향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통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디지털 치의학 트렌드 및 발전 방향 연구(저 조유진 외)’ 논문에서는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4년에 이르는 기간 1368건의 기사에 노출된 디지털 치의학 관련 키워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디지털 치의학 발전기 1기(1999~2014년)에는 캐드캠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지르코니아로 대표되는 신소재를 활용, 심미성과 강도를 모두 충족하는 보철물 제작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치의학을 통해 심미적인 보철물 제작, 빠른 임플란트 시술 기술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다는 분석이다. 2기(2015~2019년)에는 디지털 기술이 치과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구강스캐너’를 통한 환자 구강데이터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란 분석이다. ‘디지털 임플란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등 디지털을 활용한 진단과 술식의 결합도가 높아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과학기술유공자 제도에서 치과계 출신은 단 한 명만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유공자 누적 지정 현황에 따르면, 총 91명 중 치의학 분야 인물은 단 1명(1.1%) 뿐으로 박노희 UCLA 석학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지난 2017년 제도 도입 첫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선정 당시 유일한 현역 교수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치대를 졸업한 박 교수는 미국 UCLA 치과대학 학장을 18년간 지내며 UCLA를 미국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치과대학으로 육성한 인물로, 바이러스 질환 및 구강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이후 8년 동안 치과계 인물이 단 한 명도 추가되지 않은 것이다. 반면, 같은 생명과학 분야인 의학은 13명, 약학은 6명이 지정돼 총 19명(20.9%)을 차지했다. 같은 계열 내에서도 치의학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공별 분포는 생명과학(29명, 31.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과학(26명, 28.6%), 공학(25명, 27.5%), 융합·진흥 분야(11명, 12%) 순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전체 91명 중 학계 소속이 63명(6
치과에서 허위로 멀쩡한 이를 부러뜨렸다며 원장과 직원의 퇴거 요청에 불응한 환자가 법원에서 벌금형 70만 원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최근 퇴거불응,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부천의 한 치과에서 A씨는 임플란트 시술에 불만을 품고 치료비 환불을 요구하던 중, B원장과 직원으로부터 치과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약 40분 동안 상담실과 대기실을 왕복하며 치과를 나가지 않았다. 아울러 A씨는 환자 2명과 직원 4명이 자리한 가운데 “여기 원장이 똥손이다”, “멀쩡한 이를 부러뜨렸다”, “안 빼도 되는 치아를 뽑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 과정에서 B원장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며 치아를 부러뜨리고 정상적인 치아를 발치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치과 원장, 직원에 대한 경찰진술조서, 112 신고사건처리표, 현장 CCTV 등을 증거로 벌금형 70만 원과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및 내용, 피해 정도, 치과 원장이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소아 잇몸 절제술 과정에서 소작기를 실수로 잘못 조작해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힌 치과 원장이 법원에서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업무상과실치상으로 형사 기소된 A원장을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원장은 잇몸 절제술 과정에서 소아 환자를 계속 주시하지 않은 상태로 소작기를 조작하던 중, 실수로 얼굴 부위에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을 입게 해 재판에 올랐다. 재판부는 A원장의 법정진술과 CCTV 영상자료를 포함한 수사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벌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A원장은 잇몸 절제술에 필요한 소작기를 제대로 사용하고, 소작기 끝인 프로브의 팁이 시술하는 부위를 제외한 환자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소아인 환자의 얼굴 부위를 물리적으로 속박하는 한편, 소작기를 사용하지 않을 시 이를 피해자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둬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A원장은 치과의사로서 필요한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고, 환자가 입은 상해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나 회피가능성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환자 주시 등 주의를 게을리해 상해를 입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면허로 발치 및 틀니치료를 한 부정의료업자가 법원에서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방법원은 최근 의료법위반으로 기소된 무면허자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선고했다. 무면허자 A씨는 지난해 6월 부산에서 환자로부터 현금 100만 원을 받고 치아 두 개를 발치하고 추가로 틀니치료를 해주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환자 B씨의 경찰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며 “범죄사실에 대한 법조 및 형의 선택, 가납 명령 등 법령을 적용했다”며 “피고인 A씨가 벌금을 납입하지 않는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시했다.
치협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비롯한 필수 현안에 대한 조속한 실현을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총 1728만7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8.27% 차이로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같은 날 오전 6시 21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치과 개원가에서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치과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주기를 한 목소리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4일 오후 공개한 이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당선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로, 현재 국내외 정세를 감안할 때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할 것”이라고 전제한 다음 “치과계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정책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께서 펼치는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치협은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제시한 ‘임플란트 건강
한 치과 로비 또는 홈페이지에 ‘소비자□□지수 1위 치과’, ‘ESG ◯◯대상’, ‘△△닥터 선정 임플란트 부문’ 등 공신력 있어 보이는 기관으로부터 받은 듯한 상패들이 화려하게 걸려 있다. 환자에게는 신뢰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이 상패들 상당수가 돈만 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상업용 마케팅 패키지’다. 치과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게 되면서, 일부 마케팅 업체와 언론사가 이처럼 도 넘은 마케팅으로 치과병·의원을 유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팩스, 이메일, 유선 전화, 우편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과에 접근해 “홍보 효과가 탁월하다”, “귀 치과가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식의 사전 수상 통보서를 활용해 유혹의 손길을 보냈다. 이들은 상장 제공을 핑계로 수십~수백만 원의 금액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상자 기사·인터뷰가 더해진 언론보도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수상 기준이 전문가의 심사나 공적 검토가 아닌 ‘결제 여부’가 되는 셈이다. 일례로 A업체는 한 해에만 무려 15종 이상 시상을 진행하며 상을 남발하고 있었다. ‘대상’, ‘1위’ 등 각종 그럴싸한 명칭을 내세워 상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결속을 다지고 회원 화합을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대여치는 지난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제주도 덴티움 연수원에서 ‘대여치 임원연수회 및 2025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소희 회장과 김수진 부회장 외 19인, 정미옥 강원지부장, 김수지 제주지부장 외 지부 인원 4인이 참석했다. 먼저 지난 5월 24일에는 제주 내 장애인 요양원을 찾아 교류에 나섰다. 대여치 제주지부는 지난 10년간 장애인 요양원에서 한 달에 2회씩 진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요양원 측은 대여치 제주지부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대여치에서는 치약·칫솔 세트를 선물하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또 대여치는 제1차 정기이사회를 통해 각 부서 및 지부 활동을 공유하고 학술대회 준비 및 기자간담회, 학생 기자 간담회 일정을 논의했다. 이 밖에 5월 25일에는 신지연 대여치 총무이사가 ‘요양원 입소자 구강 평가 및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지연 총무이사는 지난 2017년부터 에덴 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계약 치과 촉탁의로 진료해 온 경험을 공유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끝으로 백약이 오름, 김창열 미술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이하 동문회)가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갔다. 동문회는 지난 4월 30일 모교에서 ‘재학생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치과대학 치의학과 4학년 재학생 59명과 치과대학 동문회 10명, 치과대학 교수진이 함께 했다. 동문 선배들은 재학생들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환자 진료에 대한 유익한 팁을 알려줬으며, 치과대학 재학생과 교수진은 동문 선배들의 간식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치과대학 총동문회는 2024년도부터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대비하며 매주 목요일마다 야간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 매주 간식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재영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졸업 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또 다음 세대의 후배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눠줬으면 한다”며 “의료인으로서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고선일 치과대학 학장은 “지속적인 모교 지원에 감사하다”며 “대학에서도 우수 의료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야간 실습 교육을 지도하는 이종혁 치과병원장은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 국가시험에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가 오는 10월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교정학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과 국민을 아우르는 다양한 역점 사업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교정학회는 지난 5월 29일 2025년도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 주요 현안과 행사를 공유했다. # 치과교정 트렌드 한눈에 특히 교정학회는 10월 29~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63차 정기총회 및 58회 국제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Level Up Your Smile : Innovations in Smile Design with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삼고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심미적 향상을 넘어서는 교정치료의 가치를 다룬다. 특히 삶의 질 및 웰빙(Well-being)과 관련한 국내·외 석학의 최신 지견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과교정의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 세계적 석학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교정학회는 세미 핸즈온 코스로 진행되는 ▲프리 콩그레스(Pre-Congress)부터 시작해, 회원 설문을 반영한 ▲해외 석학 특강과 3개 특별